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던 치아로 임플란트에 쓰이는 골이식재 개발 추진

대구시, 임플란트 시술 때 잇몸뼈 재건 등에 사용

 대구시가 의료폐기물로 버려지던 사랑니 등 인체 치아를 이용해 골이식재를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골이식재는 임플란트 시술 때 잇몸뼈 재건 등에 사용된다.

 이 사업은 동구 신서혁신도시 등 대구 이노-덴탈 특구가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면서 가능해졌다.

 정부는 30일 규제자유특구위원회를 열고 대구 이노-덴탈 특구를 다른 4개 지역과 함께 규제자유특구로 신규 지정했다고 대구시가 밝혔다.

 경북대학교치과병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대구테크노파크, 가천대학교 산학협력단, ㈜덴티스, ㈜코리아덴탈솔루션 등 6개 기관·업체가 참여한다.

 골이식재는 의료기기로 분류되며 주로 사람이나 동물의 뼈, 합성소재를 원료로 제작하고 있다.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사업 개요도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치료를 위해 뽑는 치아는 연간 1천380만개 정도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이들 치아는 의료폐기물로 재활용이 금지돼 전량 폐기돼 왔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으로 인체 치아 골이식재가 개발되면 수입 대체효과와 글로벌 시장 선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사업은 2030년까지 국내 인허가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장수 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특구 지정을 계기로 인체 치아를 재활용한 의료기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사업화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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