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2일 독감 국가예방접종 시작…어린이·임신부·노인 무료

4가 백신에서 3가 백신으로 전환해 접종…"효과·안전성 차이 없어"

 질병관리청은 다음 달 22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독감) 국가예방접종을 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중증화 위험이 큰 6개월∼13세(2012년 1월 1일∼2025년 8월 31일 출생자)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196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노인 등은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미국은 2024~2025절기에 4가에서 3가로 백신을 바꿨고, 일본과 대만, 영국도 이번 절기부터 바꿀 예정이다.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일정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자신의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 보건소에서 할 수 있다.

 전국 위탁의료기관은 약 2만3천곳으로, 관할 보건소나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nip.kdca.go.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접종하러 갈 때는 신분증을 지참하고, 접종 후에는 20∼30분간 머물러 이상 반응을 관찰한 후 귀가해야 한다.

 가장 흔한 이상 반응으로는 접종 부위의 발적(빨갛게 부어오르는 현상)과 통증 등이 있는데, 대부분 하루 이틀 안에 사라진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동시에 할 수 있다. 다만, 동시에 접종하는 경우 각각 다른 부위에 백신을 맞아야 한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예방 접종은 인플루엔자로 인한 입원과 사망을 줄이고 질병 부담을 낮추는 데 매우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국가예방접종 대상자들은 올겨울 유행에 대비해 예방접종을 꼭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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