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평균 13명 알코올 때문에 사망…사망률 남50대·여40대 정점

알코올성 간 질환·위염 등으로 지난해 4천800명 숨져

 지난해 알코올성 간 질환, 알코올성 위염 등 알코올 관련 원인으로 숨진 사람이 전년보다 대폭 늘었다.

 5일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알코올 관련 사망자 수는 4천823명으로 전년 대비 361명(8.1%) 늘었다.

 하루 평균 13.2명이 알코올 때문에 생명을 잃은 셈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의 사망률(19.6명)이 가장 높았고 이어 60대(18.3명), 70대(12.4명), 40대(10.6명), 80대 이상(7.8명), 30대(3.0명), 20대(0.3명) 등의 순이었다.

 전년 대비 사망률 증가는 40대(12.2%)에서 가장 두드러졌고, 이어 30대(11.2%), 50대(7.7%), 60대(5.2%), 70대(4.5%) 순이었다. 20대(-37.7%)와 80대 이상(-2.9%)은 사망률이 전년보다 낮아졌다.

 남성의 알코올 관련 사망률(15.9명)은 여성(3.1명)의 5배 수준이었다.

 다만 전년 대비 증가는 남성(5.9%)보다 여성(22.7%)에서 도드라졌다.

 특히 80대 이상 여성(47.7%), 60대 여성(39.3%), 20대 여성(33.0%), 40대 여성(32.0%) 사망률의 증가율이 높았다.

 남성은 50대(33.3명)의 알코올 관련 사망률이 가장 높았고, 여성은 40대(6.3명)가 다른 연령층보다 사망률이 높았다.

 30대 여성의 알코올 관련 사망률(2.4명)은 전년보다 3.5% 내렸지만, 최근 음주 양상을 보면 미래를 낙관하기 어렵다.

 질병관리청의 '2024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보면 지난해 30대 여성의 고위험 음주율은 12.6%로 전년보다 3.1%포인트(p), 9년 전보다 6.4%p 올랐다. 전체 여성 가운데 30대의 고위험 음주율이 가장 높았다.

 30대 여성의 월간 폭음률도 35.9%로 1년 전보다 3.8%p, 9년 전보다 10.8%p 높아졌다.

 질병청은 최근 1년간 1회 평균 음주량이 5잔 이상(여성 기준)이면서 주 2회 이상 음주하면 고위험 음주, 월 1회 이상 한 번의 술자리에서 5잔 이상 음주하면 월간 폭음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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