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나트륨·당류 저감 제품 개발 기술지원 사업을 추진한 결과 올해 나트륨·당류를 줄인 한우곰탕 등 가공식품 7종과 잔치국수 등 조리식품 8종이 개발됐다고 30일 밝혔다. 식약처는 나트륨·당류 저감 제품의 생산·유통을 활성화하고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가공식품 및 조리식품을 대상으로 저감 제품 개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나트륨 사용은 줄이고 양파, 무 등으로 맛을 내 자사 유사 제품 대비 나트륨을 53% 줄인 한우곰탕과 설탕 사용을 줄여 유통 식품 평균값 대비 당류 함량을 55% 줄인 초코샌드 등이다. 이렇게 개발된 제품에는 소비자가 쉽게 나트륨·당류 저감 제품임을 인지할 수 있도록 '식약처 평균값보다 나트륨을 50% 줄인', '당류를 낮춘' 등 표시를 할 수 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국민이 건강을 위해 덜 짜고 덜 단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저감 제품의 생산, 유통을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촉구했다.
갑자기 어지럽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말이 어눌해지거나 시야가 좁아진다면 뇌졸중을 의심해보고 한시라도 빨리 '골든타임' 내에 치료받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청은 세계 뇌졸중의 날(29일)을 맞아 이 같은 뇌졸중 조기 대응을 강조했다. 뇌혈관질환의 하나인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지면서(뇌출혈) 뇌가 손상되는 질환으로, 신체장애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중증 질환으로 분류된다. 국가데이터처의 지난해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뇌졸중은 암·심장질환·폐렴에 이어 우리나라 사망 원인 중 4위를 차지했으며 인구 10만명당 48.2명이 이로 인해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청에 따르면 2022년 뇌졸중 발생 건수는 11만574건이었으며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215.7건이었다. 남성이 56%, 여성이 44%였으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발생률도 높아 80세 이상 발생률이 인구 10만명당 1천515.7건으로 가장 높았다. 뇌졸중 발생 후 30일 이내 사망하는 치명률은 7.9%, 1년 이내 치명률은 20.1%였다. 65세 이상 고령층으로 가면 분율이 더 높아져 30일 이내 11.5%, 1년 이내 32.1%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무엇
코로나19 팬데믹은 전 세계의 의료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의료진과 환자가 같은 공간에 머물지 않아도 진료가 가능하다는 '원격의료'(Telemedicine)의 개념이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현실의 필요로 다가온 것이다. 하지만 한국의 현실은 다소 다르다. 원격의료라는 용어가 흔히 쓰이지만, 실제로 우리 사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은 의료법상 제한된 '비대면 진료'(Untact Care)의 범주에 가깝다. 이는 의사와 환자가 실시간 화상으로 진료하는 원격의료의 본래 개념보다 훨씬 좁은 의미로, 진료의 공간적 확장보다는 단순한 비접촉 서비스로 이해되고 있다. 팬데믹 당시 한국은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한시적으로 비대면 진료를 허용했다. 그 결과, 만성질환자와 고령층의 약 처방 관리, 격오지 환자의 의료 접근성 개선 등에서 긍정적 성과를 얻었다. 비대면 진료 3천200만건 중 중대 후유증이 10건 이내로 많지 않았다는 분석은 이를 뒷받침한다. 그러나 제도적 뒷받침이 미흡해 팬데믹이 끝난 지금도 원격의료는 여전히 논쟁의 중심에 머물러 있다. 문제는 원격의료라는 말이 한국 사회에서 오해를 낳고 있다는 점이다. 세계적으로는 원격 모니터링, 데이터 기반의
하루 동안 걷는 걸음 수가 같더라도 짧게 여러 번 걷는 것보다 한 번에 10~15분 이상 연속으로 걷는 것이 심혈관질환(CVD)과 사망 위험을 더 크게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시드니대와 스페인 유럽대 공동 연구팀은 29일 미국 내과학회 저널 내과학 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서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참가자 3만3천여명의 걷기 패턴과 심혈관질환 및 사망 위험 간 관계를 9.5년간 추적 관찰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책임자인 시드니대 이매뉴얼 스타마타키스 교수는 "사람들은 보통 걷기 총량이나 걸음 수에 초점을 맞추고 즉 걷기 패턴의 중요성을 무시한다"며 "이 연구는 하루 한 번 이상 10~15분 이상 연속으로 걷는 방식으로 패턴을 바꾸면 심혈관 건강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 참가자 가운데 시작 시점에 심혈관질환이나 암 진단을 받은 적이 없고 손목밴드로 24시간 걸음 등 신체활동을 측정한 40~79세 3만3천560명을 대상으로 9.5년간 심혈관질환과 사망 위험을 추적했다. 참가자들의 하루 걸음 수는 8천보 미만이며, 연구팀은 이들을 걷기 패턴에 따라
전국 응급의료기관 10곳 중 4곳은 24시간 소아 응급환자 진료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진숙 의원이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응급의료기관의 소아 응급환자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 응급의료기관 425곳 중 매일 24시간 내내 소아 응급환자 진료가 가능한 곳은 266곳(62.5%)에 불과했다. 나머지 158곳(37.5%)은 야간이나 휴일 등 특정 시간대에 소아 응급환자 진료가 제한되고 있었다. 구체적으로는 권역응급의료센터 44곳 중 9곳(20.5%), 지역 응급의료센터 137곳 중 48곳(35.0%), 지역응급의료기관 232곳 중 101곳(43.5%)이 24시간 소아 응급환자 진료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 편차는 매우 컸다. 현재 강원도는 권역·지역 응급의료기관을 모두 합쳐 22곳이 있지만, 이 중 24시간 소아 응급환자 진료가 가능한 곳은 1곳뿐이었다. 부산 역시 응급의료기관 29곳 중 소아 응급환자 24시간 진료가 가능한 곳이 1곳에 그쳤다. 반면 서울은 52곳 중 32곳, 경기도는 74곳 중 41곳이 24시간 소아 응급환자 진료가 가능해 지역별 의료접근성 불균형을 드러냈다. 전진숙 의원은 "필수의료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겨울철 한파에 대비하고자 28일부터 '오늘건강'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어르신 맞춤 한파 대응 행동 요령을 안내한다고 밝혔다. 현재 행정안전부, 기상청,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전 국민에게 한파 위험 수준을 관심·주의·경고·위험 등 4단계로 나눠 문자로 반복 안내하는 한파 영향예보를 하고 있다. 건강증진개발원은 어르신들이 더 알기 쉽게 이 한파 영향예보 서비스를 그림 형식(카드뉴스)으로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어르신들의 생활 습관을 고려해 일상을 시작하는 오전 7시에 예보를 자동으로 발송한다. 김헌주 개발원장은 "앞으로도 사계절 국민의 건강 위협 요소를 잘 살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공공형 건강관리서비스를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산림 치유 목적의 산림욕을 하려면 언제 어느 시기에 방문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까. 강원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6∼8월 강릉시 구정면 솔향수목원의 다섯지점을 대상으로 피톤치드(phytoncide) 농도를 조사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 결과 강릉솔향수목원에서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6월로 나타났다. 수목 생리가 활성화된 이 시기 피톤치드 농도는 5천314∼8천716 ng/S㎥로 측정됐다. 이어 7월과 8월에도 각각 1천280∼2천115 ng/S㎥과 1천761∼3천592 ng/S㎥으로 높은 수준의 피톤치드가 방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톤치드 발생 연구 등에 따르면 1천 ng/S㎥의 농도는 높은 수준의 발생량으로 평가한다. 피톤치드는 식물들이 분비하는 항균물질로,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 숲을 찾는 큰 이유 중 하나다. 이와 함께 하루 중 피톤치드 발생량이 가장 많은 시간대를 알아보기 위해 천년숨결치유의길에서 24시간 측정한 결과를 보면 6월은 오후 3∼6시, 7월과 8월에는 오후 6∼9시 사이로 조사됐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산림 치유 효과를 위해서는 피톤치드 분비가 활발한 오후에 방문할 것을 추천했다. 신인철 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도
국가독성과학연구소는 김동임 박사 연구팀이 알레르기 원인 물질과 미세먼지를 동시에 마셨을 때 폐에 미치는 독성 영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최근 실험용 생쥐에 집먼지진드기 추출물과 미세먼지를 동시에 노출하는 실험을 수행했다. 실험체에 집먼지진드기 추출물만 노출한 경우와 집먼지진드기 추출물과 미세먼지를 함께 노출한 경우를 비교한 결과, 집먼지진드기만 노출된 그룹에서는 천식과 같은 전형적인 알레르기 반응이 관찰됐다. 반면 미세먼지까지 함께 노출된 그룹에서는 천식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대식세포(면역세포) 고유의 기능이 떨어져 항원(집먼지진드기 추출물)을 인식하지 못하면서 겉으로는 알레르기 반응이 줄어든 것으로 보이지만, 면역체계가 약해지면서 면역억제성(면역계의 활성이 비정상적으로 감소하는 현상) 폐 환경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폐의 면역체계가 약해진 상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단백질(S1)을 추가로 노출하자, 심각한 폐 섬유화 현상이 나타났다. 평소 건강한 사람이라도 미세먼지와 알레르기 환경에 오래 노출되면 면역 취약군이 돼 바이러스에 노출될 경우 더 큰 호흡기 질환을 겪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김동임 박사는 "그동안 미세먼지와 알레르기 인자
'뼈 도둑'으로 불리는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숭숭 뚫리듯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의학적으로 골밀도 수치(T-점수)가 -2.5 미만이면 골다공증, 이보다 높은 -1∼-2.5 사이는 골감소증으로 분류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2024년) 골다공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32만6천174명으로, 불과 4년 전 105만4천892명보다 25.2% 증가했다. 주목되는 건 환자의 90% 이상이 50대 이상의 여성이라는 점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여성의 최대 골량이 남성보다 적을 뿐만 아니라 폐경기에 칼슘을 뼈로 전달하는 호르몬(에스트로겐) 분비가 줄면서 급격한 뼈 소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이 무서운 건 손목·척추·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조기 사망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국내 연구를 보면 척추 골절과 골반 골절 환자가 1년 내 사망할 확률은 각각 5∼10%, 15∼20%에 이른다. 최근엔 골다공증이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연세의대 신경과 연구팀은 '국제 골다공증학회지'(Osteoporosis International) 최근호에서 201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