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26일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에서 올해 장마가 종료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제주는 전날 장마철이 끝난 것으로 봤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브리핑에서 "제5호 태풍 독수리가 북쪽으로 치우쳐 이동하면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가 북쪽으로 확장해 정체전선도 북상하고 이에 우리나라가 정체전선 영향권에서 벗어나겠다"라면서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은 오늘 장마철이 끝나고 제주는 어제 종료한 것으로 본다"라고 설명했다. 태풍 독수리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필리핀 마닐라 북쪽 490㎞ 해상에서 중국 남부지방을 향해 북진 중이다. 올해 장마철은 제주와 남부지방에서 지난달 25일, 중부지방에서 지난달 26일 시작했다. 제주는 평년(1991~2020년 평균·6월 19일)보다 늦었고 남부지방(6월 23일)과 중부지방(6월 25일)은 비슷했다. 장마 종료일을 평년과 비교하면 제주(평년 장마 종료일 7월 20일)는 늦었고 남부지방(7월 24일)과 중부지방(7월 26일)은 평년과 같거나 크게 차이 나지 않았다. 다만 기상청은 장마 시작일과 종료일은 추후 재분석 후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장마가 끝나면서 폭염이 이어지겠다. 우리나라는 당분간 고기압 영향권에 놓여 날이 맑겠고
고물가 등으로 집에서 보양식을 직접 해 먹는 분위기가 확산하며 관련 재료 수요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G마켓에 따르면 이달 1∼19일 여름철 대표 보양식 재료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생닭과 한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0%, 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옥돔(76%), 문어(64%), 산삼(51%), 장어(32%) 홍삼(31%) 등도 잘 팔렸다.. 이에 대해 G마켓은 고물가로 외식하기가 부담스러워진 데다 최근 무더위에 집중 호우까지 이어지며 '홈보양족'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세대별로 보면 장어를 제외한 모든 품목에서 '2030세대'의 구매 증가율이 '4050세대'를 앞질렀다. 건강에 관심이 많고 실속 있는 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가 보양식 재료 판매 신장률을 끌어올린 셈이다. 통상 중장년층이 많이 찾는 것으로 알려진 흑염소즙 판매 증가율 역시 2030세대(410%)가 4050세대(211%)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모든 수산 동물용 마취제와 호르몬제는 판매 시 수의사 등의 처방전이 필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수산 동물용 의약품의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이런 내용으로 '처방 대상 동물용 의약품 지정에 관한 규정'을 개정한다고 20일 밝혔다. 기존에는 수의사나 수산질병관리사의 처방전이 필요한 수산 동물용 의약품을 각 제품의 성분별로 정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동물용 마취제와 호르몬제, 항생·항균제, 생물학적 제제의 모든 성분으로 확대한다. 또 펜벤다졸, 폼알데하이드, 비치오늘 등 수산용으로 허가받은 구충제 8개 성분도 처방 대상 동물용 의약품으로 지정한다. 이에 따라 동물용 의약품 도매상 등은 국내에서 수산용으로 허가된 동물용 마취제와 호르몬제, 항생·항균제, 생물학적 제제와 수산용으로 허가받은 구충제를 수의사, 수산질병관리사의 처방전 없이 판매해선 안 된다. 이번 개정 고시는 시행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 7월 19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저출생·고령화 문제의 해법을 공유하기 위해 한·중·일 인구정책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보건복지부는 19일 오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제11회 한중일 인구정책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유행 등으로 5년 만에 대면회의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한국 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중국 국가위생건강연구위원회, 일본 내각부 아동가정청과 후생노동성 대표단이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저출산 정책의 컨트롤타워 및 효과성 평가 및 환류'를 주제로 한·중·일 3국이 각국 현황과 계획을 발표하고, 노후 생활을 위한 일자리와 건강관리 지원 정책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기일 복지부 제1차관은 아제모토 쇼고 일본 후생노동성 대신정무관과 양자 면담을 하고 향후 치매 예방과 장기요양제도에 대해 정보 교류를 늘리기로 합의할 예정이다. 최종균 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저출산·고령화는 한·중·일뿐 아니라 전 세계가 공통으로 직면한 문제"라며 "3국이 함께 인구정책 경험을 공유하면서 발전된 정책을 추진하고 전 세계 인구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마트24는 무인 출력 키오스크 '프린팅박스'(Printing Box)를 도입해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19일 밝혔다. 프린팅박스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 저장된 사진이나 문서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에 올린 뒤 출력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각종 증명사진은 물론 정부24와 홈텍스 등의 민원서류도 출력이 가능하다. 이마트24는 이달 초 30여개 매장에 프린팅박스 서비스가 가능한 키오스크를 도입했으며, 연내에 100개 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마트24는 전기 바이크 이용 고객을 위해 충전 스테이션을 도입하고, 금호타이어와 타이어 대여 서비스도 출시하는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경기 성남시가 미혼 청춘남녀의 만남을 위해 마련한 '솔로몬(SOLO MON)의 선택'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가 지난 2일과 9일 두차례 마련한 '솔로몬의 선택' 참가자 199명 중 설문조사에 응답한 18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행사 프로그램 운영에 대해 47%가 '매우 만족한다'. 33%가 '대체로 만족한다'라고 답했다. 만족하는 이유는 '다양한 이성과의 대화 기회'(36%), '행사 프로그램 구성'(32%), '지방자치단체 행사 주관'(14%) 순으로 꼽았다. 응답자들은 불만족한 이유로는 절반 이상(54%)이 '다양한 이성과의 대화시간이 짧다'라고 답해 향후 참가인원 조정 등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행사 요일이나 시간이 좋지 않다'라는 응답도 10%나 나왔다. 적정한 참가자 나이로는 '27~39세' (37%), '25~36세' (34%), '31~40세' (24%) 순으로 꼽았다. 적정한 참가 인원은 절반 이상(56%)이 '40~50명'을 꼽아 가장 선호했으며, 그다음으로 100명(15%), 60~80명(14%), 20~30명(12%) 순으로 꼽았다. '만남 이후 지속적 만남 의향'에는
외식 물가 상승으로 서울의 삼계탕 한 그릇 평균 가격이 1만6천원을 넘어선 가운데 시장에서 직접 재료를 사다 집에서 해 먹는 비용도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는 초복 전날인 10일을 기준으로 전통시장에서 판매된 생닭과 수삼, 찹쌀 등 삼계탕 재료 7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기준 비용이 3만4천860원으로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4인 가족이 집에서 삼계탕을 끓여 먹는 비용은 지난해보다는 11.2%, 코로나 전인 2019년보다는 42.9%나 뛰었다. 1인분에 들어가는 돈은 8천720원 선이었다. 삼계탕의 주재료인 닭고기는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진 조류인플루엔자(AI)와 사룟값 상승 등으로 사육 규모가 줄어들면서 지난해보다 6.7% 값이 올랐다. 폭염과 장마로 양계장의 온도와 습도를 관리하는 에너지 비용이 뛴 것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줬다. 밤은 재고가 줄어 27.3% 뛰었고, 대파는 장마로 생육환경이 나빠지면서 가격이 20% 상승했다. 육수용 약재는 인건비와 물류비 인상 등으로 50%나 비싸졌다. 다만 중복(21일)을 앞두고 닭고기 가격은 소폭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물가정보 이동훈 선임연구원은 "삼계탕
최근 출생 미신고 아동에 대한 경찰 수사가 확대되면서 베이비박스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감사원이 지난달 공개한 보건복지부 감사 결과에 따르면 2015년부터 8년간 태어난 국내 영유아 중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경우는 2천236명이다. 이 중 상당수는 베이비박스에 유기·위탁된 것으로 경찰 수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출생 미신고 아동에 대한 감사제보를 한 이다정 간호사는 지난 5일 CBS 라디오에서 "베이비박스 아기가 한 해 200~300명 되기 때문에 8년간 2천여명이 넘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다"며 "베이비박스에 애들이 너무 많이 오는 게 화가 났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베이비박스로 들어오는 아기가 유독 많다고 볼 수 있을까? 베이비박스는 양육할 수 없는 아기를 두고 갈 수 있는 시설로, 우리나라에는 2009년 12월 서울 관악구의 주사랑공동체교회에 처음 설치됐고 이어 2014년 5월 경기 군포시 새가나안교회에도 만들어졌다. 교회 벽에 달린 시설로 아기가 들어오면 벨이 울려 담당자가 즉시 아기를 보호하고 부모에게 상담을 비롯한 지원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베이비박스에서 아기가 처음 발견된 2010년에는 그 수가 4명으로 많지 않았다. 그러나
"호기심 때문에 마약에 손을 댄 사람 대부분이 마약을 끊는 방법을 모릅니다. 그래서 마약은 죽음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마약류 사범이 1만 8천여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하는 등 마약이 사회문제로 부상한 가운데 4년동안 마약 중독 재활 센터를 운영해 온 목사가 최근 남양주에서 시비에 휘말렸다. 마약 중독자를 치유하겠다는 좋은 의도에도 불구하고 불법 재활센터라는 이유로 당국으로부터 고발당한 것. 남양주시 호평동에서 '경기도 다르크'를 운영하는 임상현(72) 씨는 마약전과 9범이다. 17살에 마약에 손을 댄 이후 약 40년간 향정신성의약품 계열인 세코날과 대마초, 필로폰 등에 취했었다. 감옥 생활도 10년 가까이 하면서 재산을 탕진했다. 지난 11일 경기도 다르크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마약을 시작할 때는 몇번만 하고 끝내려고 했고 쉽게 끊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지만 마약이 주는 쾌감 때문에 빠져나올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1999년 국립법무병원(옛 공주치료감호소)에서 본격적인 치료를 시작한 끝에 어렵게 마약과 결별하는 데 성공했다고 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도 변모해 현재 목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4년여 전인 2019년 4월에는 남양주시 퇴계원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뇌전증과 영아 연축 치료제인 '사브릴정 500㎎'의 주성분 '비가바트린' 일부에서 정신 장애 치료제 성분인 '티아프리드'가 미량 검출됐다는 해외 정보에 따라 해당 제품에 대한 영업자 회수를 진행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회수 대상은 제조 번호가 SAFA001이며 사용 기한이 2025년 5월 5일까지인 주식회사 한독[002390]의 '사브릴정 500㎎' 제품이다. 영아 연축은 간질, 유아 경련, 비정상적 뇌파 패턴, 지적 장애를 특징으로 하는 증상을 말한다. 식약처에 따르면 티아프리드는 운동 장애, 공격성 및 초조 상태 등 신경 및 정신 장애 치료제로 사용되는 의약품의 주성분이다. 현재 국내 허가된 티아프리드 제품은 없다. 식약처에 따르면 한독은 이탈리아에 있는 제조원에서 '티아프리드'를 제조한 후 동일한 제조 설비로 '비가바트린'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티아프리드가 설비에 미량 남아 설비가 가동됐다고 추정하고 있다. 또한 한독은 전세계에서 회수 절차가 진행 중이며, 해당 제품의 티아프리드 최고 검출량은 1일 노출 허용량인 200 ㎍ 미만으로, 부작용을 유발할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고했다고 식약처는 전했다. 식약처는 '사브릴정 500
다른 사람들과 사회적 접촉이 거의 없는 노인들은 사회적 접촉이 잦은 사람들보다 전반적인 뇌 부피와 치매 영향을 받는 뇌 부위 크기가 많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규슈대 니노미야 토시하루 교수팀은 14일 미국신경학회(AAN) 학술지 '신경학'(Neurology)에서 평균 연령 73세 노인층을 대상으로 사회적 접촉 빈도와 뇌 부피 사이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니노미야 교수는 "사회적 고립은 노년층에게 점점 더 큰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 결과는 노인들에게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시작하고 유지할 수 있게 돕는 게 뇌위축과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치매가 없는 평균 연령 73세의 노인 8천896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과 자기공명영상(MRI) 뇌 스캔을 하고 설문 조사를 통해 친척·친구와 얼마나 자주 접촉하는지(매일, 일주일에 몇 번, 한 달에 몇 번, 거의 하지 않음) 조사했다. 그 결과 사회적 접촉이 가장 적은 사람들은 사회적 접촉이 가장 많은 사람에 비해 전체 뇌 부피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뇌 백질(white matter)과 회백질(gray matter) 부피가 뇌, 뇌척수막, 뇌
국민의힘과 정부는 다태아(다둥이) 임산부에게 지급하는 임신·출산 바우처 금액을 늘리고, 다둥이 배우자 출산휴가도 연장하겠다고 13일 밝혔다. 난임 시술비는 소득기준과 관계 없이 지원하고, 고위험 임산부·미숙아 등에 대해서도 소득과 상관 없이 보편적으로 의료비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난임 다둥이 맞춤형 지원대책 당정협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 다둥이 임신·출산 바우처, 일괄 140만원→태아당 100만원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그동안 임신·출산·양육제도는 단태아 중심으로 설계돼있었으나, 최근 난임부부가 증가하고 다둥이 출산이 늘어나는 상황을 고려해 획기적인 지원체계 개편이 필요하다는 데 당정이 인식을 같이했다"며 대책 발표 배경을 설명했다. 당정은 우선 다둥이 임신·출산 의료비 바우처 금액을 늘리기로 했다. 현재는 태아 1명을 임신한 경우 100만원의 바우처를 지급하고, 다둥이를 임신한 경우에는 '쌍둥이'든 '삼둥이'든 관계 없이 일괄적으로 140만원의 바우처를 지급하고 있다. 앞으로는 다둥이의 경우 태아 1명당 100만원씩으로 바우처 지원 금액을 확대할 계획이다. '쌍둥이'는 200만원, '삼둥이'는
용인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지 6일 된 쌍둥이 자이언트 판다의 근황이 13일 SNS를 통해 공개됐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이날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등 에버랜드 공식 SNS에 인큐베이터 속에서 사육사들의 보살핌을 받는 쌍둥이 판다와 젖병을 물고 있는 모습 등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사진과 영상을 보면, 쌍둥이는 출생 당시보다 보송보송한 흰 털이 더 돋아난 상태이다. 판다는 보통 생후 10일께부터 검은 털이 날 모낭 속 검정 무늬가 보이기 시작하고, 약 한 달 후에는 눈·귀·어깨·팔·다리·꼬리 주변에 검은 무늬가 확연히 나타나 제법 판다다운 모습을 보인다. 에버랜드 동물원 사육사들은 산모 아이바오가 쌍둥이를 동시에 돌보기 어려운 상황임을 고려해 인공 포육을 병행하고 있다. 인공 포육은 아이바오가 쌍둥이 중 한 마리에게 젖을 물리면 다른 한 마리를 인큐베이터로 옮겨와 젖병으로 어미에게서 짠 초유를 먹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쌍둥이가 어미 품에서 골고루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인공 포육은 교대로 진행된다. 현재 산모와 아기 판다 모두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쌍둥이 아기 판다의 이름은 에버랜드가 후보군을 정해 SNS 투표를 실시한 후 최종적으로 중국을
롯데마트는 건강기능식품 '먹기 편한 침향환 스틱'을 단독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침향은 침향나무가 스스로 상처를 치유하고자 생성하는 진액이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물과 함께 쉽게 넘길 수 있는 소환(小丸) 형태로, 한방 원료 특유의 쓴맛과 향을 개선해 섭취 편의성을 높였고, 다른 첨가물 없이 침향, 야관문, 블랙마카 등 원기 회복에 도움을 주는 원료만을 사용했다고 롯데마트는 설명했다. 건강기능식품은 무더위로 체력이 쉽게 소진되는 여름철에 특히 인기가 많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전통 보양 원료가 들어간 건강기능식품 매출은 전월 대비 50% 이상 증가했고, 이달 1∼11일에도 지난달 같은 기간 대비 약 20%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마트는 '삼복' 시즌을 맞아 오는 13∼26일 건강기능식품 할인 행사를 한다. 엘포인트 회원에게는 먹기 편한 침향환 스틱은 물론 자체 브랜드(PB) '해빗'(Hav'eat)의 홍삼정·홍삼정 스틱 가격을 할인한다.
텔레비전방송수신료(KBS·EBS 방송 수신료)를 전기요금과 분리해 징수하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이 1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서 앞으로 어떻게 '분리 징수'가 이뤄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에서 전자결재로 재가하면 개정안은 공포·시행된다. 이르면 12일부터 개정 방송법 시행령에 따른 분리 징수가 이뤄지게 된다. ◇ 비자동이체시 신청없이 분리납부…자동이체시 수신료 납부계좌 받아야 11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TV 수신료 징수 위탁 사업자인 한국전력은 시행령 공포 즉시 분리 징수 업무에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한전은 입법 취지에 맞춰 전기요금 청구서와 TV 수신료 청구서를 별도로 제작·발송하는 '청구서 별도 발행' 방식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다만 한전은 KBS와 위탁 징수 계약 변경 협의, 실무 준비 등으로 앞으로 두세 달가량은 현행 통합 징수 체계 틀을 유지하면서 원하는 고객들이 분리 납부를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우선 종이·이메일·모바일 청구서를 받아 계좌 이체 등의 방식으로 직접 전기요금을 내던 고객(비자동이체 고객)은 별도의 신청을 하지 않아도 기존 안내 계좌를 활용해 전기요금과 TV 수신료
KBS 수신료 분리 징수를 위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이 1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앞으로 각 가구는 한국전력에 신청하면 전기요금과 TV 수신료 2천500원을 따로 낼 수 있게 됐다. 지난 1994년부터 30여년 간 전기요금과 함께 한전이 통합 징수해온 TV 수신료가 방송법 시행령 개정과 함께 분리 징수로 바뀐 것이다. 다만 TV 수신료는 납부해야 한다. 방송법은 TV 수신료에 대해 'TV를 가진 전기 사용자가 내야 할 의무'로 규정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의 설명을 참고해 개정안에 따라 개별 가구가 TV 수신료를 분리 징수하는 방법에 대해 질의응답(Q&A) 형식으로 정리했다. Q. TV 수신료의 통합징수를 원하는 가구가 있다면. A. 전기요금 자동이체·비자동이체 가구 모두 현행 방식대로 납부하면 된다. Q. 비자동이체 고객이 전기요금만 내고 싶다면. A. 전기요금만 기존에 안내받은 한전 계좌번호에 납부하면 된다. 한전 고객센터에 별도로 연락할 필요는 없다. 2천500원 미납 시엔 한전 시스템상 자동으로 TV 수신료를 미납한 것으로 인식한다. Q. 비자동이체 고객이 전기요금과 TV 수신료를 따로 납부하길 원한다면. A. 기존 한전 계좌로 각각
미세조류를 활용해 생산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덜 배출된 담배가 나온다. 한국환경공단과 한국필립모리스는 13일 오전 경북 양산시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 탄소포집활용(CCU) 기술 실증화시설이 준공된다고 11일 밝혔다. 양산공장 CCU 실증화시설은 미세조류가 광합성 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원리를 이용했다. 환경공단이 사업을 총괄했고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 연구개발에 협력했으며 한국필립모리스가 사업비와 부지를 제공했다. 시설에 쓰이는 전력은 100% 태양광발전으로 생산하며 물은 100% 폐수를 재이용한다. 미세조류는 사용 후 비료나 사료로 재활용돼 지역사회에 무상 공급된다. 환경공단은 이번에 준공되는 시설이 공장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연간 2.15t 저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단은 "시설 면적이 18㎡로 같은 면적에 상수리나무를 심었을 때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1.5배 더 줄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4월 확정한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에는 2030년까지 CCUS로 탄소를 1천120만t 흡수한다는 계획이 담겼다.
화재나 인명구조 현장에서 다친 소방공무원의 공무상 요양(공상) 승인을 지원하는 소방청 재해보상전담팀이 신설된 이후로 공상 신청률이 6%포인트(P)가량 증가했다. 10일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월 1일∼6월 30일) 전담팀에서 처리한 재해보상 관련 전체 업무 건수는 2천349건이다. 항목별로 보면 접수 708건, 보완 746건, 처리 895건이다. 전담팀은 소방공무원의 공상 승인 과정에서 겪는 입증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신설됐다. 사고 후 40일 이내 공상 신청률은 지난해 상반기 17.4%였는데, 전담팀 신설 이후 올해 상반기 23.7%로 6.3%P 증가해 공상 심의 기간이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재해 보상업무 전문성 향상으로 공무원연금공단의 공무 관련성 입증서류 보완 요구율은 59.9%에서 31.1%로 28.8%P 줄었고, 이는 공상 승인율로 이어져 올해 상반기 공상 승인율은 88.7%로 지난해 같은 기간(86.1%)보다 2.6%P 증가했다. 일례로 27년간 화재와 인명구조 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다가 직업성 암에 걸린 소방관은 전담팀의 지원을 받아 공상 승인을 받았다. 전담팀은 이 암이 공무수행과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보고, 해당
지구 온난화로 인해 꿀벌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시기가 1주일가량 짧아지면서 사과, 배 등 농작물의 꽃가루받이를 위협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레딩대 크리스 와이버 박사팀은 10일 국제학술지 '생태 및 진화'(Ecology and Evolution)에서 지난 40년간의 호박벌 같은 야생 꿀벌에 대한 조사·연구를 분석한 결과 기온이 1℃ 상승할 때마다 꿀벌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시기가 평균 6.5일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온난화로 봄이 더 일찍 시작되고 꿀벌 활동 시기가 이들이 의존하는 식물의 생태 주기 와 맞지 않아 먹이가 줄어들고 이에 따라 꿀벌들이 농작물 꽃가루받이를 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가 부족해지거나 작물 개화 시기를 놓칠 수 있음을 뜻한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지난 40년간 야생 꿀벌 88종에 대한 조사·연구 데이터를 분석, 35만 개 이상의 개별 기록을 통해 꿀벌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활동을 시작하는 날짜가 시간 경과와 온도에 따라 어떻게 변했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기혼 변화에 대한 반응은 벌 종류에 따라 약간씩 달랐지만 일부 벌들은 더 일찍 활동을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꿀벌 88종이 겨울잠에서
서울시는 신림선 보라매병원역에서 밖으로 나가지 않고 바로 시립 보라매병원으로 갈 수 있는 지하 연결통로를 개통한다고 10일 밝혔다. 지하 연결통로는 보라매병원역 1번 출구 쪽 벽면과 보라매병원 지하 1층을 연결하는 에스컬레이터와 계단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2021년 2월 계획 수립 후 지난해 1월 착공했으며 올해 4월 서울시와 신림선 운영사인 남서울경전철, 보라매병원 간 협약을 체결했다. 지하 연결통로 양측으로는 모니터를 설치해 통로를 지나는 이용객들에게 보라매병원을 홍보하고 병원 정보를 제공한다. 개통식은 11일 오후 4시 열리며 즉시 개방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보라매병원 지하 연결통로 개통으로 접근성을 강화해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30개월짜리 아들을 키우는 김모(37)씨는 최근 경기 성남시 집 근처에 있는 파출소를 찾아 아이의 지문을 등록했다. 여름맞이 나들이를 준비하다가 생각난 김에 시간을 냈다. 김씨는 "주위 엄마들이 꼭 해야 한다고 해서 짬을 내 등록했다"며 "큰일 하나를 해치운 느낌"이라고 말했다. 본격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18세 미만 아동·청소년 3명 중 2명이 혹시 모를 실종 사고에 대비해 지문과 사진 등을 경찰에 미리 등록해둔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18세 미만 대상자 727만1천460명 중 65.8%인 478만4천265명이 경찰에 지문 등 자료를 등록했다. 경찰청은 18세 미만 아동과 지적장애인, 치매 환자의 지문과 사진, 보호자 인적사항 등을 미리 받아두는 지문 사전등록제도를 2012년 도입했다. 나중에 실종될 경우 이들 자료를 활용해 보호자를 빠르게 찾아주기 위해서다. 사전등록 대상인 18세 미만 인구는 감소 추세지만 누적 등록건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등록률은 2019년 50%를 넘긴 뒤 올해는 18세 미만 3명 중 2명이 등록을 마쳤다. 경찰은 야외활동이 많아
온라인플랫폼 중에서도 배달앱과 숙박앱 입점업체가 광고 등 체감하는 비용 부담이 오픈마켓, 패션앱보다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3∼5월 오픈마켓, 배달앱, 숙박앱, 패션앱 등 온라인플랫폼 입점업체 1천2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유통거래 실태조사' 결과, 현재 비용 부담 적정성 체감도(100점 만점)에 대해 배달앱이 32.3점으로 가장 낮았다. 숙박앱도 32.8점에 그쳤다. 오픈마켓은 44.9점, 패션앱은 51.7점이다. 조사 대상은 쿠팡·네이버·G마켓 등의 오픈마켓과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등의 배달앱, 야놀자·여기어때 등의 숙박앱, 무신사·지그재그·에이블리·네이버패션 등 패션앱의 입점업체다. [표] 분야별 비용부담 체감 적정성 (단위 : 점, %) 구분 체감 적정성 매우적정 적 정 보 통 부담 매우부담 오픈마켓 44.9점 2.0 24.7 37.3 23.0 13.0 배달앱 32.3점 0.7 15.0 19.7 42.0 22.7 숙박앱 32.8점 2.0 16.0 19.7 35.7 2
아파트 복도와 계단에 쌓여있는 적치물이 화재 등 비상시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다.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서는 '피난시설 주위에 물건을 쌓아두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화재 발생 시 복도, 계단 등이 모두 피난시설에 해당하기 때문에 적치물이 피난로를 막아 소방 활동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이를 위반할 경우 소방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릴 수 있다. 복도의 무단 적치물 자체가 화재 위험을 높이기도 한다. 지난해 7월 서울 양천구 신정동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쓰레기 적치물에 불씨가 붙어 화재가 일어나는 일이 있었다. 서울에 사는 김우공(76)씨는 "운동을 위해 계단을 오르내릴 때마다 여러 짐이 쌓여 불편할 때가 있다"며 "아파트 적치물이 불법인 걸 모르는 사람이라도 애초에 이웃에게 불편을 주지 않으려면 상식선에서 행동해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 아파트 전 층 돌아보니…복도마다 보이는 '무단 적치물' 서울의 한 복도식 아파트 전 층(12층)을 돌아보니, 모든 층의 복도와 계단에서 커다란 박스, 화분, 자전거 등이 쌓여있는 것을 흔하게 볼 수 있었다. 이 중 가장 많이 발견되는 물건은 자전거였다. 자전거 여러 대
동해해양경찰서는 6일 삼척시 임원항 앞바다에서 백상아리 1마리가 혼획됐다고 밝혔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15분께 삼척시 임원항 동방 약 3.7km 해상에서 정치망 어선 A호(24t급·승선원 7명)가 조업 중 그물에 걸려 죽어있는 백상아리 1마리를 발견하고 동해해경에 신고했다. 혼획된 백상아리는 길이 211cm, 둘레 150cm, 무게 약 1kg 등으로 측정됐다. 해경이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를 통해 확인한 결과 백상아리로 밝혀졌다. 백상아리는 대표적인 식인상어로 공격성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해해경은 작살 및 창살류 등 고의 불법 포획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해당 어민에게 고래류 처리서를 발급했다. 이날 혼획된 백상아리는 동해 해경 관할 구역에서는 처음으로 혼획된 것으로 삼척 임원수협 위판장에 보관 중이다. 동해해경은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상어가 발견됨에 따라 인근 지자체에 안전사고 예방 등 관련 사항을 통보하고 관할 파출소 중심으로 연안 안전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백상아리가 올해 관할 구역에서 처음 발견된 만큼 지역 어민과 물놀이객, 레저활동자들은 각별히 주의를 해 활동해야 한다"며 "해상에서 조업 중 백상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