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돌봄' 범부처 위원회 출범…"새로운 사회 안전망"

내년 3월 전국 시행 앞두고 통합돌봄정책위원회 첫 회의

 돌봄이 필요한 노인이나 장애인 등이 살던 곳에서 의료·요양·돌봄 서비스를 함께 받을 수 있게 하는 '통합돌봄'의 내년 전국 시행을 앞두고 범부처 위원회가 출범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은경 장관 주재로 제1차 통합돌봄정책위원회를 열고 통합돌봄 정책 추진 현황과 지방자치단체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이기도 한 통합돌봄은 일상생활 수행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의료·요양·돌봄 서비스를 통합·연계해 제공하는 것이다.

 제도 안착을 위해 구성된 통합돌봄정책위원회엔 복지부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관련 분야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이날 첫 회의에선 부처별로 통합돌봄 사업 현황과 계획을 발표했다.

 복지부는 통합돌봄 표준모델을 기반으로 지자체의 조직·인력·서비스·인프라 확보 현황을 점검하는 등 본사업 준비를 지원하고 있다. 내년 통합돌봄 예산은 777억원(국비)이 편성된 상태다.

 행안부는 지자체 현황을 고려해 통함돌봄 인력 지원을 추진하고, 국토부는 서비스 결합형 공공·민간주택 공급과 지자체의 중간집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간집은 병원이나 요양시설과 집 사이 중간 단계 개념으로, 퇴원 후 단기간 집중 재활과 돌봄을 제공하며 복귀를 돕는 시설 등을 가리킨다.

 농촌 맞춤형 의료·돌봄·생활서비스를 제공 중인 농식품부는 인프라 취약지역 지원을 위한 찾아가는 이동형 서비스 확대에 힘쓰고, 문체부는 노인·장애인 복지시설 내 문화예술교육 지원과 고령친화 문화생활 이용 공간 발굴, 노인·장애인 문화여가 프로그램 개발 등에 나선다.

 정은경 장관은 "통합돌봄은 의료‧ 요양‧ 돌봄이 연결되는 새로운 사회안전망"이라며 "내년 3월 본사업 시행 전까지 지자체 현장의 추진 상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효과적인 지자체 지원을 통해 체감도 높은 통합돌봄 제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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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돌봄' 범부처 위원회 출범…"새로운 사회 안전망"
돌봄이 필요한 노인이나 장애인 등이 살던 곳에서 의료·요양·돌봄 서비스를 함께 받을 수 있게 하는 '통합돌봄'의 내년 전국 시행을 앞두고 범부처 위원회가 출범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은경 장관 주재로 제1차 통합돌봄정책위원회를 열고 통합돌봄 정책 추진 현황과 지방자치단체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이기도 한 통합돌봄은 일상생활 수행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의료·요양·돌봄 서비스를 통합·연계해 제공하는 것이다. 초고령사회 돌봄 수요 급증에 대응하고 불필요한 요양병원 등 입원·입소를 줄여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시범사업 형태로 우선 추진됐으며, 내년 3월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에 맞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제도 안착을 위해 구성된 통합돌봄정책위원회엔 복지부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관련 분야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이날 첫 회의에선 부처별로 통합돌봄 사업 현황과 계획을 발표했다. 복지부는 통합돌봄 표준모델을 기반으로 지자체의 조직·인력·서비스·인프라 확보 현황을 점검하는 등 본사업 준비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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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기기로 치매 전 단계 '경도인지장애' 조기 발견
한국전기연구원(KERI, 전기연)은 청각인지뇌기능진단연구팀이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경도인지장애를 선별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발화·뇌파 분석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치매 전 단계로 인식되는 경도인지장애는 기억력이나 인지 기능이 떨어진 상태지만 일상생활은 유지할 수 있는 상태다. 현재는 경도인지장애를 확인하려면 치매안심센터 등을 직접 방문해 지필·문답 중심의 검사(인지선별검사, CIST)를 받아야 해 조기 선별이 쉽지 않다. 이에 박영진 박사팀은 일상에서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고 발화를 유도하는 문제에 응답하는 것만으로도 경도인지장애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검사 대상자는 이어폰 형태의 넥밴드형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한다. 이후 모니터를 이용해 음성과 화면 기반의 '5종 발화·뇌파 수집 과업'(그림 설명, 일상 질의응답, 이야기 말하기, 절차 설명하기, 청각 자극 퀴즈)을 수행한다. 기기로 수집된 발화·뇌파 데이터는 클라우드에 실시간 저장되고, '멀티모달 AI 기술'이 경도인지장애 고위험군을 판별한다. 이 AI는 한국 노년층의 음성과 텍스트 데이터 학습을 통해 전기연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공동 개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