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유방보존술' 종양 부위만 제거…우수성 확인

삼성창원병원 등 국내 7개대학병원 참여…흉터 남는 한계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은 이 병원 외과 최희준 교수와 이대서울병원 백세현 유방외과 교수 공동 연구팀이 국내 7개 대학병원과 함께한 연구에서 로봇을 이용한 '유방 보존술'(BCS)의 우수성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

 유방 보존술은 유방암 수술에서 종양이 있는 부위만 제거하고, 나머지 유방 조직을 그대로 두는 수술이다.

 유방을 완전히 절제하는 '유방 전절제술'에 비해 유방 조직제거를 최소화한다는 점에서 활발히 시행되고 있으나 절개 부위에 흉터가 남는 한계가 있다.

 공동연구팀은 7개 의료기관에서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겨드랑이 부위를 약 2.5∼3㎝ 크기로 절개한 뒤 로봇 팔을 활용해 종양과 유선(젖샘) 조직을 박리하고 절제하는 방식으로 유방 보존술을 했다.

 그 결과 절제연 양성률(수술 후 암이 깨끗이 제거되지 않고 남아 있을 확률)과 수술 관련 합병증 발생률이 기존 수술보다 각각 약 0.7%와 4% 낮은 수치로 나타났다.

 장기 추적·관찰로 재발률과 종양학적 결과와 관련한 추가 검증이 필수적이지만, 현재까지는 로봇을 이용한 유방 보존술이 심미성과 수술 안정성 모두 우수하다고 확인된 셈이다.

 공동연구팀 이번 연구는 '로봇을 이용한 유방 보존 수술에 대한 최초의 다기관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외과 분야 국제학술지 '미국복강경학회지'(Surgical endoscopy) 9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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