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車 사기보다 빌려요"…2030 신차 구매비중 10년래 최저

6070 비중은 최고…2030, '고공행진' 車가격에 공유 확산
60대는 10년새 2배 가까이 비중 커져…"경제활동 지속 여파"

 지난해 20·30대의 신차 등록 점유율이 최근 1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60대와 70대의 등록 점유율은 크게 올랐다. 20·30대는 높아진 자동차 가격에 구매 대신 렌트를 이용하고, 60·70대는 경제활동에 따른 이동 수단으로 차를 구매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가 해당 수치를 집계한 2016년 이후 10년간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해 30대의 승용 신차 등록 대수도 각각 20만9천749대로 집계됐다. 등록 비중은 19.0%로, 20%대 아래로 떨어졌다.

 20대와 마찬가지로 30대의 신차 등록 점유율도 2016년에는 25.9%에 달했지만, 올해 19.0%를 기록하며 10년 새 6.9포인트(p) 하락했다. 역시 10년래 최저 비중이다.

 이에 반해 고령층인 60대와 70대의 승용 신차 등록 대수와 점유율은 매년 늘고 있다.

 지난해 60대와 70대의 신차 등록 대수는 각각 20만4천294대, 5만861로, 전체 판매대수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각각 18.5%, 4.6%로 집계됐다.

 60대의 신차 등록 점유율은 10년 전인 2016년 9.6% 불과했지만 매년 꾸준히 증가하다 지난해에는 2배 가까운 18.5%까지 뛰어올랐다.

 2016년 2.8%였던 70대의 신차 등록 점유율도 매년 증가하다 작년 4%대 중반을 기록했다.

60·70대 신차 등록비중도 10년래 최고를 기록했다.

 20·30대의 신차 구매가 줄어든 배경으로는 높아진 자동차 가격에 대한 구매 부담과 공유문화 확산이 꼽힌다.

 차를 더는 필수품으로 여기지 않는 20대들이 지속해 상승하는 신차 가격에 부담을 느끼면서 차량공유 애플리케이션으로 차를 이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는 해석이다.

 60·70대의 경우에는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방지를 위해 운전면허 자진 반납이 적극적으로 장려되고 있지만 고령화에 따라 이 연령대까지 경제활동이 이어지면서 이동권을 위해 차량 수요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경기 불황 여파도 있지만 20·30대는 공유 문화 확산으로 차량을 굳이 소유할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있다"면서 "60·70대는 최근 취업전선에 나서는 분들도 많아 이동권을 위해 차를 구매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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