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온오프라인에서 유통되는 보건용 마스크, 비말 차단용 마스크, 수술용 마스크 등 240개 제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보건용 마스크 4개 제품이 부적합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식약처는 이번 검사에서 품목별로 분진포집효율(보건용), 액체 저항성(비말차단용·수술용)을 검사했다. 그 결과 보건용 마스크 4개 제품이 분진포집효율에서 기준 미달 판정됐다. 분진포집효율은 작은 입자(에어로졸)를 걸러내는 정도(비율)를 측정하는 시험으로 황사, 미세먼지 등 입자성 유해 물질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는 보건용 마스크의 성능을 평가하는 주요 항목이다. 액체 저항성 시험은 마스크에 물이 침투하는 시간을 측정해 액체 저항성을 측정하는 시험으로 비말차단·수술용 마스크 성능을 평가하는 항목이다. 식약처는 기준 미달 판정된 마스크에 대해 제조업체에 판매 중단하라고 조치했다고 전했다.
올해 들어 폭염으로 인한 경기도 온열질환자가 500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기도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집계된 온열질환자 통계를 보면 지난 5월 15일부터 이달 26일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505명이다. 이 중 이달 1일부터 26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438명으로, 작년 7월 한 달간 발생한 환자 수(78명)의 5.6 배에 달한다. 올해 발생한 온열질환자(505명)를 발생 장소별로 보면 실외가 79.8%, 실내가 20.2%였다. 실외 작업장이 37.8%로 가장 많았고, 길가 11.9%, 논밭 9.1%, 실내 작업장 8.5%, 운동장(공원)과 집 각각 5.3%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고령층이 25.1%, 성별로는 남성이 81.2%를 차지했다. 질환별로는 열탈진 63.6%, 열경련 14.3%, 열사병 14.1%, 열실신 7.1% 등이었다.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3명으로, 50~80대 남성이었다. 경기도응급의료지원단장인 민영기 아주대학교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최근 열탈진 등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크게 늘었다"며 "규칙적인 수분 섭취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고, 온열질환이 심각한 경우 가까운 병원
경기 성남시는 '치매 감별검사 본인부담금 지원사업'이 시민 호응을 얻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시가 리서치 기관인 위드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9~20일 사업 참여자와 보호자 80명을 대상으로 사업 만족도 전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종합만족도 점수가 87.6점으로 집계됐다. 종합만족도는 공공기관 서비스 만족도 측정 모델을 차용해 5개 분야 총 13개 문항에 대한 응답 분석 결과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점수이다. 매우 만족(100~85.7점), 만족(85.6~71.4점) 등 7단계로 나뉜다. 응답자들은 개선점으로 검사와 진단 대기시간 지연, 지정 병원(10곳) 수 부족 등을 꼽았다. 시는 선별·진단·감별검사 단계 간소화 방안과 협약병원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성남시는 2022년 9월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치매 감별검사 본인부담금 최대 33만원 지원사업을 처음 시행해 2년 9개월간 484명에게 8천557만원을 지원했다. 이달 1일부터는 소득이나 나이에 상관없이 사업 대상을 모든 시민으로 확대했다.
경기도는 환경 정보 통합관리 시스템인 '경기기후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28일 서비스에 들어갔다. 경기기후플랫폼(climate.gg.go.kr)은 항공 LiDAR(라이다), 위성 영상,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다양한 환경 정보를 통합하고 분석해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고정밀 기후·환경·에너지 종합 플랫폼이다. 플랫폼에는 ▲ 지역별 탄소 배출·흡수량 ▲ 광역 도시생태현황지도 ▲ 건축물 단위별 에너지 사용량 등 공간정보 ▲ 재생에너지 발전량 분석 ▲ 중소기업 기후경영서비스 ▲ 기후재난 현황 및 위험지역 예측 등 데이터가 담겼다. 해당 데이터는 수요자에 따라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개인의 경우 거주지 주변이나 방문 예정지의 산사태·극한호우 등 위험등급 현황을 확인해 볼 수 있고, 폭염 대피장소 등을 숙지해 재난에 대비할 수도 있다. 공공기관은 공간정보를 활용해 산사태 취약지구를 지정해 재난대책 등을 수립할 수 있고 탄소흡수·배출 관리 정보를 이용하면 탄소중립 목표 이행 추적 관리도 가능하다. 기업은 별도의 투자 없이도 기후 경영서비스를 이용해 국제표준 기반의 탄소 회계, 에너지 경영서비스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고영인 경제부지사는 "기후·에너지 데이
정부가 '가짜 구급차'를 가려내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구급차의 '긴급한 용도' 판단 기준을 만든 것으로, 비응급 환자 탑승 시에는 긴급성이 인정되지 않아 우선 통행 등 긴급자동차 특례가 적용되지 않는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구급차에 대한 긴급자동차 적용 기준'을 마련해 각 병원에 배포했다. 현재 구급차는 '긴급자동차'에 포함돼 긴급한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 우선 통행 등 특례가 적용되고 사고 시 형이 감면된다. 속도위반 등으로 무인 단속되더라도 긴급한 용도로 운행 중이었음을 증명하면 범칙금, 과태료가 면제될 수 있다. 구급차에 특례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긴급한 용도로 썼는지를 판단해야 하는데, 이와 관련한 명확한 지침이 없어 허위로 운행하는 사례를 가려내는 데 현장의 어려움이 컸다. 복지부 관계자는 "구급차의 긴급성을 판단하기 위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것"이라며 "긴급성 여부가 판단돼야 경찰에서도 단속할지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경찰청과 협의해 내용을 정리했고, 병원과 민간 이송 업체에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가 안내한 기준에 따르면 이송 단계의 중증도 분류기준(Pre-KTAS) 결과 비응급으로 판단된 환자를 구급차로 이송하는 건 긴급성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가 마약 입문 통로가 될 수 있다는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의 발언을 놓고 관련 의사단체들이 잇따라 "왜곡된 정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24일 성명을 내고 "ADHD 약은 '마약'이 아닌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수단"이라며 "정당한 치료를 '마약 복용'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과학적 사실을 왜곡할 뿐 아니라 치료받는 아동과 가족에게 심각한 낙인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약예방치유단체를 이끄는 남 전 지사는 지난 16일 TV 방송에 출연해 마약사범인 한 연예인이 'ADHD 약에 중독돼 도수가 올라가며 결국 필로폰까지 가게 됐다'는 얘기를 전하며 부모가 ADHD 약을 권하는 건 "마약을 권하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이날 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이에 대해 "치료 목적으로 적절히 사용한 ADHD 약물의 중독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오히려 ADHD 약물 치료를 적절히 하는 것이 향후 약물 남용의 위험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가 반복적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의학회는 "ADHD 치료제에 대한 오해가 반복될수록 치료를 망설이게 돼 결국 환자의 정서·학업·사회적 기능 회복 기회를 놓칠 수 있다"며 "
온라인에 자살을 유발하는 정보가 최근 2년 사이 2배로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의 모니터링 결과, 미디어 속 자살 유발 정보는 2022년 19만2천559건에서 지난해 40만1천229건으로 108%나 급증했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자살 유발·유해 정보 감시단인 '지켜줌인(人)'을 운영해 온라인·미디어에서 확산하는 자살 유발·유해 정보와 영상 콘텐츠 속 자살 장면을 찾아내고 있다. 자살을 부추기거나 자살 동반자를 모집하는 글, 자살 관련 사진이나 동영상 등을 잡아내는 것이다. 지켜줌인은 2022년에는 자살 정보 19만여건을 신고하고 5만5천530건을 삭제 조치했다. 이듬해에는 자살 정보 26만5천680건을 신고해 8만9천811건을 지우는 데 일조했다. 작년에는 40만여건 가운데 6만1천598건을 삭제했고, 자살 장면 가이드라인을 준수하지 않은 영상 41건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신고했다. 우리나라는 2003년 이후 20년 넘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현재 국내 자살사망자는 1만4천439명(잠정), 자살률은 인구 10만명 당 28.3명이다. 특히 65세 이상 노년층을 제외하고는
소방청은 최근 발표한 '2025 소방청 통계연보'에서 작년 화재·구급 출동은 줄었지만 구조·생활안전 출동은 늘어났다고 27일 밝혔다. 연보에 따르면 작년 119신고는 1천135만4천928건으로 전년보다 5% 감소했다. 출동 건수를 보면 구급 출동은 332만4천287건으로 4.6% 감소했고 화재 출동은 3만7천614건으로 3.1% 줄었다. 구조 출동은 소폭 증가(0.7%)한 131만8천837건을 기록했다. 생활안전 출동은 66만9천756건으로 전년 대비 9.6% 증가했고, 이 중 벌집 제거 출동은 30만4천821건으로 30.8% 급증했다. 이에 소방청은 벌 쏘임 위험지수 프로그램을 통해 관련 예방 수칙과 대처 방법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소방 관련 산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국내 소방산업 총매출은 19조4천676억원으로 전년보다 4.3% 증가했다. 작년 '소화기·소화전·완강기 익히기' 등 교육에 참여한 인원은 446만여명으로, 전년보다 10.4% 늘어났다.
정부가 50인 미만 소규모 급식소의 급식 위생과 영양, 안전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급식소 신고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7일 식품업계 등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의 건강하고 균형 있는 식생활을 위한 급식 안전 체계 구축을 위해 영양사가 없는 소규모 급식소의 급식 위생과 영양, 안전 관리 등을 지원할 수 있는 가칭 '급식에 관한 법률'을 새로 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식품위생법상 소규모 급식소는 1회 50인 이상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집단급식소가 아닌 곳을 통칭한다. 대부분 영양사가 없고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관리를 받지 않아 영양이나 위생 관리의 사각지대로 꼽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의원이 식약처에서 받은 2021년 노인·장애인복지시설 급식운영 현황에 따르면 급식하는 전국 노인·장애인시설 1만2천995곳 중 78.8%(1만238곳)가 영양사 없이 급식을 운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인성 질환 등 특별한 영양 관리가 필요한 입소자 비율이 높은 노인요양시설도 영양사가 없는 비율이 75.7%에 달했다. 지방자치단체 인허가 대상인 집단급식소는 작년 12월 기준 전국 4만6천138개로 파악되지만 신고 의무가 없는 소규모 급식소는 정확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담배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50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 재판부에 국민 150만명의 지지 서명을 제출했다. 공단은 범국민 지지 서명 캠페인 결과와 정기석 공단 이사장의 진술서를 지난 25일 서울고법 재판부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공단은 지난 3월 24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된 서명 운동에 당초 목표였던 100만명을 뛰어넘는 150만3천668명이 참여했다면서 "담배회사들에 대한 준엄한 심판의 목소리"라고 강조했다. 호흡기내과 전문의이기도 한 정 이사장은 진술서에서 담배의 중독성, 흡연과 폐암의 인과성 등을 부각했다고 한다. 공단은 2014년 4월 KT&G, 한국필립모리스, BAT코리아 등 담배회사를 상대로 약 533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533억원은 30년·20갑년(하루 한 갑씩 20년) 이상 흡연한 뒤 폐암, 후두암을 진단받은 환자 3천465명에게 공단이 지급한 급여비(진료비)다. 2020년 1심 재판부는 대상자들이 흡연에 노출된 시기와 정도, 생활 습관, 가족력 등 흡연 외의 다른 위험인자가 없다는 사실이 추가로 증명돼야 한다며 공단 패소 판결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지난 5월 최종 변론을 진행했다. 선
중국산 무허가 레이저 기기를 손발톱 무좀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판매해 66억원에 달하는 부당이익을 챙긴 업체 등이 적발됐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은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레이저 손발톱 무좀 치료기 16개를 집중 단속한 결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허가 없이 불법 제조·판매한 업체 5곳(제조 1곳·판매 4곳)을 입건했다고 최근 밝혔다. 특히 A 업체는 중국산 무허가 레이저 기기를 손발톱 무좀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해 2년간 개당 23만원에 2만9천여개를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챙긴 부당이득만 66억원에 달했다. 레이저를 활용한 손발톱 무좀 치료법은 2015년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등재됐고, 손발톱 진균증(무좀)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인정됨에 따라 피부과 병의원에서 기존 약물치료 외에 많이 시술되고 있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들은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식약처 허가를 받지 않고 레이저 손발톱 무좀 치료기를 제조·판매했다. 또 손발톱 무좀 치료에 효과가 미흡함을 알면서도 효과가 큰 것처럼 불법 광고 및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무허가 손발톱 무좀 치료기로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는 제품 구매 시 ▲ 한글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독의 항우울제인 한독세로자트정(파록세틴염산염수화물)에 대해 24일 회수 명령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식약처는 불순물(N-nitroso-paroxetine) 초과 검출 우려에 따른 사전 예방적 조치로 시중 유통된 한독세로자트정 10㎎, 20㎎에 대한 영업자 회수 조치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또, 식약처는 건일제약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메가연질캡슐이 시판후 18개월 안정성 시험에서 과산화물가 부적합 판정됨에 따라 영업자 회수 조치가 이뤄진다고 전했다. 녹십자 알러샷연질캡슐(세티리진염산염)은 안정성 시험 일부 항목(용출시험) 기준 일탈로 회수된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18일 한미약품[128940] 암브로콜시럽(암브록솔, 클렌부테롤)을 주) 이물 혼입 우려에 따른 영업자 회수 조치했다. 23일에는 광진산업 올챌린지 보이는 물티슈 베이지와 핑크를 화장품 일부 변패 이유로, 200㎖ 용량을 400㎖로 표기한 대한약품공업 바이나민주는 내용량 표시 기재 오류로 각각 회수 진행했다.
언제부턴가 증감 표현이 무뎌졌습니다. 얼마 늘었다 줄었다 하거나 몇 배 증가했다 감소했다 하는 말들 말입니다. 정보를 전하는 글인데, 게다가 숫자를 쓰고 그 변화를 나타내는 경우라면 더 벼릴 필요가 있습니다. 어제까지 1000원 하던 빵값이 오늘부터 1500원 한답니다. 다양하게 쓸 수 있습니다. 빵값이 오늘부터는 50% 오른 1500원이라는 거네요. 0.5배 오른 가격이라고요. 하루아침에 값이 1.5배가 되어버렸다는 거예요. 1.5배로 뛴 가격이라고요. 빵값은 1000원에서 1500원으로 0.5배(50%) 올랐습니다. 가격이 1000원에서 1500원으로 올라, 1.5배(150%)가 되었다고요. 1이 2가 되면 1 증가한 것 아닐까요? 원래 수치는 1. 그 1과 같은 크기만큼 늘었다면 1배, 즉 100% 증가했다고 합니다. 증가 폭은 1배, 100%입니다. 배증이라고도 합니다. 2는 배증한 결과치입니다. 결과에 이른 숫자라고요. 1보다 1이 많아졌네요. 1이 배 늘어서 2배인 2가 된 것입니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증가량이 2배, 즉 200%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어인 말씀을요. 증가량이 2배라면 증가한 결과치는 3이 돼야 마땅하잖아요. 예문들에서 보이는 문
K팝과 K드라마의 인기로 전 세계적으로 한식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해외에서 한식당이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반면 국내에서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주변에서 한식당이 사라지고 있어 아쉽다는 글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여전히 한식당은 우리나라 음식점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그 비중은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대신 서양식이나 일식, 중식, 패스트푸드 등의 비중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또 개인이 운영하는 동네 밥집이 대부분이었던 한식당도 이제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 한식당은 얼마나 줄어들었는지, 그리고 한식당이 사라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살펴봤다. ◇ 한식당 비중 6년 연속 감소…한식 사업자 1년 새 2천명 이상 줄어 농림축산식품부의 '외식업체 경영실태조사'(2024)에 따르면 한식당 비중은 2018년 45.6%에서 2019년 45.0%, 2020년 44.2%, 2021년 43.6%, 2022년 42.9%, 2023년 42.6%, 2024년 41.8% 등으로 매년 감소세다.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3년 내로 이 한식업종 비율은 30%대로 떨어질 전망이다. 한식이 빠진 자리는 일식, 서양식, 중식과 함께 피자·햄버거·샌드위치나
올해 들어 65세 이상 소비자들 사이에서 이동전화서비스 관련 피해구제 신청이 큰 폭으로 늘었다. 단말기를 무료로 교체해주고, 저렴한 요금제를 적용한다는 휴대전화 판매점 측 설명만 믿고 서비스에 가입했다가 실제 계약 내용이 달라 피해구제를 신청한 사례가 대부분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이 폐지됨에 따라 판매점 간 경쟁이 격화되고 특히 고령 소비자의 피해가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2014년 10월 시행된 단통법은 이통사가 지원금을 의무적으로 공시하고, 유통점이 지급할 수 있는 추가 지원금을 공시지원금의 15% 이내로 제한했다. 단통법 폐지로 경쟁이 불붙으며 단말기 가격이 내릴 수 있으나 요금제 구조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와 취약계층은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다. 올해 소비자원에 접수된 이동전화서비스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지난 4월까지 333건이 접수돼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7% 늘었다. 65세 이상 고령 소비자의 구제 신청이 작년 1∼4월 28건에서 올해 같은 기간 39건으로 39.3% 늘어 증가 폭이 컸다. 2021년부터 올해 4월까지 65세 이상 소비자가 접수
'사회적 지지'를 받는 노인일수록 유서나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 장례 준비 등 자기 죽음을 미리 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보건협회에 따르면 을지대 의료경영학과 연구진은 2023년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활용해 최근 이런 결론을 도출했다. 연구진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의 수를 기준으로 사회적 지지 수준에 총점(0∼3점)을 매겨 전체 조사 대상 노인 9천955명을 1점 이하, 2점대, 3점대 집단으로 각각 구분했다. 연구 결과, 사회적 지지도가 1점 이하인 집단과 비교했을 때 2점 집단은 1.33배, 3점 집단은 1.38배 수준으로 죽음을 준비했다. 연구진은 '죽음 준비'를 사전연명의료의향서나 유서 작성, 장례 준비 등 8개 항목 중 하나 이상에 '예'로 응답한 경우로 정의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임종에 대비해 심폐소생술, 혈액투석, 항암제 투여, 인공호흡기 착용 등 연명의료의 시행 여부를 미리 결정하는 제도다.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죽음 준비도도 올랐다. 전문대 졸업 이상을 기준으로 했을 때 고등학교 졸업자의 죽음 준비 가능성은 0.81배, 중학교 졸업자는 0.78배, 초등학교 이하 학력자는 0.72배 수준이었다. 아울러 동호회나 종교활동 등 사회
서울경찰청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관련 피싱·스미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노인과 청년층을 대상으로 범죄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경찰은 지난 14일부터 매일 기동순찰대 경찰관 약 110명과 지구대·파출소 등 지역 관서 34개의 경찰관을 투입해 '찾아가는 범죄예방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노인정, 아파트 커뮤니티, 청소년센터 등을 방문해 예방 방법을 알리고 주요 지하철역과 전통시장 등에 피싱·스미싱 예방 방법을 적은 대형 전광판을 설치했다. 또 서울 내 쪽방촌 5곳 주민 146명을 대상으로 범죄 피해 사례를 설명하고 소비쿠폰 신청 방법을 안내했다. 이 밖에 경찰은 서울 내 모텔·숙박업소 30곳을 방문해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셀프 감금'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 활동도 벌였다. 셀프 감금 보이스피싱이란 피해자가 보이스피싱범 협박에 속아 스스로를 모텔에 감금하고 통화 원격제어 등으로 돈을 갈취당하는 신종 범죄다. 아울러 경찰은 시장·식당·카페 등 262곳을 방문해 공공기관 등을 사칭해 단체 주문을 한 뒤 연락을 끊거나 대리구매 명목으로 돈을 가로채는 신종 수법 '노쇼 사기' 예방 교육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원금 신청 안내 메시지에는 링크가 없으므로, 링크를 절대
최근 전국에서 폭우로 큰 피해가 난 가운데 한반도에서 폭우 발생시기가 8월에서 점차 7월로 당겨질 것이란 기후 모델 분석 결과가 나왔다. 포항공대(POSTECH)는 민승기 환경공학부 교수, 서가영 박사 연구팀이 초고해상도 기후 모델로 분석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전국 곳곳에서 예측하기 어려운 집중 호우가 더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에 포항공대 연구팀은 기존보다 훨씬 촘촘한 초고해상도 기후 모델을 이용해 두 가지 온실가스 배출 시나리오에 따른 폭우 발생 빈도의 변화를 월별로 분석했다. 하나는 전 세계가 적극적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는 저배출 시나리오, 다른 하나는 현재 수준으로 탄소 배출이 늘어나는 고배출 시나리오다. 현재(2001∼2005년)와 미래(2091∼2095) 기후를 비교 분석한 결과 두 시나리오 모두 시간당 30㎜ 이상 내리는 폭우의 발생 시기가 8월에서 7월로 한 달 앞당겨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월 폭우의 빈도는 저배출 시나리오에서 현재보다 약 2배, 고배출 시나리오에서 약 3.7배 늘었다. 고배출 시나리오에서는 한반도 북쪽 저기압과 남쪽 고기압 사이에 거의 정체된 전선이 형성되면서 경계 지역에 폭우가 장시간 머무는 기상 패턴
집중 호우 이후 다시 찾아온 무더위에 온열질환자가 또다시 늘어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하루에만 전국에서 61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았다. 직전일인 20일 45명에서 하루 만에 35.6% 늘었다. 질병청은 올해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으며,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사망자 9명을 포함해 1천717명이다. 지난해 감시 시작일인 5월 20일을 기준으로 보면 1천70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37명(사망자 3명) 대비 2.67배 규모다. 온열질환자는 기록적인 호우로 인해 지난 15일부터 닷새 연속 한 자릿수였으나 폭염이 다시 시작되면서 급증세로 전환하는 분위기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올해 누적 환자 중 절반 이상인 59.9%가 열탈진이었고, 열사병이 17.9%, 열경련 12.3%, 열실신 8.6% 등이다. 노약자가 특히 취약해 전체 환자의 33.8%가 65
질병관리청은 희귀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슬로건(표어)과 캐릭터를 공모한 결과, 최우수 표어로 '희망을 잇는 귀한 관심, 함께 이겨내는 희귀질환'이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최우수 캐릭터로는 반딧불이를 형상화해 환자를 향한 공감과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보듬이'가 뽑혔다. 수상작은 향후 카드 뉴스와 포스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콘텐츠 등 다양한 홍보 자료로 활용된다.
해외여행보다 국내 여행에 대한 만족도가 낮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가 22일 발표한 '국내·해외여행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국내 여행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8.3점으로 해외여행(8.7점)보다 낮았다. 이 조사는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최근 3년 이내 국내와 해외여행을 모두 다녀온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국내 여행이 해외여행에 비해 만족스럽지 않은 이유로는 높은 관광지 물가(45.1%), 특색 있는 지역 관광 콘텐츠 부족(19.4%), 관광지의 일부 지역 집중(9.0%) 등이 꼽혔다. 11개 관광요소별 비교에서 국내여행이 우위를 보인 항목은 교통 접근성, 관광 편의시설, 음식 등 3가지에 그쳤다. 이 밖에 자연경관, 역사·문화자원, 축제·지역 이벤트, 체험 프로그램, 관광·여가시설, 스포츠·레저 활동, 쇼핑, 숙박시설 등 8개 항목에서는 '해외가 우수하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특히 자연경관 부문에서 해외여행(43.6%)이 국내여행(12.5%)을 크게 웃돌았고 쇼핑 부문도 해외여행 47.5%, 국내 여행 15.6%로 큰 차이가 났다. 올해 국내 여행과 해외 여행을 계획 중인 응답자는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오는 23일 평택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서 열리는 '칠드런스 데이(Children's Day)' 행사에서 의료관광 홍보관을 운영한다. 방학을 맞아 캠프 내 초·중·고교 학생들과 가족 등 1천여명이 참여하는 행사에서 강남구 의료협력기관 4곳이 참여해 강남 의료관광의 우수성과 혜택을 소개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시력검사, 치아상담, 비만관리, 피부상담 등 개별 상담이 이뤄지고 인공지능(AI) 피부진단 체험 등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특히 구는 오는 9월 '2025 강남메디투어페스타' 기간에 열리는 의료 할인 이벤트인 '메디세일(Medi Sale)'을 적극 홍보한다. 메디세일은 외국인 환자에게 30~60% 할인해주는 의료시술 프로모션이다. 구는 다음달 주한미군 성남기지에서 '건강세미나'도 열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는 척추·관절 부상 예방, 고도비만 관리, 여성질환 예방 등을 주제로 의료기관과 함께 상담과 메디세일 연계 홍보를 진행한다. 조성명 구청장은 "주한미군 대상 의료관광 홍보는 국내 거주 외국인환자 유치의 전략적 창구"라며 "지난해 37만여 명의 외국인환자를 유치한 강남구는, 앞선 의료기술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K-의료관광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뒤 폭염이 다시 찾아오면서 한동안 매일 한 자릿수에 머물던 온열질환자가 하루에 40명 넘게 늘었다. 2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하루 전국 516곳의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모두 42명(잠정치)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는 지난 15일(7명)부터 닷새 연속 한 자릿수였으나 다시 시작된 폭염으로 급증세로 전환하는 분위기다. 올해 감시 시작일인 5월 15일부터 전날까지 올여름 누적 온열질환자는 1천652명(사망자 9명 포함)이다. 5월 20일(작년 감시 시작일)부터 따지면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는 1천636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사망자 3명 포함 620명)의 2.6배 수준이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올여름 온열질환은 열탈진(60.0%), 열사병(18.3%), 열경련(11.6%)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기온은 다음 주 내내 오름세를 유지하겠고, 특히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해 열대야가 이어지는 지역이 많아질 전망이다.
보건복지부 정윤순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자살예방센터를 방문, 지역 자살예방 사업의 현황을 살피고 현장 의견을 들었다. 간담회에는 종로구 자살예방센터, 종로구 보건소,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관계자 등 자살예방사업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복정은 종로구 자살예방센터 부센터장은 인력 부족으로 겪는 어려움을 전달하면서 "경찰과 소방 등으로부터 연계되는 자살 시도자와 자살 유족 등 자살 고위험군을 심도 있게 관리하려면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윤순 실장은 "기초 자살예방센터는 자살 위험에 처한 국민들을 돕고 생명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라며 "고위험자가 신속히 발견돼 사례 관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국내 자살 사망자는 1만4천439명(잠정)이다. 작년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28.3명으로, 2003년부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복지부는 올해 2차 추가 경정 예산에 자살예방 사업 지원을 위한 예산 약 25억5천만원을 추가 편성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 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