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바이오헬스 산업 시장 규모가 연평균 9% 가까이 성장해 2030년이면 3천703억 달러(약 532조원)로 세계 8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올해 2월 기준으로 세계 시장 규모를 정리한 '2025 글로벌 바이오헬스산업 시장 규모(2019~2030)'를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진흥원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우리나라의 바이오헬스 산업 시장 규모는 2천159억달러로, 세계 시장의 1.6%를 차지하며 11위에 올랐다. 그해 산업별 시장 규모는 제약 산업 241억 달러(세계 13위), 의료기기 산업 73억 달러(세계 12위), 화장품 산업 122억 달러(세계 10위), 의료서비스 산업 1천723억 달러(세계 11위) 등이었다. 진흥원은 2019∼2023년 연평균 5.7% 성장한 우리나라 바이오헬스 산업 시장 규모가 이후 2030년까지는 매년 8.7%씩 커져 3천70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2030년 기준 미국(8조1천767억달러), 중국(1조8천725억 달러), 일본(1조556억 달러) 등에 이어 세계 8위 수준이다. 이병관 보건산업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바이오헬스 산업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디지
우리나라가 의약품 공급 불안정 문제 해결을 위한 체계 마련에 있어 주요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유사시 의약품 공급 안정화를 위한 법안과 공급망 지도 구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에 따르면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 정순규 제약바이오산업팀장은 최근 '과학기술&ICT 정책·기술 동향'에 게재된 '주요국 의약품 공급망 대응 정책과 시사점' 기고문에서 "주요국은 유사시에 의약품 공급 불안정 문제 해결을 위해 단계적인 대응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한국은 의약품 공급망 안정화 체계 마련이 상대적으로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청이 신종유행병에 대한 R&D(연구개발) 지원이나 국가필수의약품의 국내 제조사 위탁 제조 등 사업은 운영했지만, 전체적인 공급망 안정을 목표로 하는 물자 확보와 제조시설 확충, 원료 자국화 등에 대한 국내 기업 지원은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조사에 따르면 세계 원료의약품 생산량은 중국(44%), 인도(20%) 순으로 특정 국가의 시장 점유율이 높은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퇴장방지 및 국가필수 의약품 중 지난해 11월까지 약 3년간 생산
신라젠은 우성제약을 흡수합병한다고 25일 밝혔다. 신라젠은 이사회 의결을 통해 지난달 인수한 우성제약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2분기 내 제반 절차를 마무리하고 3분기에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우성제약은 수액 전문 개발 기업으로 3차 병원 등 대형병원을 주요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인 '프로파인퓨전주'와 '뉴아미노펜프리믹스주' 등 2개 제품이 주력 제품이며 각각 높은 시장 점유율과 소아 적응증 확보라는 강점을 갖고 있다. 신라젠은 우성제약을 흡수합병해 회사 내 주요 사업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흡수합병이 완료되면 신라젠은 매출 조건을 크게 상회하기에 안정적으로 상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라젠 관계자는 "우성제약의 매출 증대와 개량신약 등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 전폭적인 지원을 쏟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기업 아크가 안저카메라 원천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만성질환 관리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아크는 최근 대웅제약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실명 질환을 포함한 고혈압·당뇨·심장질환 등 주요 만성질환 조기진단 분야에서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아크는 안저 촬영 장비인 ‘OPTiNA Genesis’와 AI 진단 소프트웨어 ‘WISKY’를 자체 개발해 국내외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 기술은 2023년 보건복지부로부터 ‘혁신의료기술’로 지정된 바 있으며,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 절차도 진행 중이다. 특히 아크는 안저카메라 기술과 관련해 △망막조영기법 적용 무산동 촬영 기술 △고속 안구 추적 장치 △편광 빔 스플리터 등 7건의 국내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아크는 이번 협업이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 공략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헬스케어 생태계를 선도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익상 선임기자(iksang.jang@gmail.com)
지대윤 퓨쳐켐 대표는 전립선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FC-705'가 노바티스의 플루빅토보다 3상에서 월등히 좋은 데이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 대표는 24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화학회 춘계학술발표회 미디어브리핑에 제1회 기술혁신상 수상자로 참석해 이같이 전망했다. FC-705는 최근 국내 임상 2상 최종 보고서에서 60%의 객관적반응률(ORR)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플루빅토 임상 3상의 ORR 28.9%보다 2배 높은 수치다. 지 대표는 "FC-705는 단독 투여했는데 플루빅토는 표준치료에 병용한 방식"이라며 "3상은 병용으로 제출했는데 병용하면 더 올라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사용량이 적은 점과 암 도달률 등에서 더 높은 결과를 얻은 점도 이런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2년 전부터 방사성의약품(RPT) 분야에서 인수와 기술이전이 10여 건 발생하고 있다"며 치료와 진단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강점을 살려 방사성의약품 분야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 대표는 "한국은 방사성의약품과 핵의학과 부문에서 2000년대 일본을 추월했고 최근 학회에서도 초록 수가 2위일 정도로 강국"이라며 과학
HLB제약은 HLB생명과학의 의약품 유통 전문 기업 '신화어드밴스'를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24일 밝혔다. HLB생명과학과 HLB제약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신화어드밴스 주식 양수도 및 유상증자에 관한 안건을 결의했다. HLB생명과학은 신화어드밴스 지분 100%를 HLB제약에 양도하고, HLB제약은 해당 지분 가치에 해당하는 19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 97만6천362주(지분율 2.9%)를 HLB생명과학에 배정하는 것이 골자다. HLB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의약품 유통망을 확대하고 운영 효율성을 제고할 것"이라며 "제조와 영업, 유통의 수직계열화를 통한 원가 경쟁력 강화 등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고려은단 헬스케어는 최근 '멀티비타민 올인원' 제품 중 요오드 함량이 표시 기준을 초과한 1개 로트(Lot·생산 그룹 단위)에서 제조한 제품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회수 대상 제품명은 '멀티비타민 올인원' 60정으로 지난 2월 11일 생산된 멀티비타민 올인원 제품 중 케이스 밑면 바코드 번호(8809497531729) 뒤 끝 4자리인 제조번호 '1460'과 소비 기한이 2027년 2월 10일까지로 표기된 제품이다. 고려은단은 즉각 해당 로트 제품에 대해 판매를 중단했다며 온라인에서 판매된 2천553개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는 개별적으로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순차적으로 연락을 취해 회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회수 대상 제품의 요오드 함량은 129.7μg(식약처 1일 섭취 권장량 150μg의 86%)으로 식약처 1일 섭취 권장량 150μg 미만이라 소비자 건강에 위해를 줄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검사 결과가 표시 기준 60μg(1일 섭취 권장량의 40%)을 초과함에 따라 회수를 결정했다고 회사가 설명했다. 고려은단은 '멀티비타민 올인원' 매 생산 시 품질검사를 실시하고 공인기관의 정기적인 검증을 통해 비타민·미네랄 23종 전 성분을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자회사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IDC가 비임상시험실 자체 구축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혁신신약연구원 지하 1층에 약 200평 규모로 마련된 해당 시험실에서는 동물시험도 진행할 수 있다. 회사는 "소동물 시설 및 조직병리실을 활용해 약물의 약효와 안전성을 평가할 것"이라며 "세포주 개발부터 전임상 평가까지 통합 수행할 수 있는 자체 연구개발(R&D) 인프라가 완성됐다"고 전했다.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는 정부가 항암제 병용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기준을 개선한 점을 환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8일 보건복지부가 행정 예고한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 사항(약제) 일부 개정 고시안'에 따르면 내달부터 암 환자들이 건강보험이 적용되던 항암제와 새로 개발된 비급여 항암 신약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에도 기존 약에 대한 건강보험 혜택을 계속 받을 수 있게 된다. 그동안은 두 가지 약을 병용하면 보험 적용에서 제외돼 환자가 치료비 전액을 부담해야 했지만 고시 개정으로 환자 부담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 KRPIA는 "이번 고시 개정이 암 환자들의 치료비 등 경제적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하는 동시에 생존을 위해 혁신적이고 효과적인 치료법을 선택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KRPIA는 "이번 개정을 위해 다양한 정책 제안, 학술적 근거 마련, 지속적이고 긴밀한 대정부 협의 등을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도 신속하고 합리적인 건강보험 급여 적용 체계 및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독은 25∼30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에서 항암신약 연구 3건에 대한 포스터 발표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발표는 차세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돌연변이 분해 폐암 치료 신약물질 등에 대한 연구다. 한독은 표적단백질 분해 플랫폼과 이중표적 플랫폼을 활용해 BNJ 바이오파마, 파이메드바이오 등과 항암제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GC녹십자는 태국 시장에 독감백신 '지씨플루' 594만 도즈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1도즈는 1회 접종량을 의미한다. GC녹십자는 태국 국영 제약사 GPO 및 질병통제국 입찰과 민간 시장에서 총 594만도즈를 공급하게 됐다. 태국은 남반구와 북반구에 걸친 지리적 위치로 인해 세계보건기구(WHO)의 독감백신 접종 지침을 모두 적용받는 국가다. GC녹십자는 이번 공급을 통해 태국 내 누적 수주량이 1천500만도즈를 돌파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태국 민간 시장 공급량은 작년 대비 112% 증가했다.
쉐이퍼의 여성 건강식품 브랜드 글램스(대표 이윤경)는 22일 대표 제품 ‘글램스 부스터(GLAMSS BOOSTER)’가 일본 아마존(Amazon Japan)에 공식 입점했다고 밝혔다. 이번 입점은 ‘글램스 부스터’의 제품력을 바탕으로 일본 현지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램스 부스터’는 천연 식물성 원료를 기반으로 한 여성 맞춤형 건강식품으로, 1일 2정 섭취 형태의 복용 설계를 통해 바쁜 일상 속에서도 간편하게 건강 루틴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램스는 ‘글램스 부스터’를 중심으로 여성 건강에 특화된 다양한 제품군을 구축해 왔으며, 이번 일본 아마존 입점을 통해 더 많은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이너뷰티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장익상 선임기자(iksang.jang@gmail.com)
신라젠은 네덜란드 바이오기업 크로스파이어(Crossfire)로부터 이중 억제 기전 항암제 BAL0891 특허 및 권리를 200만 스위스프랑(약 35억원)을 지급하고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BAL0891의 특허는 크로스파이어와 스위스 제약사 바실리아가 각각 보유하고 있다. 신라젠은 이번 계약 변경을 통해 크로스파이어 측이 보유하고 있던 모든 특허와 권리를 획득했다. 신라젠은 계약 변경을 통해 개발 단계에 따라 BAL0891 원 개발자인 크로스파이어에 최대 1억7천200만 스위스프랑(3천5억원)의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지급할 의무를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신라젠은 미국과 한국에서 BAL0891 임상에 순항하고 있다며 기존 고형암 대상 임상에서 급성골수성백혈병(AML)까지 적응증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AML에 대한 전임상 연구 결과는 곧 글로벌 학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신라젠 관계자는 "전략적 계약 변경을 통해 최소의 금액으로 크로스파이어의 모든 권리를 획득했고, 향후 BAL0891의 라이선스 아웃(기술 이전) 추진 시 해결해야 할 과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했다"고 말했다.
부광약품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478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39% 증가했다. 22일 이제영 부광약품 대표이사는 1분기 실적 및 연구개발(R&D) 온라인 콘퍼런스콜을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이 대표이사는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덱시드'와 '치옥타시드'가 전년 동기 대비 약 234%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실적 반등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항정신병 신약 '라투다'에 대해서는 "상급종합병원 110곳에서 처방이 개시됐다"며 "의원급에서도 50% 이상의 커버리지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이사는 최근 1천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데 대해 "2030년 '톱 20' 제약사로의 도약을 목표로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R&D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공장 시설 투자에 495억원, 제조처 취득에 350억원, R&D에 300억원 등이 투입된다. 앞서 부광약품은 생산능력 확대 등을 통해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날 부광약품은 주요 R&D 파이프라인도 소개했다. 김지헌 연구개발본부 본
휴온스그룹 의료기기 전문 기업 휴온스메디텍은 최근 여성용 의약품주입장비 '질소프'(Jill'SOF)와 전용 미세바늘 '브이니들'(V-Needle)에 대한 대만 식품의약품청(TFDA)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하고 첫 수출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질소프'는 질 건조증 치료를 위한 전동식 의약품 주입 장비로, 약물 주입량과 주입 속도를 설정할 수 있어 환자별 맞춤형 시술이 가능하다고 회사가 전했다. '브이니들'은 정확하고 빠르게 질 내벽에 직접 약물을 주입할 수 있도록 설계된 질소프 전용 바늘이다. 질소프와 브이니들을 활용한 시술 시간은 약 10분으로 짧은 편이며 통증이 거의 없어 수면 마취 없이 시술이 가능하다고 회사가 설명했다. 휴온스메디텍은 피부 약물 정량 주입기 '더마샤인'과 '질소프'를 결합한 신제품 '질소프 퀸'(Jill'SOF Queen) 출시도 준비 중이다. 휴온스메디텍 이진석 대표는 "대만 인증 획득은 휴온스메디텍의 대표 제품 질소프의 최초 해외 인증이며, 첫 수출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대만을 시작으로 해외 여성용 의료기기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제약은 상호 도용 및 유사 상표 사용 행위에 대해 해외에서도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22일 밝혔다. 삼성제약은 최근 베트남, 미얀마를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서 K푸드 등 한국 브랜드에 대한 현지 수요가 높아지고 위조품 및 유사 상표 사용이 확산하면서 자사 상호를 도용한 위조품 판매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는 것. 이에 삼성제약은 소비자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각국 법적 절차에 따라 강력히 대응하고, 자체적인 브랜드 관리 수준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식 판매처 인증 제도를 도입해 소비자들이 공식 판매처와 유사 판매처를 쉽게 판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공식 판매처에서 판매하는 삼성제약 제품에는 홀로그램을 부착해 소비자들이 유사 로고 또는 가짜 로고를 구분할 수 있게 한다. 아울러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공식 인증 업체가 아닌 곳에서 삼성제약의 제품을 판매할 경우 판매 중지 등 제재를 병행할 방침이다. 앞서 삼성제약은 지난해 반복적으로 자사 상호를 도용하고 유사상표를 사용해 회사와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준 국내 업체와 대표자에 대한 형사고소를 진행한 바 있다. 장익상 기자(isjang.jang@gmail.com)
JW중외제약은 종합감기약 '화콜 연질캡슐'의 제형과 포장을 개선한 신제품 '화콜 정'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화콜 정은 기존 연질캡슐에서 일반 정제의 표면에 얇은 막을 입힌 필름코팅정제 형태로 변경돼 표면이 매끄러워 목 넘김이 부드럽고 복용 후 쓴맛이나 이물감이 적다. 제형 크기가 가로 1.32㎝, 세로 0.61㎝, 두께 0.45㎝로 작아 남녀노소 부담 없이 복용할 수 있다. 포장 단위는 기존 10캡슐에서 20정 낱개 포장(PTS)으로 변경됐다. 제품 패키지는 작은 정제 크기를 강조한 간결한 디자인으로 제품의 특장점을 시각화했으며 효능·효과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픽토그램'(그림 기호)으로 표현했다고 회사가 전했다. '화콜 정'은 진통·해열 작용을 하는 아세트아미노펜(200㎎)과 항히스타민제로 쓰이는 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1.25㎎), 기침을 가라앉히고 가래를 줄이는 덱스트로메토르판(8㎎), 콧물과 코막힘을 완화하는 슈도에페드린염산염(15㎎) 등 감기 증상 완화에 필요한 4가지 핵심 성분만을 담고 있다.
동아제약은 의약품 제조시설인 당진, 천안, 이천 공장에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IT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21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전자문서시스템(EDMS), 품질보증시스템(QMS), 시험정보시스템(LIMS), 전자제조기록시스템(EBR), 시험기록시스템(LES) 등 공장 운영에 필요한 IT 시스템을 구축했다. 입고부터 출하까지 전 공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어 생산 비용이 절감되고 3개 공장에서 일관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고 동아제약은 설명했다. 동아제약은 "앞서 2022년 당진 공장을 시작으로 모든 의약품 제조시설에 스마트 공정 시스템을 구축하고 생산 품질 관리 체계를 표준화했다"고 전했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를 활용한 연구성과 7건을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주요 연구로는 제넨텍과의 면역항암제 '티센트릭' 치료 효과 검증, 아스트라제네카와의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변이 예측 등이 소개된다. 루닛은 "연구를 통해 희귀암 및 예후가 좋지 않은 암종에서도 AI가 치료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통신은 장애인·비장애인 구분 없이 누구나 사용하는 필수 서비스기에, 통신 3사는 장애인이 더욱 편리하게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강화해왔다. 통신사들이 인공지능(AI) 등으로 기술 범위를 확장하는 최근에는 시각장애인용 안경을 개발하고 버스 승하차를 돕는 기술을 실증하는 등 통신을 넘어 다양한 배리어 프리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21일 SK텔레콤 뉴스룸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올해 하반기 소셜 벤처 투아트와 함께 시각장애인용 안경 형태 단말기 '설리번 아이(eye)'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기기는 이미지 묘사, 문서 인식, 얼굴 인식 등 투아트의 AI 기반 시각 보조 음성 안내 서비스 '설리번 플러스' 앱의 주요 기능을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하고, 보행 지원 기능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2021년부터 투아트와 협력해 설리번 플러스 앱에 음성 인식 AI와 멀티모달 AI를 적용한 바 있다. 이 밖에 SK텔레콤은 돌봄센터 내 발달장애인의 도전적 행동을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AI로 자동으로 인식하고, 대응 방안을 원격의 행동 중재 전문가가 제시하도록 돕는 '케어비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
글로벌 제약·바이오·의료기기 기업이 업계 내 가장 큰 우려 사항 중 하나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와의 경쟁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이 같은 설문 결과를 담은 '2025년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의 5대 과제' 제하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전 세계 7개국 제약·바이오·의료기기 기업의 최고 경영진 15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8∼9월 진행됐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 37%는 제약·바이오 산업의 제일 큰 우려 사항으로 바이오시밀러 및 제네릭(복제약)과의 경쟁을 지목했다. 같은 맥락으로 특허 절벽 사안이 가장 우려된다는 응답이 30%였다. 특허 절벽은 블록버스터 의약품 등에 대한 특허가 만료돼 독점권을 잃는 순간 매출이 급감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오리지널 의약품 특허가 만료되면 효능·효과·안전성 면에서 동등하면서 가격은 낮은 바이오시밀러·제네릭이 경쟁력을 얻는다. 글로벌 기업의 이와 같은 우려는 올해 프롤리아 등 주요 바이오 의약품 특허가 만료됐다는 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약가 인하를 추진한다는 점 등이 맞물려 더 깊어질 전망이다. 암젠이 개발한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는 2023년 기준 글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생산성과 연구 성과 개선을 위해 시설 통합 이전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 강남이 본사 이전 지역으로 다시금 관심을 받고 있고 강서구 마곡지구와 인천 송도는 각각 연구개발(R&D) 센터와 생산기지 이전 지역으로 선호되고 있다.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는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경기도 성남시 판교 본사를 서울 강남구 삼성동으로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현재 판교 임대 사옥에 입주해 있는 에이비엘바이오는 중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성장세에 걸맞은 R&D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공간 확보를 위해 2023년 9월 삼성동 일대 건물과 토지를 취득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R&D 노하우를 활용해 높은 효율성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기 위해 그동안 삼성동 사옥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회사 측은 업무 효율 향상과 R&D 강화를 위해 강남 삼성동을 선택했다며 고급 연구인력 등 인재 유치가 판교보다 수월한 점 등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HLB그룹은 최근 약 900억원을 투입해 강남구 논현동 사옥을 매입하고 오는 12월까지 흩어져 있는 8개 계열사를 신사옥
제약 기업이 업계 장점을 살린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재난 현장에 의약품을 기부하거나 특정 질환에 대한 인식 제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타 업계와의 협업에도 적극 참여하는 모습이다. 제약업계는 최근 영남권 산불 피해 복구 지원에 일제히 동참했다. JW중외제약과 일동제약은 각각 1억원, 6천만원 상당의 성금과 의약품 등을 기부했다. 휴온스그룹은 3억원을 전달했다. 유한양행은 산불로 화상을 입은 동물 치료를 지원한다. 동물구조단체 '위액트'에서 산불 피해 동물을 동물의료센터로 이송하면 유한양행이 협력사 리센스메디컬과 함께 화상 치료에 효과가 있는 의료기기 등을 제공한다. 희귀질환 등에 대한 인식 제고 및 환자 지원에도 한창이다. SK플라즈마와 JW중외제약은 17일 세계 혈우인의 날을 기념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양사는 각각 혈우병 환우를 위한 헌혈을 실시하고 여성 혈우병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영상을 제작했다. 한독은 2월 세계 희귀질환의 날을 맞아 한국혈액암협회에 헌혈증 450장을 기부했다. 전달된 헌혈증은 수혈이 필요한 희귀질환 및 혈액암 환우를 위해 사용된다. 사회공헌활동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협업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대웅제약은 한국건강검
밴티브코리아는 "신장 치료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명 유지 장기 치료의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광혁 밴티브코리아 대표는 지난 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국내 출범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전했다. 지난 2월 밴티브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박스터의 신장사업부에서 분사해 독립 기업으로 출범했다. 박스터 신장사업부는 세계 최초로 상업용 인공 신장과 복막투석 용액을 출시했다. 밴티브는 제품과 서비스를 디지털 기술과 연결해 효율적인 투석 환경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자동 복막투석 시스템과 디지털 환자 관리 플랫폼을 결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자동 전송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빠른 의사결정을 내리고, 환자는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투석 데이터를 직접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임 대표는 "밴티브는 신장 및 생명 유지 장기 치료의 표준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환자가 치료 과정에서 겪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복막 투석을 위한 24시간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집까지 투석액을 직접 배송하는 등 환자 중심의 서비스를 추진할 것"이라며 "말기콩팥병 인식 제고 및 투석 환경 개선을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