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의과대학 연구팀이 사고와 재해로 인한 신경 손상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열어줄 '다기능 인공 신경도관' 기술 상용화에 뛰어들었다. 30일 단국대병원에 따르면 현정근(49·재활의학과) 교수팀은 보건복지부 미래융합의료기기 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2014년부터 5년간 다기능 인공 신경도관 기술을 개발했다. 현 교수는 내부가 비어있는 기존의 빈 파이프 모양 인공 신경도관 내부에 절단된 신경의 축삭이 보다 효과적으로 자라는 미세 및 나노구조를 도입했다. 사람 크기의 무균 돼지실험을 진행, 신경재생기술의 효과를 확인했다. 말초신경 절단과 척수 완전 절단 모델 돼지에 각각 개발된 다기능 인공 신경도관을 이식, 미세채널 내부로 말초신경과 척수신경이 잘 자라는 것을 관찰했다. 이 동물실험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 일자리진흥원의 '공공 연구성과 기술사업화 지원'을 받았다. 그는 2017년 5명의 연구원, 변리사, 정밀기계 제조회사와 함께 '와이어젠'이라는 연구소기업을 설립, 지난 5월 벤처 인증을 받고 기술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현 교수는 "척수 절단 돼지모델의 경우 마비된 뒷다리가 활발하게 움직여 척수손상 환자의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
교육부는 전국 14개 국립대학병원과 국립대학병원의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중장기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국립대학병원 발전협의회'를 출범했다고 29일 밝혔다. 협의회는 국립대학병원장 협의회장인 김연수 서울대병원장과 교육부 김규태 고등교육정책실장을 공동 위원장으로 하고 국립대학병원장을 위원으로 구성됐다. 협의회는 30일 첫 회의를 열고 국립대학병원의 정책 수요와 운영 방안 등을 논의한다. 또 최근 사회적 쟁점으로 떠오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국립대학병원 채용제도 개선 등 현안에 대해서도 다룰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위원 16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며 "이제는 국립대학병원이 공공의료의 국가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병원 스스로 노력하고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라고 강조할 계획이다.
일본에서 체외수정으로 태어나는 신생아 비율이 5%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신문이 28일 일본산부인과학회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체외수정으로 태어난 신생아 수는 2017년 5만6천617명으로 전년에 이어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이는 일본에서 태어나는 전체 신생아의 6.3% 수준으로, 16명 중 1명꼴이다. 일본에서 불임치료 방법의 하나로 난자와 정자를 체외에서 수정 시켜 자궁에 심는 체외수정으로 첫 아이가 태어난 것은 1983년이다. 이후 2017년까지 34년간 이 시술로 59만3천354명이 태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난자에 정자를 주입하는 모습 [올림푸스 제공 자료사진] 일본에서는 수정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난자에 바늘을 찔러 정자를 주입하는 현미수정(顯微授精)과 냉동보관한 수정란을 착상이 잘 되는 시기를 골라 자궁에 심는 방법을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 2017년 체외수정을 활용한 불임 치료 시도 건수도 사상 최대치인 44만8천210건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10년가량 사이에 해마다 수만 건씩 늘던 것이 420건 증가하는데 그쳐 증가폭은 눈에 띄게 줄었다. 요미우리는 전문가 말을 인용해 일본의 가임 연
단국대병원 우승훈(46) 교수가 최근 열린 제25차 이비인후과 종합학술대회에서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영문학술지(CEO) 논문 최다 인용상'을 받았다. 이번이 우 교수의 다섯 번째 CEO 논문 최다 인용상 수상이다. 우 교수는 현재 갑상선암, 무흉터 수술, 두경부종양, 후두기관질환, 소아이비인후과 진료를 맡고 있다.
▲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은 21일 호흡기와 소화기 증상을 반복적으로 겪어 성장에 어려움을 겪는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해 소아 ADT(Aerodigestive team) 운영에 나섰다. 호흡기와 소화기 증상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증상을 종합적으로 살펴 치료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된 다학제 팀이다. 소아호흡기알레르기과와 소아소화기영양과, 소아외과, 소아재활의학과, 이비인후과, 소아연하재활치료팀, 영양팀, 임상전담간호사가 팀에 참여하며 검사, 재활, 식사요법 등 종합적인 치료를 제공한다. (서울=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폐경기 여성들도 평소 운동으로 하체 근육을 강화하면 골다공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고정민·이승훈 교수팀은 폐경 여성 279명(평균 나이 58세)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근육량과 골밀도 사이에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21일 밝혔다. 전체 조사 대상 여성의 골다공증과 근감소증 유병률은 각각 50.2%(140명), 21.5%(60명)였다. 이 연구에서는 전신 근육량이 많을수록 뼈의 골밀도가 높아지고, 골다공증 위험도는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런 연관성은 넓적다리처럼 뼈를 둘러싸고 있는 근육의 양이 많은 부위에서 두드러졌다. 연구팀은 팔, 다리의 근육량이 1㎏ 증가할 때마다 넓적다리의 골다공증 위험도가 26% 감소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고정민 교수는 "그동안 근육과 뼈의 상호작용에 대한 논란이 많았지만, 이번 연구로 뼈가 근육에 많이 둘러싸여 있을수록 골밀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을 밝힌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골다공증은 뼈가 약해져 쉽게 부러질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50∼70대 여성이 가장 취약하다. 건축물의 철골 역할을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 감사에서는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인 이국종 아주대 의대 교수가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이 교수는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의 외상센터 운영 현황에 관한 질의에 "처음에는 어떻게 해보려고 했는데, 한국에서는 여기까지가 한계라고 생각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전에도 국내 외상센터 운영과 관련한 의료계와 정부 차원의 이해 및 지원 부족 등을 여러 차례 토로했던 이 교수는 이날도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이 교수는 "중증외상환자를 살리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굉장히 중요한데 그런 핵심가치를 이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한국 사회에서 할 수 있는 한계라고 생각을 많이 한다"며 "정치권과 (이재명) 지사님이 관심을 많이 가져주는데, 더 잘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은 당장 닥터헬기는 고사하고 외상센터가 문을 닫아야 할 이유를 대보라고 하면 30여 가지를 쏟아낼 수 있다"며 "그걸 간신히 정책적 관심에 의지해서 뚫고 가는 것이기 때문에 난항이 예상되는데 많이 도와주시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이 교수는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 귀순 북한병사 오찬성 씨 등을
10월 25일 치매예방과 관리교실 개최 2019.10.15 신경과는 10월 25일 금요일 오후 2시에서 5시까지 본관 지하1층 아주홀에서 치매 예방을 위한 운동을 주제로 치매 예방과 관리교실 강좌를 연다. 이날 행사는 신경과 문소영 교수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치매, 예방할 수 있나요?(신경과 문소영 교수) △치매 예방을 위한 운동(한국스포츠 정책과학원 송홍선 박사) △치매 예방 운동 프로그램 워크숍(한국스포츠 정책과학원 전병오 박사) 순으로 진행한다. 강좌는 치매 환자와 가족 등 치매에 관심 있는 분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치매 예방 운동 워크숍은 웰빙센터 6층 아주푸른공간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사전에 전화로 참가신청을 해야한다. (문의: 신경과 기억워킹교실 ☎ 031-219-5658)
한국인의 적정 음주량은 1주일에 소주 2병 정도지만, 고령이거나 음주로 얼굴이 빨개진다면 이를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이 처음으로 제시됐다. 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김종성·이사미 교수)은 그동안 한국에서 이뤄진 14편의 음주 관련 연구 문헌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한국인 음주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고 14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Korean journal of family medicine) 최근호에 발표됐다. 현재 '술 1잔'의 표준 개념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기준은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코올남용·중독연구소(National Institute on Alcohol Abuse and Alcoholism, NIAAA)가 제정한 알코올 14g이다. 이는 양주 1잔 (45㎖), 포도주 1잔(150㎖), 맥주 1캔(350~360㎖), 막걸리 1사발(300㎖), 20도 소주 ¼병(90㎖)에 해당한다. 이 기준에 따라 NIAAA는 주당 적정 음주량으로 65세 이하 성인 남성은 최대 14잔, 65세 이하 성인 여성과 만 66세 이상 남성은 최대 7잔을 각각 권고하고 있다. 또 1회 최대 음주량은 성인 남성의 경우 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