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암세포 핵 비대화 이유 규명</strong><br>
[KAI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www.hmj2k.com/data/photos/20250939/art_17588804358935_06c050.jpg?iqs=0.6909624716777053)
정상보다 큰 암세포의 핵이 암을 악화시키는 신호가 아닌 억제 가능성을 보이는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김준·김지훈·김유미 교수 연구팀이 암세포에서 핵이 커지는 분자적 이유를 알아냈다고 4일 밝혔다.
조직 검사에서 암세포의 핵은 정상보다 큰 모습이 흔히 관찰된다. 이는 암이 악화하는 신호로 여겨졌다.
유전자 기능 스크리닝과 전사체(유전체에서 전사되는 RNA 총체) 분석, 3차원 유전체 구조 분석을 통해 핵 비대가 단순한 크기 변화가 아니라 DNA의 접힘과 유전자 배치 변화와 연결되어 있음 을 규명했다.
이어 생쥐 실험을 통해 핵이 커진 암세포는 이동성과 전이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밝혔다.
암세포 핵의 크기 변화가 악성화 원인이 아닌 스트레스 상황에서 일시적 반응이며, 오히려 전이를 억제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앞으로 핵 크기 변화가 암 치료의 표적이 될 수 있는지, 전이 억제와 관련된 단서가 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김준 교수는 "암 진단과 전이 억제를 위한 새로운 치료 전략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온라인판에 지난 9일 자로 실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