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휴먼메디저널) 김종식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6일 경기도청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학원의 휴원 협조를 촉구했다. 이같은 방침은 도내 학원과 교습소 3만3천91곳 가운데 휴원한 곳은 9천932곳(지난 4일 현재)에 불과, 휴원율이 30%에 그치고 있어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 연기 조치가 무용지물 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경기도와 도교육청은 오후 5시까지 운영되고 있는 초등돌봄교실을 오후 7시까지 연장과 중식과 석식비용을 지원하고, 시설에 대한 방역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 도내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 다함께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 등을 통한 긴급아동돌봄을 제공하고 있으며, 시설돌봄과 보육이 원활하지 않은 만 12세이하 아동 가정에 아이돌보미가 찾아가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지사는 “도내 확진자 120여 명을 포함, 전국 확진자가 6천명을 훌쩍 넘어선 지금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중대고비”라며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려면 학원 관계자분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정 교육감은 “유·초·중·고가 오는 23일 개학하고 학생들이 일상을 되찾기 위해서는 학부모의 적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대구·경북지역과 경기도를 오가며 환자 이송 활동에 나서려던 경기도 응급의료 전용 닥터헬기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는 지난달 29일 닥터헬기를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해 경기도와 대구·경북을 오가며 특별운항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양측은 이번 주초부터 실무협의를 벌여왔다. 그러나 지난 5일 실무 회의에서 병원 측이 협조적이던 그동안의 입장을 바꿔 닥터헬기 대구·경북 지원에 난색을 표명하고 나서면서 대구·경북 특별운항 계획에 빨간불이 커졌다. 경기도 관계자는 "아주대병원 측에서 대구·경북은 감염위험이 있어 안 된다며 (그 지역으로) 닥터헬기 운항을 사실상 못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전해왔다"며 "이번 주초까지 협조적이었던 태도가 급변한 이유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병원 측은 "(의료진을 태운 닥터헬기를) 대구·경북으로 보내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얘기를 한 건 맞지만 최종적으로 운항을 못 하겠다고 입장을 정리한 건 아니다. 도와 계속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아주대병원 전·현직 중증외상센터장이자 사제지간인 이국종 교수와 정경원 센터장 간에 입장차도 드러났다. 이 교수는
조달청은 5일 정부의 마스크 긴급수급 조정조치 개정으로 공적 마스크 계약 주체가 조달청으로 일원화된 것과 관련, "들쭉날쭉한 마스크 가격을 둘러싼 혼란이 해소되고 신속한 공급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달청에 따르면 6일부터 약국·우체국·농협 등 공적 유통망을 통해 공급되는 마스크는 조달청이 900∼1천원 선에 제조업체로부터 매입하게 된다. 실제 판매가격은 여기에 유통가격을 포함해야 하며, 최대 1천500원을 넘지는 않을 전망이다. 조달청 관계자는 "제조업체 생산원가에 인센티브 100원을 포함해 900원으로 매입가격을 책정했다"며 "이 가격으로 조달청이 모든 마스크 제조업체와 협상을 통해 마스크를 매입한 뒤 공적 유통망에 공급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평일 야간 생산이나 주말 생산 등에 대해서는 추가로 인센티브를 제공해 매입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계약 방식은 수의계약이며, 계약 기간은 오는 6월 30일까지이지만 필요할 경우 기한 연장이나 축소가 가능하다. 마스크 매입대금은 조달청이 업체에 우선 지급한 뒤 약국과 우체국, 농협 등 유통기관으로부터 회수하게 된다. 정부는 마스크 시장이 안정되면 보건·방역용 마스크를 미래 수요에 대비해 조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환자의 중추신경계를 손상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5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수도의과대학 부속 베이징 디탄병원 중환자실의 류징위안(劉景院) 주임은 한 56세 환자의 뇌척수액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발견했다. 이는 코로나19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처럼 환자의 중추신경계에 침입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차이신은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중추신경계가 손상될 수 있다는 증거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류징위안 주임은 환자가 갑자기 의식 장애가 생기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추신경계를 공격했을 가능성에 유의해 신속하게 뇌척수액 관련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경계통 합병증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위중 환자의 사망률을 더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디탄병원은 56세 코로나19 환자가 입 주변 경련과 지속적인 트림 등 신경계통 증상을 보이자 뇌척수액의 유전자 염기서열분석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뇌척수액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바이러스 뇌염으로 진단했다. 해당 환자는 지난 25일 완치돼 퇴원했다 앞서 화중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소변을 통해 전파할 수 있다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국가위건위)가 공식 인정했다. 국가위건위는 4일 발표한 코로나19 치료방안 제7판에서 코로나19의 전파 경로에 "대변과 소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분리할 수 있기 때문에 대소변이 환경을 오염 시켜 에어로졸(공기 중에 떠 있는 고체 또는 액체 미립자) 형성 또는 접촉 방식으로 전파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는 문구를 추가했다. 앞서 코로나19 환자의 대변과 소변에서 바이러스가 잇따라 검출된 뒤 대변-구강 전염이나 에어로졸을 통한 전염 우려가 일었었다. 대변-구강 전염은 환자의 대변에 있는 바이러스가 손이나 음식물 등을 거쳐 다른 사람의 입속으로 들어가 전파하는 것이다. 대소변에서 만들어진 에어로졸을 통한 전파는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당시 홍콩의 아모이가든 아파트 집단 감염 사태의 원인으로 추정된다. 당시 아모이가든에서는 321명이 사스에 걸렸는데 감염자가 용변을 보고 물을 내린 뒤 바이러스가 포함된 에어로졸이 하수구로 퍼진 것으로 추정됐다. 국가위건위는 이미 지난달 발표한 코로나19 치료방안 제6판에서 에어로졸을 통한 전파 가능성을 인정했
대한당뇨병학회는 70세 이상 당뇨병 환자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고위험군으로 판단하고, 의심 증상 시 우선 검사와 입원이 필요하다고 4일 밝혔다. 학회는 미국의학협회 공식 학술지(JAMA)에 발표된 사망률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제안했다. 학회와 JAMA에 따르면 중국의 코로나19 환자 4만4천672명을 분석한 결과 전체 사망률은 2.3%였으나 70대에서는 8.0%, 80대 이상에서는 14.8%에 달했다. 특히 당뇨병이 있는 코로나19 환자의 사망률은 7.3%로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학회는 "코로나19 사망자들은 고혈압, 당뇨병, 만성 신질환 등 당뇨병과 당뇨병 합병증으로 보이는 질환을 기저질환(지병)으로 앓고 있었다"며 "70세 이상의 당뇨병 환자는 코로나19 감염 시 사망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에게서 의심 증상이 발견됐을 때 우선해서 검사를 받을 기회와 입원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며 "고령 당뇨인 등의 고위험군을 먼저 선별해 검사하고 선제적으로 입원 치료를 한다면 전체 사망률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회에 따르면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기준 우리나라 70대 이상 당뇨병 환자는 1
국내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항할 수 있는 항체를 찾아냈다. 한국화학연구원 CEVI(신종 바이러스) 융합연구단은 기존에 알려진 사스와 메르스 중화항체가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에 결합할 수 있다고 4일 밝혔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세포 내에 침입할 때 활용하는 단백질이다. 백신을 통해 항원이 주사되면 인체는 면역화 반응에 따라 항체를 형성하게 되는데, 이 가운데 병원체를 무력화할 수 있는 항체를 중화항체라고 부른다. 연구팀은 코로나19 유전체 분석을 통해 사스 바이러스와의 유사성을 확인한 뒤 기존 사스·메르스 중화항체가 코로나19에 결합할 수 있는지를 생물정보학적 분석 방법을 통해 예측했다. 학술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인 '바이오 아카이브'(bioRxiv)에 공개된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의 구조 정보 파일을 분석, 사스 중화항체 2개와 메르스 중화항체 1개가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에 결합할 수 있다는 것을 예측했다. 코로나19 치료용 항체와 백신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융합연구단은 또 지난달 17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넘겨받은 코로나19 환자의 검체에서 분리된 바이러스를 배양해 코로나19 바이러스 RN
(수원=휴먼메디저널) 김종식 기자 = 경기도는 수원 월드컵경기장(P4 주차장)과 경기도청 북부청사 운동장 등 2곳에 코로나19 의심환자 검사를 위한 ‘드라이브 스루(Drive-thru:승차 검사) 선별감사센터’를 운영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50억원의 재난관리기금, 예비비 등을 긴급 투입, 빠르면 이번주 내에 설치, 운영키로 했다. 검사는 의심환자가 차를 타고 일방통행 동선에 따라 이동하면 의사․간호사 등 의료진이 ‘의심환자 확인 및 문진-진료(검체 채취 등)-안내문 및 약품배포’ 순서로 진행한 후, 소독을 하는 방식이다. 일반 병원의 경우 의사 1명당 하루 평균 검사 가능 인원이 10명 이내지만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는 1개 검사소당 최대 54명의 검사가 가능하다. 2개 센터에 10개 검사소를 갖춘 선별검사센터에서는 하루 최대 540명을 검사할 수 있게된다. 도는 대규모 선별검사센터를 운영함에 따라 코로나19 의심환자가 다수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게 대량의 검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3월 첫째주까지 선별검사센터를 설치하고 감염병 확산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운영하며, 종식된 후에는 도 의료원, 시군 보건소에서 기타 감염병 진료
(수원=휴먼메디저널) 김종식 기자 = 경기지역 노인요양시설 등 감염병 취약계층에 대한 ‘예방적 코호트 격리‘가 2주간 시행된다. 경기도는 도내 노인요양시설, 노인양로시설, 장애인거주시설, 노인요양병원, 정신요양시설, 정신요양기관 등 모두 1천824개 시설에 대해 2주간 ‘예방적 코호트 격리’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코호트 격리는 일반적으로 감염병 등을 막기 위해 감염자가 발생한 기관을 통째로 봉쇄하는 조치를 의미하나, 도는 감염 유입을 일정 기간 차단하기 위해 예방적 조치를 꺼내들었다. 도의 이같은 조치는 집단 감염 위험이 높은 노인 등이 생활하는 거주·의료시설에 대해 선제적 보호 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속히 늘어나 2천900여명에 육박하고 노인 등 감염 취약계층에서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데다, 청도 대남병원 정신병동, 부산 아시아드 요양병원, 칠곡 중증 장애인시설, 서울 종로노인복지관 등에서 외부 감염원 유입으로 집단 감염이 된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이들 시설은 시설장 및 병원장 판단 하에 입소자에 대한 서비스 제공이 유지되는 필수 종사자와 입소자 모두 외부와 격리된 생활을 하게된다. 또 이 기간에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