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 혈액으로 태아 기형아 검사 비용, 병의원별로 30만~85만원 천차만별

검사 의뢰기관·항목 수 같아도 비용 제각각
심평원 '비급여 진료비 정보' 누리집에서 비교 가능

 산모의 혈액으로 태아의 유전 이상을 확인하는 기형아 검사인 니프티(NIPT·비침습적 산전 검사) 비용이 병의원별로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검사여서 병원이 자체적으로 금액을 정하기 때문인데, 비용 부담이 수십만원에 이르는 만큼 미리 가격을 비교해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비급여 진료비 정보' 누리집에 따르면 17개 광역 시도의 니프티 평균 금액은 56만5천원∼78만9천원이다.

 전북이 가장 저렴하고 울산이 가장 비쌌다. 서울의 평균 검사 비용은 61만8천원이었다.

 서울의 경우 대체로 적게는 30만원에서 많게는 85만원의 비용(국외 검사 등 일부 제외)을 부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검사 항목(기본형·확장형 등)에 따라 가격이 다른 여러 상품을 제공하는 곳이 많았지만, 단일 가격의 상품 하나만 제공하는 병의원도 적잖았다.

 또 분석 의뢰 기관과 검사 항목 수가 같은데도 병의원에 따라 가격 차가 20만원 안팎으로 벌어지기도 했다.

 예를 들어 서울 노원구의 한 병원에선 GC지놈의 G-NIPT 검사가 60만원이었지만, 서초구의 한 의원에선 같은 검사가 40만원이었다.

 니프티 검사는 각 병의원이 산모 혈액을 채취한 뒤 전문 기관에 보내면 해당 기관이 태아가 다운증후군·에드워드 증후군·파타우 증후군 등 염색체 이상 고위험군인지 분석해 결과지를 병의원에 보내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의료진의 숙련도 등에 따라 검사의 질이 결정되는 게 아닌데도 가격이 제각각인 셈이다.

 일부 의료기관이 임신부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해 더 비싸고 항목이 많은 검사를 유도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30대 김모 는 "처음 니프티 검사를 하려고 동네 의원에 문의했을 때는 70만원이라고 해서 비용 때문에 망설였는데 40만원에 할 수 있는 곳을 알게 돼 검사받았다"며 "비전문가 입장에서는 검사마다 어떤 차이가 있는지 잘 알기 어렵고 본질적으로 비슷한 것 같은데 가격이 제각각이라 혼란스러웠다"고 말했다.

 니프티 검사는 주로 35세 이상 고위험 임신부에게 권장된다. 필수는 아니지만 정확도가 높고 안전해 1·2차 기형아 통합 검사와 병행하는 이들이 많다. 태아 성별을 비교적 이른 시기에 확실히 알 수 있다는 점도 검사 유인으로 꼽힌다.

 다만 비용 부담이 상당한 만큼 검사를 희망한다면 보건복지부와 심평원이 제공하는 비급여 진료비용 정보를 이용해 의료기관을 합리적으로 선택할 필요가 있다.

 누리집에 공개된 진료비와 실제 비용이 다른 경우도 있어 방문 전에 해당 의료기관에 유선으로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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