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은 글로벌 시린지(주사기) 제조·공급사 벡톤디킨슨(BD) 및 BD코리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셀트리온제약은 BD사와 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글로벌 고객사 확보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셀트리온제약의 의약품 위탁생산(CMO) 역량과 BD의 글로벌 시린지 고객 네트워크를 결합해 프리필드시린지(PFS·사전 충전형 주사기) CMO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제약은 PFS 사업 성장에 따른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해 청주공장 생산 라인도 증설하고 있다. 현재 청주공장은 연간 최대 1천600만 시린지를 생산할 수 있다. 회사는 2030년까지 청주공장 내 4천100평 여유 부지에 추가 생산 라인을 구축해 PFS 생산 규모를 기존 3배까지 늘릴 전망이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16일 서울강동경찰서와 '실종아동 등의 조기 발견 및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인기 제품인 텐텐맛 멀티비타민 상단 패키지(윗뚜껑에 경찰청 '안전드림(Dream)앱'으로 연결되는 QR코드 스티커를 부착해 다음 달부터 전국에 유통한다. 안전드림앱에서 제공되는 실종예방 사전등록은 18세 미만 아동, 치매 환자,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의 실종 예방과 신속한 신원확인을 지원하기 위해 경찰청에서 운영하는 제도다. 한미그룹은 약국에서만 판매되는 일반의약품 '텐텐츄정' 패키지에도 이 스티커를 적용하고 텐텐 외에도 기존 컨슈머헬스케어 제품 등에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지난 15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캐나다 소재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이자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프로비던스 헬스케어 벤처스(Providence Health Care Ventures)'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2025년 글로벌 프라이버시 총회(GPA)'에서 체결한 업무협약을 통해 카카오헬스케어의 헬스케어 데이터 검색 포털 '헤이콘(Haycorn)' 및 헬스케어 임상연구 솔루션(HRS)과 프로비던스 헬스케어 벤처스의 메타데이터 관리 솔루션 '통합 보건 정보 데이터랩(IHID)'을 결합한 통합 솔루션을 연구 개발한다. 양사가 개발할 통합 솔루션은 카카오헬스케어의 개인정보보호 강화 기술(PETs)을 사용해 민감한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분산방식의 모델 학습을 진행하는 '아이즈 오프(Eyes off)' 데이터 전략을 적용한다. 또한, 데이터는 글로벌 표준과 상호운영성 기준을 적용한 프로토콜을 활용해 연계성을 높인다. 양사는 경쟁력 있는 통합 솔루션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 및 양국 헬스케어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 솔루션은 양국의 생명과학, 제약바이오 등 글로벌 기업과 벤처 기업에도 고품질 헬스케어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HK이노엔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이 인도에 출시됐다고 17일 밝혔다. 케이캡은 인도에서 'PCAB(피캡) 50㎎'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5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치료에 대해 허가받았다. 현지 영업과 마케팅은 글로벌 제약기업 '닥터레디'가 맡는다. 인도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 규모는 작년 기준 약 1조5천200억원으로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 규모라고 회사는 전했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앞으로 케이캡이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을 대표하는 글로벌 혁신 신약으로 자리매김해 인도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이사회를 통해 약 1천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18일부터 장내 매수 방식으로 자사주를 매입해 연내 취득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매입을 포함해 올해 9차례에 걸친 자사주 매입 규모는 약 8천500억원, 자사주 소각 규모는 약 9천억원에 이른다
최근 한 대학병원 산과 의사가 분만 의료사고로 기소된 것을 두고 의료계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환자단체는 피해자가 형사 고소로밖에 울분을 해소할 수 없는 환경을 먼저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17일 서울 영등포구의 연합회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피해자가 형사 고소를 택하지 않을 환경을 만들지 못하면 의료사고 피해자의 형사 고소는 절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며 "의료계와 정부, 국회는 피해자 관점에서 원인을 제대로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의료계 등에 따르면 한 대학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지난 2018년 분만 과실로 신생아 뇌성마비를 초래한 혐의로 최근 불구속기소 됐다. 당시 같은 병원 의사였던 산모는 형사 고소 외에 교수와 전공의를 대상으로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해 1심에서 약 6억5천만원의 배상 판결을 받기도 했다. 기소 사실이 알려지자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의학회 등은 물론 상급종합병원의 젊은 산과 의사들까지 줄줄이 성명을 내 "불가피한 의료사고에 대한 부당한 기소"라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환자단체는 이날 "의료사고 피해자와 가족이 겪는 어려움과 울분은 참담한 수준"이라며 "우리나라 의료사고 현장엔 충분한 설명도,
한독은 대한병원협회와 '제22회 한독학술경영대상' 수상자로 강원대학교병원 남우동 원장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한독학술경영대상은 한독과 대한병원협회가 공동 제정한 상으로 2004년부터 매년 국민 보건의료 향상과 병원경영 발전에 기여한 의료계 인사에게 수여하고 있다. 남 원장은 지난 25년간 강원대학교병원에서 근무하며 공공의료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지역 필수 의료 체계를 구축하는 등 국민 보건의료 향상을 위해 헌신해왔다. 특히 탁월한 경영 능력과 리더십으로 병원 발전의 기틀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이날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 개막식'에서 진행되며 남 원장에게는 상금 1천만원과 약연탑이 수여된다.
국내 입양 활성화 정책과 개별 아동의 입양 여부 등을 심의·의결할 입양정책위원회가 본격적으로 가동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7월 '국내입양에 관한 특별법' 시행에 따라 신설된 입양정책위의 구성을 마치고, 17일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아동복지학계, 의료·법률 전문가, 입양 정책·실무 경험자 15명이 위원으로 임명·위촉됐다. 위원장은 정은경 복지부 장관이 맡는다. 위원회는 국내 입양 활성화를 위한 기본계획의 수립·시행, 예비 양부모 교육과정의 기준과 내용 선정 등 입양과 관련한 주요 정책을 심의·의결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예비 양부모 자격 심의, 아동과 양부모 간 결연의 적합성, 국제 입양 대상 아동의 결정 및 결연 등 개별 사례를 심의·의결할 분과위원회도 국내 입양과 국제 입양 분과 각 8명씩 총 16명으로 구성을 마쳤다. 분과위원들은 학계·의료·법률 전문가와 실무 전문가이며, 일부는 정책위원을 겸임한다. 분과위 심의·의결은 정책위 심의·의결로 간주된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입양정책위 운영 방안, 공적 입양체계 개편 시행 현황과 계획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정 장관은 "입양정책위는 공적 입양체계를 주도하는 원동력"이라며 "입양정책위를 중심으로
국민 10명 중 9명은 '건강권'을 국민 기본권으로 헌법에 명문화하는 데 동의하고, 건강 불평등 해소는 국가 책임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 건강문화사업단은 올해 5월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국민건강 인식 및 관리 방안'을 온라인 설문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현행 헌법에 국민의 건강권은 명시적으로 규정돼 있지 않으나, '모든 국민은 보건에 관하여 국가의 보호를 받는다'는 제36조 3항과 국민이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규정한 제35조 1항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질병 예방과 건강한 생활에 대한 권리를 보장한다고 해석된다. 이와 관련, 사업단은 최근 건강 불평등 심화가 사회적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국민의 건강권을 국가가 보다 명시적으로 헌법에 규정해 관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91.6%는 헌법상 국민의 기본권리에 국민이 건강할 권리, 즉 건강권을 포함해야 한다고 했다. 필수의료 이용을 모든 국민이 차별 없이 평등하게 누려야 한다는 '건강 민주화'를 헌법에 명시해야 한다는 응답도 89.6%였다. 국가가 건강 불평등 해소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91.5%에 달했다. 경제
앞으로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환자는 투약 내역을 확인하는 과정 없이도 펜타닐을 처방받을 수 있다.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19일부터 CRPS 확진 환자의 통증을 줄이기 위해 의사가 펜타닐을 처방하는 경우 환자의 의료용 마약류 투약 이력을 조회하지 않아도 신속히 처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고 밝혔다. CRPS는 작은 접촉만으로도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희소 질환이다. 기존에는 응급환자와 암 환자의 통증을 줄이기 위한 경우에만 투약 이력을 조회하지 않아도 처방할 수 있었다. 아울러 식약처는 입원환자가 퇴원하거나 전산장애가 발생했을 때도 투약 이력 조회 없이 처방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했다. 정진향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사무총장은 "약 1만 명의 복합부위통증증후군 환자가 신속하게 펜타닐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신속히 이루어진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전했다. 식약처는 "심각한 통증을 겪고 있다고 알려진 복합부위통증증후군 환자들의 치료 기회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