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먹는 코로나 치료제 약국 재고 점검…"개선 모색"

팍스로비드 시중 유통 전환 후 '약국 재고 부족' 문제 대두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중 하나인 '팍스로비드'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질병관리청이 관계기관 간 협의를 통해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질병청은 임숙영 차장이 6일 서울시 소재 조제약국과 호흡기 클리닉을 방문해 현장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팍스로비드는 코로나19 중증 환자 또는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 환자에게 처방되는 먹는 치료제다.

 환자 본인 부담금은 한 팩(30정)에 4만7천원 수준으로 크지 않지만, 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하는 비용까지 합산하면 약값이 100만원에 육박하는 고가의 약이다.

 현행 체제에선 약국이 먼저 제약사에 약값을 지불한 뒤 재고로 보유하고 있다가 실제로 약이 판매되면 환자와 공단에 약값을 청구해서 받아야 한다.

 약이 팔리지 않으면 제약사에 반품할 수 있기는 하지만 워낙 약값이 비싼 탓에 애초에 물량을 많이 구비해두는 약국이 적은 것으로 질병청은 보고 있다. 이 경우 환자가 조금만 늘어도 금방 재고가 동날 수 있다.

 이에 대한의사협회 감염병대응위원회는 지난달 30일 "국민이 의료기관에서 치료제 처방을 받은 이후 인근 약국에서 약을 구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일선 약국에 코로나 치료제가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정부에 공개적으로 요구하기도 했다.

 질병청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대한약사회 등 관계부처·유관 단체와 협력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치료제가 원활히 수급돼 고위험군이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정책 방향을 지속해서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입원환자는 완만한 증가세를 보인다. 질병청은 이달까지 환자 발생 증가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확산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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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은 직접 팔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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