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은 미국 위스콘신대 기술이전기관(WARF)으로부터 방사성의약품(RPT) 후보물질 'WT-7695'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권리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SK바이오팜이 방사성의약품 후보물질을 도입한 건 지난해 'SKL35501'에 이어 두 번째다.
WT-7695는 암세포 표면 단백질인 탄산탈수효소 9(CA9)를 목표로 하는 저분자 기반 전임상 단계 RPT 후보물질이다.
전임상 단계에서 한 차례 투여만으로 방사성 동위원소 '루테슘-177'과 '악티늄-225' 표지체 모두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SK바이오팜은 우선 루테슘-177 기반 치료제 개발에 착수하고 향후 악티늄-225 기반 치료 옵션 확장 가능성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또 같은 목표 분자체에 대해 암 진단에 널리 쓰이는 '갈륨-68'을 활용한 진단제 개발을 병행해 루테슘-177과 테라노스틱스(치료와 진단의 합성어) 페어로 구성할 예정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SK바이오팜은 SKL35501을 도입한 후 미국 테라파워, 벨기에 판테라 등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 기업과 악티늄-225 공급 계약을 맺고 한국원자력의학원 등 여러 기관과 협력을 이어오며 RPT 사업 기반을 다지고 있다.
SKL35501은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지난해 첫 RPT 후보물질 SKL35501 도입에 이어 WT-7695까지 확보함으로써, SK바이오팜의 RPT 포트폴리오가 한층 더 견고한 구조를 갖추게 되었다"며 "SKL35501의 IND와 글로벌 임상도 계획대로 준비되고 있으며, 동시에 자체 디스커버리를 통해 추가 후보물질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보다 완성도 높은 RPT 가치사슬을 내재화하고 글로벌 선도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