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WHO, 내달까지 중저소득국 전문가 대상 백신 생산 실습

한국, '글로벌 바이오 인력 양성 허브'로서 교육 실시

 보건복지부는 28일부터 4주간 세계보건기구(WHO), 국제백신연구소(IVI)와 함께 중·저소득국 인력을 대상으로 세포 기반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실습 교육을 한다.

 우리나라는 2022년 2월 WHO로부터 '글로벌 바이오 인력 양성 허브'로 지정돼 지난해까지 3년간 2천907명을 교육했다.

 이번 교육에는 파키스탄, 알제리, 가나, 에티오피아, 태국 등 20개국의 백신·바이오의약품 관련 공·사기업 및 연구소에 몸담은 전문가 35명이 교육생으로 참여한다.

세포 기반 백신 생산공정 실습교육 국가별 선발 현황

 이번 교육은 ▲ 백신 개발 품질 고도화 ▲공정 관리 ▲의약품 품질 시스템 ▲ 무균 공정 등으로 이뤄졌다.

 특히 교육생들은 이번 교육에서 생산 공정상 반드시 해야 하는 표준작업지침서(SOP) 작성 등을 직접 실습을 통해 익힐 예정이다.

 이들은 또 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의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인증 시설에서 국제 표준에 맞는 생산 환경을 직접 체험한다.

 복지부는 이번 교육을 포함해 올해 총 4개의 글로벌 실습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11월에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생산 공정, 항체의약품 생산 공정, 바이오의약품 GMP 실습 등을 이어간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올해는 특히 실습 위주의 교육을 강화해 교육생들이 자국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습득하도록 설계했다"며 "앞으로도 교육을 확대함으로써 바이오헬스 분야 선도 국가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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