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은 미국 보스턴에 있는 바이오텍 기업 인테론과 신경면역 시스템 조절을 활용한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치료제 후보물질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양사는 SK바이오팜이 뇌전증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개발하며 축적한 의약화학 및 선도물질 최적화 역량과 인테론의 신경면역학 전문성을 바탕으로 ASD에 대한 퍼스트 인 클래스(타깃에 대한 최초 약물) 전임상 후보물질을 개발할 계획이다.
올해 경기지역 말라리아 환자와 매개 모기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경기도와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탈에 따르면 지난 1∼10월 경기지역 말라리아 환자는 31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79명보다 60명(15.8%) 감소했다. 채집된 말라리아 매개 모기 역시 1만178마리로, 지난해 2만2천220마리와 비교해 50% 이상 줄었다. 경기도는 이 같은 감소세에 대해 파주, 고양, 김포 등 말라리아 환자 다발 지역에 선택과 집중 투자를 하는 등 환자와 매개체 관리를 철저히 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유영철 경기도 말라리아 퇴치사업단장은 "올해 말라리아 환자와 매개 모기 모두 줄었다"며 "2030년 말라리아 퇴치를 목표로 사업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삼일열 원충에 감염된 얼룩날개모기류 암컷에 의해 전파되는 삼일열 말라리아로, 경기 서북부를 중심으로 수도권에서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지난 1∼10월 전국에서 발생한 환자 575명의 55.78%인 319명이 경기지역에서 발생했다. 경기지역 환자 중 3분의 2가량은 파주, 고양, 김포 등 경기 서북부 3개 시에서 나왔다.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2020년 385명에서 신종
일본 의약품 제조·유통기업 알프레사 코퍼레이션은 줄기세포 사업 확대를 위해 한국에 자회사 '제네셀'(JENECELL)을 설립했다고 3일 밝혔다. 알프레사 코퍼레이션 모기업 알프레사 홀딩스는 일본 헬스케어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전문·일반의약품 유통과 의약품 제조, 조제 약국 운영, 재생 의학 관련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약 28조원(2조9천610억엔)을 달성했다. 제네셀 신임 대표에는 대웅제약과 메디톡스에서 35년간 다양한 경험을 쌓은 주희석 대표가 선임됐다. 주 대표는 영원한 젊음을 추구한다는 의미의 'Forever Young'을 기업 슬로건으로 정하고 줄기세포와 관련된 여러 사업을 통해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의 첨단 바이오 인프라를 기반으로 ▲ 재생의료 연구 ▲ 줄기세포 및 배양액 응용제품 개발 ▲ 국내 유망 바이오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및 인수합병(인수·합병)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며, 이를 위해 연구개발(R&D), 마케팅, 사업개발(BD) 등 핵심 인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희석 대표는 "오랜 경험으로 쌓은 전문성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제네셀을 줄기세포 분야의 글로벌 핵심 허브로 성
셀트리온이 아일랜드 정부로부터 일라이 릴리의 미국 공장 인수에 대한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 미국 정부 승인만 남겨두게 됐다. 3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아일랜드 정부 기관인 경쟁소비자보호위원회(CCPC)로부터 일라이 릴리 미국 생산 시설 인수에 대한 기업결합승인을 최종적으로 허가받았다고 공지했다. 셀트리온과 릴리 미국 공장은 일정 규모 이상 매출이 발생하는 아일랜드 법률에 따라 인수를 위한 기업결합승인 획득이 필수적이다. 셀트리온은 관계자들과의 긴밀한 소통 및 인수를 통한 기대 효과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 조기 승인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정책적으로도 인수 타당성과 필요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로써 규제 승인 절차는 미국 기업결합신고만을 남겨놓은 상황이다. 셀트리온은 "현재까지 추진하고 있는 과정에서 특별한 사정이 없다"며 "회사는 남은 절차를 성실하고 신중하게 준비하여 조속한 시일 내 승인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셀트리온은 연말 목표인 공장 인수를 조속히 완료해 ▲ 관세 리스크 완화 ▲ 생산 거점 분리를 통한 지정학적 리스크 관리 ▲ 미국 현지 생산·포장·물류·판매
대웅제약은 올해 하반기 대규모 채용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회사는 신입과 주니어 경력 채용(1년 이상 3년 미만)을 병행한다. 모집 분야는 영업, 마케팅, 연구, 개발, 생산, 관리, IT 등 전 직군이다. 서류 접수는 16일까지로 채용 관련 문의는 '현직자 직무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된다. 지원 공고에 첨부된 링크를 통해 6일까지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은 일하기 좋은 기업, 일 잘하는 기업으로서 배움과 성장에 대한 의지와 실행력만 있다면 무한한 기회와 탁월한 보상이 열리는 곳"이라고 말했다.
휴양지로 유명한 인도양의 섬나라 몰디브가 특정 세대부터 흡연을 평생 금지하는 '비흡연 세대'법을 시행한다. AFP 통신에 따르면 몰디브 보건부는 1일(현지시간)부터 2007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는 성인이 되더라도 몰디브에서는 모든 형태의 담배를 피우거나 거래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미성년자에게 담배를 팔면 약 5만 루피야(약 3천242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번 조치는 무함마드 무이즈 몰디브 대통령이 올해 초부터 추진해온 법으로 몰디브를 방문하는 외국인에게도 적용된다. 전자담배는 몰디브에서 이미 모든 연령대에서 금지돼있다. 보건부는 "공중 보건을 지키고 담배 없는 세대를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비흡연 세대를 만들기 위한 법률을 시행한 것은 몰디브가 처음이다. 다른 나라에서도 유사 법률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에서도 2009년 1월 1일 출생자와 그 이후 출생자는 담배를 살 수 없는 '비흡연 세대' 법안이 의회에서 논의 중이다. 뉴질랜드는 2022년 세계 최초로 2009년 이후 출생자에게 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금연법 추진을 공식화했지만 이듬해 11월 시행 전 폐기됐다. 새로 들어선 보수 연립 정부의 감세 정책을 뒷받침할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
질병관리청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적기 대응을 위해 의료인용 안내서와 외국인 근로자용 다국어 홍보물을 제작·배포한다고 3일 밝혔다. SFTS는 주로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데 물린 뒤 2주 안에 고열(38~40℃)·구토·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치명률이 18.5%로 높지만,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야외활동 후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받고 대증요법을 써야 한다. 의료인용 안내서에는 ▲ SFTS의 임상·역학적 특성 ▲ 환자 조기 발견·대응 방법 ▲ 진단·치료 방법 ▲ 2차 감염 방지 방안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다국어 홍보물은 농촌지역 야외에서 일하며 SFTS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가정 구성원을 위해 4개국어(태국어·베트남어·라오스어·필리핀어)로 제작됐다. 안내서와 홍보물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가 많은 22개 시·군 보건소와 시·도 의사회, 질병관리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심근경색(heart attack) 발생 후 3~7일 안에 표준치료와 함께 줄기세포를 관상동맥에 주입하는 치료를 하면 심부전 발생 및 관련 입원 위험을 절반 이하로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란 시라즈의대 아르민 아타르 교수팀은 3일 의학 학술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에서 첫 번째 심근경색을 겪은 396명을 대조군(표준치료)과 중재군(표준치료+줄기세포)으로 나눠 진행한 임상 시험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심근경색 후 심장 기능이 약해진 환자군에게 관상동맥에 줄기세포를 주입하는 치료가 심부전 발생을 예방하고 향후 부작용 위험을 줄이기 위한 보조 시술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심근경색은 심장 근육 혈류가 막혀 손상이 일어나는 질환으로 치료법 발전으로 생존율이 크게 향상되고 있으나 이후 심부전 발생률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연구팀은 최근 연구는 줄기세포 치료가 심근경색 후 심부전 발생률을 줄일 있음을 시사하지만, 이런 효과를 확증하기 위해서는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란 내 3개 대학병원에서 심장 질환 병력 없이 첫 번째 심근경색(myocardial infarction)을 겪은 396명(평균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국내 자생식물인 '보리밥나무'가 탈모 예방과 모발 건강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인체 적용시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산림과학원이 성인 남녀 20명을 대조군과 시험군으로 나눠 12주 동안 시행한 시험에서 보리밥나무 추출물을 투여한 시험군의 탈락 모발 수는 시험 전 최대 194.3개(오차 범위 110.3개)에서 4주 후 154.4개(오차 범위 89.8개), 8주 후 109개(오차 범위 65.5개), 12주 후 75.2개(오차 범위 44.6개)로 점차 감소해 첫 주보다 평균 61.3% 감소했다. 같은 기간 보리밥나무 추출물 없이 미스트만 뿌린 대조군의 탈락 모발 수는 40% 정도 줄어 20% 포인트 이상 차이를 보였다. 12주 후 시험군의 모발 밀도는 1㎠ 당 112.7개에서 118.6개로 5.9개(5.2%) 증가했고, 모발 굵기도 12㎛(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로 이전보다 12.6% 증가했다. 반면 대조군의 모발 밀도와 굵기는 이전과 차이가 없었다. 보리밥나무는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 자생하는 상록 활엽 덩굴나무다. 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는 보리밥나무의 가지 추출물에서 모발 성장·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모유두세포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근로자의 작업 영상을 분석해 근육 부하를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산업 현장에서 반복적인 동작과 무거운 하중을 다루는 작업은 작업자의 근육 피로와 근골격계 질환 위험을 높인다. 근육 부하를 측정해 피로가 쌓이는 것을 막기 위한 기술이 요구되지만 기존 근전도 센서는 장시간 착용하기 불편하고 땀 배출 등 문제로 현장에서 활용하기 어려웠다. 생기원 태현철 수석연구원 연구팀은 작업 영상을 분석해 최대 근력 대비 현재 사용 비율을 계산할 수 있는 '영상 기반 근활성도 추정 시스템'을 개발했다. 우선 작업자의 주요 근육 부위에 근전도 센서를 부착한 뒤 집기·운반·들기 등 산업현장에서 빈번하게 수행되는 5가지 대표 동작을 반복 수행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이를 영상으로 촬영한 뒤 영상 속 인체 움직임을 3차원 뼈대 데이터로 변환, 영상 기반 근전도 추정을 위한 학습 데이터를 확보했다. 연구팀은 영상에서 추출한 시각 정보와 3차원 뼈대 움직임, 피험자의 신체 특성을 동시에 학습시켜 사람의 신체 특성과 작업 조건에 따른 근육 부하 차이까지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AI 모델 을 개발했다. 작업 동작이 시간에 따라 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