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오르고 활동 느는 봄철…옆구리 통증, 요로결석 신호일수도

"근육통으로 오인 쉬워…수분 충분히 섭취하고 조기에 결석 배출 치료받아야"

  포근한 봄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갑자기 옆구리 등에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단순 근육통이 아닌 요로결석일 수 있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야외활동이 늘고 땀 배출이 많아지는 봄철에는 요로결석 위험이 증가한다. 수분 부족 상태에 빠지기 쉽기 때문이다.

 요로결석은 콩팥·요관·방광 등에 소변 속 물질이 뭉쳐 돌처럼 쌓이는 질환으로 소변에 결석을 만드는 성분이 많아질 때 생기기 쉬운데, 활동량이 늘고 기온이 올라가기 시작해 갑자기 몸속 수분이 부족해지는 봄에는 소변량이 줄고 농도가 높아져 결석이 잘 생기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요로결석의 대표 증상은 갑자기 한쪽 옆구리나 허리에 찾아오는 심한 통증이다. 통증은 아랫배나 사타구니 방향으로 내려가기도 하며,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구토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러한 증상을 방치할 경우 결석이 요로감염, 패혈증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통증이 없거나 일시적으로 사라져도 결석은 남아있을 수 있어 진료가 권장된다.

 박민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요로결석 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평소 물을 자주 마셔 소변량을 늘리고 짠 음식과 과도한 육류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귤, 레몬, 오렌지 등 구연산이 풍부한 과일·채소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미 요로결석이 생겼다면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박 교수는 "결석의 크기가 작다면 수분 섭취·약물치료를 통한 자연 배출을, 크거나 위치가 좋지 않다면 충격파·내시경 쇄석 치료를 고려한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AI(인공지능) 기반 로봇 내시경을 활용해 신장 깊숙이 위치한 결석까지 간편하게 제거하는 수술도 이뤄지고 있다.

 한편 요로결석은 재발이 잦은 질환으로, 박 교수는 "치료 후 반드시 식습관 관리를 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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