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은 항혈전제 '플래리스 정'의 필리핀 수출 허가 등록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플래리스 정은 클로피도그렐 황산수소염 제제로 심혈관, 뇌혈관, 말초동맥질환 치료에 단독요법 혹은 병용요법으로 처방된다. 회사는 플래리스 정 외 필리핀 시장에서의 제품 다각화를 위해 새롭게 출시한 항응고제 '엘사반 정', 항암제 '페트라 정' 등에 관한 추가 수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상진 삼진제약 사장은 "플래리스 정의 필리핀 진출은 삼진제약의 미래 글로벌 도약을 위한 중요한 성과"라며 "이를 교두보 삼아 주요 의약품의 글로벌 시장 수출량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JW중외제약은 '리바로젯'을 복용한 이상지질혈증 환자 중 당뇨병을 동반한 환자군에서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LDL-C) 수치가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리바로젯은 이상지질혈증을 치료하는 성분인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2제 복합제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임수 교수 연구팀은 이상지질혈증 환자 중 당뇨병 동반·비동반 환자 1천400명을 대상으로 리바로젯 장기 복용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연구팀은 지난달 25∼27일 대한당뇨병학회 추계 국제학술대회에서 연구 중간 결과를 포스터 형태로 공개했다. 이번 중간 분석에는 국내 이상지질혈증 환자 824명이 참여했고 이 가운데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한 환자는 408명, 비당뇨병 환자는 416명이었다. 당뇨병 동반 환자군의 LDL-C 수치 중간값은 리바로젯 복용 전 134㎎/dL에서 48주 후 66㎎/dL로 줄었다. 당뇨병 비동반 환자군의 수치도 159㎎/dL에서 76㎎/dL로 개선돼 당뇨병 동반 여부와 관계없이 심혈관질환 발생 가능성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투여 기간 공복혈당의 유의한 변화는 관찰되지 않아 당뇨병 환자에서도 혈당 안전성이 확보됐다. JW중외
박셀바이오는 '배양보조세포를 포함하는 자연살해세포 증식용 조성물'에 대해 호주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B7H6, CD137L, IL-15, IL-15Rα 유전자를 발현하도록 형질전환된 배양보조세포(Feeder Cell)를 이용해 고순도·고살상능 자연살해세포(NK세포)를 대량 증식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기존 방식보다 세포 증식 속도와 순도, 증식률을 일제히 향상하고, 안정적이고 일관된 품질의 NK세포 치료제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한다.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특허 등록한 핵심 세포주 기술을 기반으로 CAR(키메라 항원 수용체)-NK 등 차세대 세포·유전자 치료제 생산 플랫폼을 더욱 고도화하고, 글로벌 기술수출과 국제 공동개발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원제약은 의료 정보 교류 플랫폼 디톡스(D-Talks)가 오는 20일부터 5일간 전국 보건의료전문가를 대상으로 온라인 종합 학술 심포지엄 'D-Talks AGORA WEEK'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하반기 AGORA WEEK는 '선생님들의 질문에 전문가가 답하다'라는 슬로건으로, 모든 강의에서 Q&A 세션이 진행된다. 모든 강의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편리하게 시청할 수 있도록 오후 1시에 시작되며, 대원제약 디톡스 회원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시청이 가능하다.
HLB는 미국 자회사 엘레바 테라퓨틱스가 오는 1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암학회(ESMO 2025)에서 발표할 예정인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 글로벌 임상3상(CARES-310)의 사후 탐색(post-hoc exploratory) 결과에 대한 초록이 공개됐다고 13일 밝혔다. 초록에 따르면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은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HCC) 환자 중 '간외 전이'와 '대혈관 침범'이 있는 환자에게서도 '전체생존기간(mOS)'과 '무진행생존기간(mPFS)' 모두 유의하게 연장시켰다고 회사가 전했다. 진행성 간세포암의 지표로서 예후가 불량한 것으로 알려진 '간외 전이'가 있는 환자군에서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mOS는 23.5개월로, 소라페닙 투여군의 13.0개월보다 10개월 이상 연장됐다. mPFS 역시 5.6개월로 소라페닙 투여군(3.6개월)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대혈관 침범이 있는 환자군에서도 병용요법은 mPFS가 5.5개월로 소라페닙(3.0개월) 대비 유의하게 연장됐다.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에서 가장 흔한 3~4등급 이상 반응은 간 효소(AST) 상승, 소라페닙군에서는 수족증후군이었다. 이
서울 강서문화원 허준박물관은 이달 16일부터 '돌멩이 약방-약이 되는 돌 이야기' 특별전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조선시대 의학서 '동의보감'에 기록된 광물성 약재를 다룬다. 과거에는 병을 치료하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 자연에서 약의 재료를 구했는데, '동의보감' 탕액편에는 약 100종에 이르는 광물성 약재가 상세히 정리돼 있다. 전시에서는 각종 의서에 기록된 광물성 약재를 살펴볼 수 있다. 석부(石部), 금부(金部), 옥부(玉部)로 분류한 '동의보감' 사례부터 우리 한의학에서 다루는 다양한 약재와 효능, 사용법 등을 각종 유물과 문헌으로 보여준다. 우리 생활과 문화 속에서 역할을 해 온 광물도 눈길을 끈다. 우석헌자연사박물관이 소장한 대형 자수정과 광물 표본, 전곡선사박물관의 매머드 화석, 각기 다른 색을 내는 석채 안료와 원석도 전시돼 광물의 다양한 면모를 엿볼 수 있다. 김충배 허준박물관장은 "우리 곁에 있었지만 드러나지 않았던 돌의 존재를 느끼고, 전통 의학과 생활 문화 속 돌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재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내년 3월 1일까지.
고령화나 감염병 확산, 암 발생률 증가로 수혜를 보는 의료 분야가 있다. 임상 진단 시장이다. 임상 진단은 환자의 증상, 징후, 검사 결과 등을 토대로 질병이나 상태를 진단하는 것을 의미한다.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임상 진단 시장은 개인 맞춤형 치료에 대한 수요 증가, 고령화로 인한 만성질환 진단 수요 확대, 감염병 확산 및 암 발생률 증가 등에 힘입어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드설리번은 글로벌 임상 진단 시장이 작년 약 1천억달러(약 142조원)에서 연평균 5.2% 성장해 2030년 약 1천430억달러(약 203조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자가 검체 검사 수요가 늘면서 각국 진단기업이 가정용 진단 키트 공급 확대를 통해 시장을 확장했다. 분자 진단, 차세대 염기서열분석기법(NGS), 액체 생검 등 질환 특이적 검사 기술은 고부가가치 진단 분야로 부상하며 시장 전환을 주도했다. 분자 진단 시장의 경우 암 조기 검진 시장이 확대되면서 올해까지 연평균 6% 성장해 약 254억달러(약 36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분자 진단은 DNA 등 유전 물질을 분석해 질병 상태를 파악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자회사 현대ADM바이오와 오는 14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한국 프레스센터(18층)에서 가짜내성 치료제 '페니트리움'(Penetrium)의 류마티스 관절염 전임상 중간 결과를 공동 발표한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22일부터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AACR-NCI-EORTC 국제학술대회에서 페니트리움의 '가짜내성(pseudo-resistance) 제거 기전'을 다룬 논문 초록을 공개하기에 앞서, 해당 기전이 암 이외의 질환인 자가면역질환에서도 유효하게 작동한다는 점을 입증한 실험 결과를 국내에 선공개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류마티스 관절염 전임상에서 페니트리움은 단독 투여만으로도 기존 면역억제 치료제보다 더 강한 염증 억제 효과를 나타냈으며, 기존 면역억제 치료제(MTX)와 병용 투여한 일부 실험군에서는 관해(remission) 수준에 도달하는 반응이 확인됐다. 특히 이 효과는 사람에게 적용 가능한 안전 투약량 내에서, 단 9일 투약이라는 짧은 기간에 도출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회사가 평가했다. 페니트리움은 면역을 억제하는 방식이 아닌, 염증을 지속시키는 병리적 구조인 섬유아세포(CAF)와 세포외기질(ECM)을 제거하는 새로운
위고비로 유명한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가 간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인 바이오테크 업체를 인수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 로이터 통신 등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에 본사를 둔 바이오테크 업체 아케로(Akero Therapeutics)를 최대 52억달러(약 7조4천억원)에 인수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노보 노디스크는 주당 54달러를 지급하고 특정 성과를 달성하면 주당 6달러를 추가 지급하는 조건으로 나스닥 상장사인 아케로를 인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대 52억달러라는 기업 평가액은 지난 8일 종가 기준 30% 정도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이번 인수로 비만 합병증 중 하나인 대사성 지방간염(MASH) 치료제 후보 물질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는 게 노보 노디스크 측 설명이다. 아케로가 개발 중인 약물 '에프룩시페르민'(efruxifermin)은 3상 임상시험 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보 노디스크의 마이크 도우스트다르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이 약물에 대해 "승인받게 된다면 단독으로 또는 위고비와 병용해,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대사 질환 중 하나를 해결하는 핵심 치료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
10일까지 사흘간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바이오 재팬 2025(Bio Japan 2025)'에서 K-바이오의 위상이 재확인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대형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들이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과 파트너십 미팅을 대폭 늘리는 성과를 거뒀고 스타트업들도 방문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2023년부터 3년 연속 바이오재팬에 참가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최초로 단독 부스를 마련해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진행했으며, 신규 브랜드 공개와 발표 세션을 통해 경쟁력을 알리는 등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MDO)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시 한번 공고히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단독 부스에는 행사 기간 1천명 이상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부스 방문객을 대상으로 78만4천ℓ의 세계 최대 생산능력, 차세대 모달리티 서비스 역량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집중 소개했고, 다수의 일본 제약사를 비롯 글로벌 톱40 고객 및 잠재 고객사들과 파트너십 미팅을 활발히 진행했다. 특히 신규 위탁생산(CMO) 브랜드 '엑설런스(ExellenS™)'를 최초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엑설런스는 동등성(Equivalency)과 속도(Speed)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미국 시러큐스바이오캠퍼스와 2027년 가동될 송도바이오캠퍼스를 활용한 '듀얼 사이트' 전략에 고객사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이를 활용해 세계적 ADC(항체·약물접합체) CDMO(위탁개발·생산)로 변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9일 일본 요코하마 '바이오재팬 2025' 행사장 인근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바이오재팬 참가가 "미국 시러큐스와 한국 송도를 양측으로 하는 듀얼 허브를 기반으로 ADC 플랫폼을 아우르는 글로벌 탑티어(최고) CDMO로의 변화를 보여주는 자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커진 단독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바이오재팬에 처음 참가한 박제임스 대표는 10일 세미나 발표를 하는 등 일본 시장 공략에 열을 올렸다. 박 대표는 "시러큐스의 장점은 온쇼어링(미국내 생산)도 있지만 (세포배양기가) 5천ℓ인 점이 스위트 스폿(최적 지점)"이라며 "임상 시험 3상 등에 사이즈가 맞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근래 와서 고객사들이 많이 찾아오는 상황"이라며 "6월부터 시작한 ADC도 커머셜 사이즈(상업적 규모)여서 임상실험 등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글로벌 CDM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레이저로 암세포를 괴사시키는 차세대 암 치료법 '광면역치료 기술 플랫폼'을 국내에 도입하기 위해 일본 라쿠텐그룹 계열사와 손을 맞잡았다. 라쿠텐그룹 미국 자회사 라쿠텐메디컬의 미나미 마에다 사장은 9일 오전 일본 요코하마 '바이오재팬 2025' 행사장 인근에서 진행한 한국 언론 대상 간담회에서 "한국에서 알루미녹스(Alluminox·광면역치료 기술 플랫폼) 시스템을 도입하려고 준비 중"이라며 한국 파트너사인 롯데바이오로직스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라쿠텐메디컬은 9일 오후 롯데바이오로직스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사업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마에다 사장과 롯데바이오로직스 제임스 박 대표, 신유열 글로벌전략실장 겸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쿠텐메디컬과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1년부터 일본 내 두경부암 환자 등 치료에 활용되는 알루미녹스가 한국과 글로벌 임상실험에서 승인받을 수 있도록 협력한다. 알루미녹스는 광면역치료 기술 플랫폼으로, 암 종양에 특수 약물을 주입하고 특정 파장의 빛을 쬐어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새로운 암 치료법이다. 빛에 반응하는 광 감수성 물질(IR700)과 특
셀트리온은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안과 질환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아이덴젤트'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승인 제형은 아이덴젤트주사와 아이덴젤트 프리필드시린지 두 종류다. 아이덴젤트는 신생혈관(습식) 연령 관련 황반변성 등 미국에서 성인 대상 오리지널 의약품이 보유한 전체 적응증에 대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허가로 미국 제품 포트폴리오에 아이덴젤트를 비롯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 골 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옴리클로' 등 5개 제품을 추가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 허가받은 제품의 남은 상업화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조속한 시일 내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이 더 많은 환자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현대바이오랜드는 지난달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스토어의 매출이 지난 8월보다 40% 넘게 성장하면서 가장 많았다고 10일 밝혔다.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스토어는 현대백화점그룹이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기업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함께 지난 4월 선보인 매장이다. 이 매장의 지난달 매출은 전달보다 41% 성장했다. 추석 연휴 직전 주인 지난 달 26일부터 지난 2일까지 매출은 일주간 평균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또 연휴 기간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스토어의 개인 건강 상태 진단 서비스 이용 고객 수은 한 달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었고, 가족 단위 고객이 몰리면서 대기 시간이 최대 3시간 이상 생기기도 했다고 현대바이오랜드는 전했다. 매장 관계자는 "건강 상태 진단 후 구매 전환율은 처음으로 90%를 넘겼다"고 말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오는 24일까지 연구 단계의 의료기술 중 안전성 우려가 없고 혁신적이며 임상 도입이 시급한 우수 기술을 대상으로 연구비를 지원하는 '선진입 의료기술 임상연구 지원 시범사업'을 접수받는다. 의료법에 따른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소속된 실시책임의사에 한해 신청할 수 있으며, 지원 기술로 선정되면 협약일로부터 최대 1년간 임상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기술당 1억5천만원 내외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신청·평가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신의료기술평가 사업본부 누리집(https://nhta.neca.re.kr)에서 확인 가능하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의약품 관세에서 복제(제네릭) 의약품은 제외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쿠시 데사이 백악관 부대변인은 WSJ에 보낸 성명에서 "행정부는 복제 의약품을 상대로 한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 부과를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관세 조사를 담당하는 상무부의 대변인도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에서 복제약 관세라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안보에 위해가 되는 수입을 관세 등을 통해 제한할 권한을 대통령에 부여하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상무부에 의약품에 대한 관세 조사를 지시했으며 상무부는 지난 4월부터 조사를 진행해왔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10월 1일부터 모든 브랜드 의약품과 특허 의약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으나, 이후 행정부가 제약사 와 협상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관세 부과를 연기했다. 복제약을 관세에서 제외하기로 한 이번 방침은 최종 결정이 아니며 향후 바뀔 수도 있다고 WSJ은 보도했다. 복제약은 미국인이 매일 사용하는 의약품의 약 90%를 차지하지
민족 대명절 추석을 전후로 한 황금연휴 후반부인 8일. 서울에서 비행기와 대중교통을 이용해 5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일본 요코하마시 한 컨벤션센터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같은 대형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과 오가노이드(인공 장기), 재생의료,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기업 등 다양한 국내 바이오 기업 관계자들이 글로벌 방문객을 맞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곳 '퍼시피코 요코하마' 컨벤션센터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 바이오 전시회인 '바이오 재팬 2025'가 이날 오전 개막했기 때문이다. 오는 10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행사에는 36개국 190개 기업·단체에서 참여하며, 1만8천명을 넘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학계 관계자들이 방문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찾은 퍼시피코 요코하마 1층 전시공간 입구는 개막 10분 전이었지만 관람객들이 긴 줄을 서 있었다. 전시 공간은 A, B, C, D 4개 홀로 구성돼 있었다. D홀 외부 안내센터에서 취재 등록을 하고 홀 안쪽으로 들어가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단독 부스가 나타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재팬에 참가한 것은 2023년 이후 3년째이지만 단독 부스는 올해 처음 마련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초 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환자의 예후 관리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하는 '닥터앤서 3.0' 사업단을 출범했다. 올해 유방암·신장암, 심장질환 등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다 예산이 추가로 확보되며 위암·대장암, 산모 질환 등 질환 6종이 추가로 AI 예후 관리 서비스 개발 대상이 됐다. 과기정통부는 닥터앤서 1.0과 2.0 사업에서 디지털 기술이 의료진의 질병 진단과 치료 활동을 보조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 3.0에서는 AI 기술이 의료기관 치료 보조를 넘어 병원과 가정을 연계한 연속적인 건강 관리를 지원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닥터앤서 3.0 사업단장은 김대진 서울성모병원 교수가 맡았고 주관 기관은 서울성모병원과 세브란스병원이다.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가천대길병원 등 10개 의료기관과 이지케어텍, 아크릴, 에이아이트릭스 등 16개 기업이 참여한다. AI 의료기기 인허가 규제 당국인 식품의약품안전처와도 협업해 우수한 성과물에 대해 신속한 시장진입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대웅제약과 대웅테라퓨틱스는 최근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마이크로니들 패치(DWRX5003)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이번 임상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마이크로니들 패치의 안전성과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하고, 노보노디스크의 비만·당뇨 치료제인 '오젬픽'과 '위고비' 주사제 대비 상대적 생체이용률을 확인하는 단계다. 대웅의 마이크로니들 패치는 피부에 부착하면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으로 구성된 미세바늘이 녹아 약물을 피부 진피층으로 직접 전달하는 패치형 제제로, 주 1회 부착한다. 가압 건조와 완전밀착 포장 같은 차별화된 기술을 통해 약물의 균일성과 안정성을 극대화하고, 오염 우려 없이 정밀한 투여를 가능하게 하는 대웅테라퓨틱스의 독자적 약물전달 플랫폼 '클로팜(CLOPAM)'이 적용됐다. 회사는 클로팜이 피하 주사제 대비 80% 이상의 높은 상대 생체이용률을 나타낸다며 지금까지 공개된 기존 마이크로니들 패치의 30% 수준보다 월등히 높고 경구제 대비 약 160배에 달한 수치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환자는 경구제 복용 부담이 줄고 주사제 투여 대비 치료 순응도가 높아지며, 의료진은 주사 투여와 모니터링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여
항암면역치료제 전문기업 박셀바이오는 최근 전남대 산학협력단, 중국 센랑바이오와 공동 출원한 'BCMA(B세포 성숙화 항원) 나노바디 기반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를 포함하는 골수침윤림프구(MIL)' 기술에 관한 특허를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는 지난달 29일 등록한 골수침윤림프구 배양·활성화 특허 기술을 토대로, BCMA를 특이적으로 인식하는 나노바디(초소형 항체) 기반 CAR를 적용함으로써 획기적으로 진보한 다발골수종 치료제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회사가 전했다. 특허에 따르면 BCMA CAR-MIL은 CD8+ T세포 및 중심기억 T세포 비율 증가와 조절 T세포(Treg) 억제, PD-1 발현 수준 감소를 통해 면역억제 환경을 극복하고, 오랫동안 지속적인 항암 효능을 발휘한다. 또한 CD138+ 다발골수종 세포에 대한 강력한 살상력이 확인돼, 기존의 말초혈액 기반 CAR-T 치료제가 지닌 종양 특이성 부족과 재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대체 치료제로 평가된다. 박셀바이오의 BCMA CAR-MIL 연구는 지난 6월 국가신약개발과제에 선정되며 기술적 차별성과 임상적 가능성을 국가적으로 인정받았다.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BCM
추석 연휴 이후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는 올 한 해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여러 과제를 앞두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가장 시급한 사안으로는 의약품에 대한 '미국발 관세 리스크'가 꼽힌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지 않은 기업의 의약품에 대해 이달부터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일라이 릴리의 미국 뉴저지주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을 인수한 셀트리온은 리스크가 해결됐다고 자평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도 뉴욕주 시러큐스에 생산 공장을 갖고 있고 SK바이오팜은 조기 확보 재고로 미국 내 생산에 착수했다. 반면 미국 내 생산 거점이 없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등은 미국 정부의 추후 발표를 예의주시하며 리스크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현지 공장이 없는 만큼 타격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특허 의약품에만 관세를 부과하면 바이오시밀러는 제외될 수도 있다. 위탁생산(CMO)에 대한 구체적 언급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 올해 남은 2달간 신약 개발에 진척이 있을지도 주목된다. 1∼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은 국산 의약품으로는 메디톡스가 개발한 지방분해주사제 '뉴비쥬주', GC
아시아 최대 제약·바이오 전시회 '바이오재팬'(BIO JAPAN)이 8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사흘간의 장정을 시작한다. 추석 연휴에 열리는 행사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잇따라 참여해 K-바이오의 경쟁력을 증명한다.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재팬 조직위원회와 JTB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은 8~10일 일본 요코하마 파시피코 컨벤션센터에서 '바이오재팬 2025'를 진행한다. 1986년 시작된 바이오재팬은 가장 오래된 바이오테크 전시회 중 하나로, 최신 바이오 의약품과 재생의료, 디지털 헬스케어,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바이오 관련 제품이 전시되는 아시아 최대 행사이다. 올해는 전 세계 1천130여개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가하고 1만8천명 이상 방문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주제는 바이오 의약품 개발 및 상용화, 재생의료 및 세포치료제 상업화 방안, 디지털 헬스케어의 인공지능(AI) 및 데이터 기반 솔루션과 오픈 이노베이션 및 글로벌 협업 강화 등이다. 올해 바이오재팬은 재생의료 재팬(Regenerative Medicine JAPAN)과 헬스테크 재팬(health TECH JAPAN)과 동시에 열려 더욱 다양한
종근당은 최근 바이엘 코리아와 만성 심부전 치료제 '베르쿠보®(성분명 베리시구앗)'의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이달부터 병의원 유통 및 영업, 마케팅을 담당한다고 밝혔다. 베르쿠보®는 좌심실 박출률이 45% 미만으로 저하된 증상성 만성 심부전 치료제로, 수용성 구아닐산 고리화효소(sGC) 자극제 중 세계 최초 만성 심부전 치료제로 허가된 약물이다. 산화질소-sGC-cGMP 경로를 직접 자극해 혈관 기능 개선과 심장 구조·기능 개선에 효과를 나타낸다. 이 약물은 표준치료에도 심부전 악화를 경험한 고위험성 만성 심부전 환자에게서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 및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 감소 효과를 국내외 임상을 통해 확인했다고 회사가 전했다. 종근당 김영주 대표는 "베르쿠보®의 국내 단독 판매를 통해 만성 심부전 치료 분야에서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동시에 환자들에게 보다 폭넓은 치료 옵션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지난달 30일 유안타증권과 서울 여의도 앵커원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 및 투자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2025 인베스트먼트 데이'를 개최했다. 참여 기업은 ▲ 항체 기반 면역항암제 개발 기업 '이뮨온시아' ▲ 다중표적항체 기술 보유 기업 '프로젠' ▲ 개량신약 개발 기업 '애드파마' ▲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휴이노' ▲ 천연물 연구 기반 프리미엄 헬스&라이프 솔루션 기업 '유한건강생활'이며, 각 사 주요 임원들이 사업 현황과 성장 비전을 발표했다. 행사 2부에서는 참여 기업과 투자업계 종사자 간 1:1 미팅을 통해 각 사가 구체적인 사업 현황과 전략을 소개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유한양행 조욱제 대표는 "앞으로도 오픈이노베이션을 기반으로 관련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