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유전체 분석 기업 GC지놈은 "독자적인 액체생검 기술과 임상유전체 분석 역량으로 암 조기진단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기창석 GC지놈 대표이사는 지난 23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 서울에서 개최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전했다. 2013년 GC녹십자의 자회사로 설립된 GC지놈은 다음 달 1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돼 총 4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9천∼1만5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360억∼420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기 대표는 "GC지놈은 300종 이상의 다양한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900개 이상의 병의원에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사 종류로는 건강검진 검사, 산전·신생아 검사, 암 정밀진단 검사, 유전희귀질환 정밀진단 검사 등이 있다. 기 대표는 대표 제품으로 인공지능(AI) 기반의 비침습 산전검사 'G-NIPT'와 다중암 조기 스크리닝 검사 '아이캔서치' 등을 소개했다. G-NIPT는 산모 혈액만으로도 태아 검사가 가능해 안전성이 높고 위양성(가짜 양성) 발생률도 낮다. 이에 국내 주요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산과 유전자 검사 분야에서 유통 1위를 기록했다. 아이캔서치는 혈액 10㎖
팜젠사이언스는 집중력 강화젤리 '집현전'과 지속성비타민C '비타잉'을 일본 최대 뷰티 오픈마켓 큐텐재팬(Qoo10 Japan)에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큐텐재팬은 회원 수 2천300만명, 시장 점유율 25%에 달하며 일본 오픈마켓 중 K-뷰티 상품을 압도적으로 많이 진열하고 있다. 일본의 보건기능식품(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2022년 1조엔을 넘어선 이후 성장을 거듭해 지난해 1조1천541억엔(약 11조1천300억원)에 달했다. 팜젠사이언스는 일본향 전문수출판매 바이스타일(bySTYLE)과 협업해 큐텐재팬은 상품 출시 기념 프로모션 쿠폰 발급 이벤트를 진행한다. 야후재팬, 구글 등에 배너 광고도 게재해 일본 내 상품 인지도 향상과 브랜드 친화력을 높일 계획이다. 집현전은 출시 1년만에 35만포가 판매된 히트 상품으로, 취업준비생, 직장인 사이에서 시험과 업무에서 집중력 향상을 위한 필수 아이템으로 통한다고 회사가 전했다. 비타잉은 지난해 말 출시된 지속성 비타민 제품으로, 10시간 동안 서서히 몸에 흡수돼 비타민C의 체내 흡수율을 극대화했다. '천연첨가제에 기반한 지속성 비타민C 정제(10-2790022)' 특허등록을 마친 상태다. 임성빈 팜젠사이언스
신생아의 빠르게 뛰는 심장박동까지 재현할 수 있는 심혈관 모사 장치가 개발됐다. 한국연구재단은 경희대 박윤석 교수 연구팀이 인간의 대동맥 판막 구조를 모사한 소프트 심장 밸브와 고정밀 심혈관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심혈관 질환은 전 세계 사망원인 1위 질환으로, 조기 진단과 치료법 개발을 위해 인체의 혈압과 맥압 변화를 인공적으로 구현한 심혈관 시뮬레이터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다만 기존 기계식 밸브나 유압 펌프 방식의 심혈관 시뮬레이터는 부피가 크고 정밀 제어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신생아나 소아의 빠른 심박수와 고강도 운동 중 발생하는 부정맥 등 병리적 상태까지 구현하기 위해서는 응답 속도와 정밀도가 높은 밸브 시스템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사람의 대동맥 판막 구조를 본뜬 소프트 자성 밸브와 자성 심장판막을 핵심기술로 하는 심혈관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 3개의 판막엽으로 구성된 심장 대동맥 판막은 수축·이완기 심장 박동에 따라 혈액을 한 방향으로 흐르게 하는데, 이 3엽 구조를 닮은 자성 심장판막과 소프트 자성 밸브가 외부 자기장의 세기와 방향에 따라 마치 대동맥 판막처럼 자연스레 열리고 닫히게 된다. 유연성과 복원력이 우수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디지털바이오헬스AI연구센터는 질병을 스스로 판단해 신약을 발굴하는 인공지능(AI) 기술과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 최고급 신진연구자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2030년 12월까지 115억원을 들여 바이오·의료 분야에 특화된 한국형 챗GPT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구체적으로 다양한 의료 지식체계를 통합해 진단과 치료의 정밀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고성능 추론 모델 구축, 기호 기반 추론과 신경망 모델을 효율적으로 결합한 융합형 추론 플랫폼 개발, '셀 온톨로지' (cell ontology) 기반의 신약 개발·바이오마커 발굴 AI 기술 확보 등을 추진한다. 삼성서울병원, 네이버클라우드, 신약 개발 기업 히츠 등과 협력해 의료 지식체계를 활용한 임상 진단 AI 구축, 신약 개발을 위한 AI 기반 분자 타깃 탐색, 지식 확장이 가능한 AI 추론 플랫폼의 상용화까지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예종철 디지털바이오헬스AI연구센터장은 "AI 추론 모델 개발 경쟁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KAIST가 바이오·의료 분야에 특화된 AI 기술 개발을 이끌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미국무역대표부(USTR)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외국에서 제약사가 받는 약값을 불공정하게 인위적으로 억제하는 경우가 있는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USTR은 23일(현지시간) 불합리하거나 차별적이며 미국의 환자들이 세계 제약 연구개발의 비용을 불균형하게 부담하도록 강제하는 효과가 있는 행동, 정책이나 관행과 관련해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의견 수렴 대상에는 외국에서 제약 제품의 가격을 공정한 시장 가격 아래로 억누르는 경우도 포함된다. USTR은 오는 6월 27일까지 의견을 접수할 계획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미국인의 약값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책을 발표하고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같은 약을 미국에서만 비싸게 팔고 있다면서 이는 사실상 미국 소비자들이 제약사의 연구개발 비용을 대부분 부담하도록 하고 외국 소비자들은 혁신 제약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하게 하는 "보조금"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나라들의 이 같은 "무임승차"를 끝내기 위해 필요한 모든 적절한 조치를 하라고 USTR에 지시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무임승차의 대표적 사례로 유럽을 지목했지만, 앞으로 USTR
전량 수입에 의존해 수급에 어려움을 겪던 암 치료 방사성동위원소 악티늄(Ac-225)과 요오드(I-131)를 국내에서 생산해 공급할 길이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원자력의학원이 지난 12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사이클로트론(입자 가속기) 기반 악티늄 생산 허가를 획득해 국내 최초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 방사성동위원소는 방사선을 방출해 치료나 진단에 활용할 수 있는 물질이다. 암세포 등에 결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물질인 표적 리간드를 더하면 방사성의약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악티늄은 신경내분비암 및 전립선암 환자 치료에 주로 쓰이나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환자들은 일부 임상연구 참여를 제외하고는 해외에서 치료받아야 했다. 원자력의학원은 방사성 라듐(Ra-226)에 양성자빔을 쏘아 방사성 악티늄을 만들고 화학적으로 분리하는 방식으로 생산한다. 현재 악티늄 전 세계 생산량은 67기가베크렐(G㏃)이지만 수요는 1천850G㏃을 초과하고 있다고 원자력의학원은 설명했다. 김경민 원자력의학원 방사선의학연구소장은 현재는 생산 허가를 받고 시설을 변경하는 과정으로 검사가 마무리되는 12월 첫 생산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규모는 한 차례에 환자 3~4명을 치료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적 분할을 통해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신설한 데 대해 "창립 13년만에 독자적인 경영 활동을 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됐다"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에피스홀딩스 설립은 삼성바이오에피스만의 독립적인 경영 체계를 확립한 의미 있는 변화"라며 "독립 경영에 따른 빠른 의사결정과 더불어 투자 지주회사 운영을 통한 안정적인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수익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를 기반으로 신약 개발 인프라 구축,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인수·합병(M&A) 추진 등 차세대 성장 동력 확보에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2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단순·인적 분할 방식으로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분할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순수 위탁개발생산(CDMO) 회사가 되고, 순수 지주회사로 신설되는 삼성에피스홀딩스는 향후 바이오시밀러 기업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그간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자회사 관리 및 신규 투자를 맡아온 사업 부문이 분할돼 설립된다.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가 삼성에피스홀딩스 대표이사를 겸임할
바이오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는 최근 서울 가톨릭대학교 국제술기교육센터에서 척추 임플란트 전문 자회사 '시지메드텍(CG MedTech)과 '제1회 서울 척추 변형 코스 2025'(The 1st Seoul Spinal Deformity Course 2025)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외 척추외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국내 최초로 척추 변형 수술 분야에 대한 실전 교육이 이뤄졌다. 이번 교육은 단순 이론 중심 강의를 넘어 실제 해부 실습을 통해 고난도의 척추 변형 교정술을 단계별로 학습하는 실전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척추 변형과 관련된 척추 전 구간 수술을 다룬 것은 국내 교육 프로그램 중 처음이라고 회사가 설명했다. 연자로는 김용정 서울부민병원장, 현승재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김경현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 최진 우리들병원장 등 척추 변형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했으며 국내외 척추외과 의사 23명이 교육에 참석했다. 프로그램은 오전 이론 강의와 교정술 등을 직접 연습할 수 있는 해부 실습, 오후 심화 강의와 고급 술기 실습, 증례(실제 환자 사례) 토론 및 수료식으로 구성됐다. 유현승 시지바이오·시지메드텍 대표는 "시지바이오와 시지메
동아제약은 코막힘, 코손상 관리가 가능한 코앤원큐나잘스프레이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제품은 자일로메타졸린과 덱스판테놀을 함유한 비강 스프레이로 코감기, 비염, 부비동염, 코막힘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고 회사는 밝혔다. 코앤원큐나잘스프레이는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
셀트리온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약가 인하 행정명령의 후속 조치를 내놓은 것과 관련해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셀트리온은 최근 미국 보건복지부(HHS)의 약가 인하 행정명령 후속 조치에 대한 참고자료에서 "미국 환자에게 부담을 주는 고가의 의약품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며 "이미 낮은 가격으로 공급이 이뤄지고 있고 경쟁을 통해 약가 인하를 유도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품은 이번 조치의 목표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셀트리온 제품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미 HHS는 20일(현지시간) 내놓은 후속조치에서 지난 12일 발표된 약가 인하 행정 명령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제약사들이 따라야 하는 최혜국 수준의 구체적인 약가 목표를 설정했다. 최혜국 가격은 고가의 처방약을 대상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국민 소득이 미국의 60% 이상인 국가의 가장 낮은 약가를 기준으로 한다. HHS는 미국 국민들이 다른 국가의 환자들보다 더 많은 약가를 지불하지 않도록 제약사와 협의한 내용을 향후 몇 주 내 발표하겠다며 최혜국 수준 가격 목표에 따라 현재 해외보다 3~5배 높은 미국 약가를 대폭 낮추
전적으로 인공지능(AI)에 의해 개발된 첫 신약이 2030년께 상용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인실리코 메디신의 알렉스 자보론코프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향후 5~6년 안에 이를 보지 못한다면 놀랄 것"이라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자보론코프 CEO는 "우리가 첫 번째가 되길 희망한다"면서 "내부적으로 40개가 넘는 프로그램이 있지만 (어떻게 될지) 알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인실리코 메디신은 AI 기반 신약 개발 스타트업이다. 현재 AI를 단편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기업과 달리 약물 최적화 등에 이르는 모든 단계에서 AI 기술을 통합해 약을 개발하는 것이 차별화된 점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제약 업계는 그동안 AI를 활용하면 신약 연구 개발의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왔지만 아직 승인받은 것은 없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다케다제약은 AI가 추려낸 건선 치료제의 최종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올해 데이터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HLB파나진은 자회사 바이오스퀘어가 면역진단 플랫폼 '퀀텀팩'(QuantumPACK) 기반 분석 장비 및 진단 제품에 적용되는 표준물질에 대한 조성물 특허를 미국 특허청(USPTO)에 등록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표준물질은 다수의 분석기기를 통해 검출을 진행할 때 요구되는 발광 신호 강도에 대한 기준이 되는 물질로, 발광 강도 편차를 검증·보정해 분석 정확도를 높이고 분석 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에 등록된 특허는 양자점(Quantum Dot) 함유 나노 입자를 포함하는 면역 진단용 바이오 분석기기의 검증용 표준물질 조성물과 이를 이용한 표준 스트립에 관한 것으로, 바이오스퀘어의 면역진단 기술 정확성과 신뢰도를 뒷받침하는 핵심 기술이라고 회사가 전했다. 회사는 조성물 특허가 등록되면서 미국 시장 진출에 필요한 기술 보호 체계를 강화하고 경쟁력 확보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바이오스퀘어는 해당 표준물질에 대한 조성물 특허를 이미 한국과 일본, 중국에 등록했으며, 유럽에도 특허 신청을 완료했다. 장인근 HLB파나진 대표는 "이번 특허 등록을 통해 미국 FDA(식품의약품청)에 등록된 면역진단 장비 및 진단 제품의 신뢰도를 한층
보령(옛 보령제약)의 자회사 보령컨슈머헬스케어는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리베펫'의 맞춤형 영양제 제품군 '보령 리베펫 닥터' 6종을 출시했다. 리베펫 닥터는 반려동물 건강 분야별 기능성 원료를 배합한 분말형 영양제로 사료나 간식에 섞을 수 있으며 스틱 형태로 개별 포장됐다. 6종은 종합, 구강, 관절, 눈, 면역, 피모 등으로 구성됐으며 다이소에 독점 공급된다.
바이젠셀은 '제대혈 줄기세포 증폭기술 기반 차세대 골수성억제세포 이용 이식편대숙주질환 치료제 개발' 연구과제가 올해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재생의료 핵심 원천기술 확보 등을 위해 2030년까지 총 5천955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식편대숙주질환은 혈액암 치료를 위해 동종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과정에서 수혈된 림프구가 이식받은 사람의 신체를 공격하면서 발생한다. 바이젠셀은 이번 국책사업 선정에 따라 총 11억7천500만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동아제약은 어린이 구강 건강 증진을 위한 '가그린(Green) 좋은 이' 캠페인을 시작한다. 매월 둘째, 셋째 주 서울 지역 아동센터를 방문해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전문가들의 구강 청결 교육을 진행한다. 캠페인은 총 26개 지역아동센터 280명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미국 상위 5개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중 한 곳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의 처방집 등재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셀트리온이 계약을 통해 해당 PBM이 관할하는 사보험 영역을 확보하면서 오는 7월 1일부터 스테키마에 대한 환급 적용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PBM에서 관리하는 처방집에 등재된 의약품만 비용 환급이 이뤄지기 때문에 사실상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PBM과의 계약이 필수적이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달 3일 미국 3대 PBM 중 한 곳과 계약을 완료해 해당 PBM의 공-사보험 처방집을 확보했다. 셀트리온은 미국 전체 보험 시장에서 약 90% 규모를 차지하는 상위 5개 PBM 가운데 두 곳을 확보한 만큼 현재 진행 중인 다른 대형 PBM과의 협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셀트리온이 올해 3월 스테키마를 미국에서 출시한 이후 현재까지 확보한 커버리지는 미국 전체 시장의 약 3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스테키마의 원료물질인 우스테키누맙 글로벌 시장 규모는 작년 약 216억6천60만 달러(30조3천248억원)로 추산되며, 이
보건복지부 국립재활원은 지난 20∼21일 국립대전숲체원에서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숲 태교 치유여행' 임상연구의 효과를 의과학적 검증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국립재활원 여성재활과는 작년부터 산림청 한국임업진흥원의 '농림해양기반 스마트헬스케어 기술개발 및 확산' 연구개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숲 태교 치유여행' 프로그램은 임산부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숲에서의 맞춤형 태교 프로그램이다. 연구팀은 설문과 생리학적 검사 도구를 활용해 프로그램의 효과를 의과학적으로 검증하고 있다. 연구 결과는 향후 보건의료와 융합할 수 있는 산림 치유 레지스트리(건강정보 데이터베이스) 구축의 기초 자료로 활용한다. 연구책임자인 이경주 국립재활원 여성재활과장은 "숲 태교 치유여행은 임산부의 스트레스 완화와 정서 안정에 도움을 준다"며 "이를 객관적 보건의료 지표로 검증해 산림복지와 의료를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제약바이오 산업 특성을 고려한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 '제약바이오벤처 자문단'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자문단은 제약바이오 기업인과 유관 협회·단체, 중견 제약사, 벤처캐피탈(VC) 등 제약바이오 생태계 핵심 주체들 12명으로 구성했다. 자문단은 급변하는 세계 시장 환경과 기술 트렌드에 대응해 국내 제약바이오 벤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현장 수요에 맞게 전문적인 정책제언을 담당한다. 분기별로 자문위원이 제약바이오벤처 육성정책 방향을 설정하면 월별로 자문위원들이 추천한 실무위원들이 정책기획 방향에 따른 지원정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구체화한 방안은 다음번 자문단 회의에서 점검해 정책을 빈틈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중기부는 지난 19일 대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자문단 첫 회의를 열고 자문단 운영계획과 제약바이오 중소벤처 육성정책 추진현황, 현장 애로사항 등에 대해 논의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제약바이오 분야는 개별 기업의 자금 지원만으로는 부족하고 다양한 생태계 구성원 간 협력이 필요하다"며 "자문단의 다양한 제언을 바탕으로 제약바이오벤처 육성정책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박귀영 중앙대병원 교수, 윤춘식 예미원피부과 원장 연구팀이 지방파괴주사제 주성분인 데옥시콜산(DCA)의 팔뚝살 피하지방 분해 효과를 입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데옥시콜산은 대웅제약의 지방파괴주사제 '브이올렛'의 주성분으로 지방세포를 파괴해 숫자를 줄이는 원리로 작용하며 주로 턱밑 시술에 쓰여 왔다. 연구에 따르면 ㎖당 5㎎, 2.5㎎ 브이올렛을 팔뚝 부위에 8주에 걸쳐 3차례 시술한 뒤 20주간 관찰한 결과 피하지방 두께가 평균 7.49㎜, 4.68㎜ 각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상완 팔 둘레 길이도 평균 1.55㎜, 1.1㎜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용량은 데옥시콜산을 멸균 생리식염수로 희석해 시술한 것으로, 환자가 느낀 통증을 시각화한 점수(VAS)가 평균 5.7점, 2.3점으로 농도에 따라 통증이 줄어드는 경향이 확인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용피부과학 저널'에 실렸다. 박 교수는 "브이올렛을 턱밑이 아닌 상완 부위에 적용한 최초의 연구이자, 다양한 시술 농도에 따라 피하지방 감소 효과와 통증 반응까지 분석했다는 점에서 임상적 의의가 크다"며 "효과는 유지하면서도 통증을 줄일 수 있는 희석 시술 방식이 제
바이오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는 서울예스병원, 서울예스바이오와 첨단재생의료 및 헬스케어 사업 협력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시지바이오는 연구개발(R&D)에 필요한 제도적·행정적 지원과 제품화, 글로벌 진출 전략을 총괄하며 세 기관을 아우르는 기획·운영 조직으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서울예스병원은 환자군 확보, 임상 자문, 치료 기술 현장 검증 등 의료 현장에서의 실질적인 임상 수행을 담당하고, 서울예스바이오는 치료제 및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기초 연구, 전임상, 임상까지 연구개발을 담당한다. 세 기관은 치료 기술의 검증과 상용화까지 이어지는 통합 플랫폼을 공동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첨단재생의료 플랫폼을 시지바이오가 운영 중인 인도네시아 발리 소재 에스테틱 클리닉 '뉴룩'(NULOOK)에 그대로 적용해 첨단재생의료 사업화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추후 인도네시아 조인트벤처(JV) 설립을 통한 공동사업화도 추진함으로써 연구개발과 임상, 사업화 기획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사업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SK바이오팜은 미국 자회사 SK라이프사이언스가 19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전역에서 대규모 TV 광고 캠페인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캠페인은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 인지도 제고와 새 환자 처방 확대를 위한 것으로, 뇌전증에 대한 사회 인식을 높이고 신약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번 광고는 '발작 감소를 위한 길'을 주제로 뇌전증을 앓고 있는 한 청년과 아버지가 함께 떠나는 자동차여행을 통해 신약에 대해 두려움을 극복하고 세노바메이트를 복용 시도하는 장면을 담았다. 미국은 전문의약품 환자 대상 광고를 허용하는 국가다. 사전 시장 조사에 따르면 세노바메이트 소비자 직접(DTC) 광고를 접한 환자 절반 이상은 의약품에 대해 의료진과 상담할 의향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SK라이프사이언스는 이번 캠페인이 실질 처방 확대를 견인하는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젬백스앤카엘은 진행성핵상마비(PSP) 치료제 'GV1001'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치료목적 사용승인은 다른 치료 수단이 없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환자에 대해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식약처는 2명 이상의 PSP 환자를 대상으로 한 GV1001의 치료목적 사용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의료진 판단을 거쳐 GV1001의 PSP 국내 2상 임상시험 및 현재 진행 중인 연장 임상시험 후 추가 투여를 희망하는 환자에게 이를 치료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PSP는 신경퇴행성질환으로 안구 운동 이상, 균형감각 소실, 언어 및 인지 기능 저하 등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나며 파킨슨 형태 중 가장 심각한 질환으로 꼽힌다. 젬백스 관계자는 "이번 승인으로 임상시험에 참여한 PSP 환자가 연장 임상시험 종료 후에도 GV1001을 투여받을 수 있게 됐다"며 "현재 미국 식품의약품청(FDA)과 긴밀히 협의해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의 조속한 시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익상 선임기자(iksang.jang@gmail.com)
SK바이오사이언스가 러시아에 수출한 폐렴구균 13가 백신 원액에 대한 화이자와 특허침해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완제품 수출은 2027년까지 막혀있지만, 완제품을 제외한 원액 수출이 가능해지면서 동남아 등 해외 시장 수출에 나서겠다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화이자가 제기한 '13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PCV13) 특허침해 금지 소송에서 대법원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소송에서 양측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러시아 제약사에 연구 목적으로 폐렴구균 13가 '개별단백접합체'를 공급한 것이 화이자와의 기존 화해 결정을 위반한 것인지를 놓고 다퉜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폐렴구균 13가 백신 '스카이뉴모프리필드시린지'를 개발해 2016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를 판매 중인 화이자가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고, 2018년 대법원에서 화이자가 승소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법원 화해 권고에 따라 화이자와 2027년 4월까지 폐렴구균 백신 국내 생산과 판매를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후 SK바이오사이언스는 러시아 제약사에 임상시험 및 분석시험을 위해 연구용 폐렴구균 원액을 수
한미사이언스 핵심 사업회사 한미약품은 미국 MSD와 자사 '랩스 IL-2 아날로그(HM16390)' 및 MSD의 항 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 협력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한미약품은 스폰서로 HM16390 및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1상을 총괄 진행하며, MSD는 임상시험에 사용되는 키트루다를 공급한다. 한미약품은 이번 계약으로 'PD-L1/4-1BB 이중항체, BH3120'과 '저분자 CCR4 길항제, 티부메시르논'에 이어 MSD와 세 번째 협력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HM16390은 면역세포의 분화와 증식을 조절하는 'IL-2(인터루킨-2)'를 차별화된 전략으로 새롭게 디자인한 차세대 IL-2 변이체다. T세포의 증식 및 활성화를 유도하는 기전으로, 종양미세환경에서 면역관문억제제에 반응하는 종양침윤림프구(TIL)의 수를 증가시켜 면역원성이 낮은 '콜드 튜머'(cold tumor)를 면역원성이 높은 '핫 튜머'(hot tumor)로 전환, 항종양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설계됐다. 한미약품은 HM16390을 다양한 고형암 치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