![<strong>기능성 검은콩 '소만' </strong>[농진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www.hmj2k.com/data/photos/20250521/art_17478606427275_02cdd0.jpg)
농촌진흥청은 24일 쌀 수급 안정과 국산 콩 소비 확대를 위해 개발한 기능성 콩 '소만'이 재래 검정콩보다 3배가량 많은 항산화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농진청 연구진에 따르면 소만의 항산화 물질 안토시안 함량은 씨껍질 1g당 19.3㎎으로 재래종 검은콩(6.8㎎)보다 2.8배 많았다.
또 암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이소플라본 비배당체 함량도 1g당 315㎍으로 재래종 검은콩(108㎍)보다 2.9배 높았다.
소만 추출물을 뇌종양, 유방암, 피부암 3종 암세포에 처리했을 때 무처리한 대조군과 비교해 뇌종양 세포 수는 52.2%, 유방암 세포 수는 40.6%, 피부암 세포 수는 58.4% 줄었다.
동물실험에서도 소만 추출물을 투여한 실험 쥐의 피부암 종양 부피가 무처리한 쥐와 비교해 72.3% 작았고, 무게도 64.7% 적게 나가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이번 실험 결과를 국제학술지 '안티옥시던츠'(Antioxidants, IF 6.0)에 게재하고 관련 내용을 특허로 출원했다.
또 올해 현장 실증 사업을 통해 원료곡을 대량 확보하고 농산업체, 의료·건강 기능식품업체 등과 협력해 산업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곽도연 국립식량과학원장은 "소만의 기능성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된 만큼 다양한 건강 기능성 식품 소재로 활용될 수 있도록 산업체와 협력을 강화하겠다"면서 "앞으로도 디지털 육종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능성 콩 품종 개발에 박차를 가해 국산 콩의 새로운 수요 창출과 소비 확대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