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21일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중증·사망 뿐만 아니라 후유증까지 낮춰준다며 "(접종) 부작용을 어느 정도는 감수하고 맞을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기존에 겨울에 가장 위험했던 독감보다 코로나19가 더 위험한 감염병으로, 이제 코로나19 백신은 '몇차 접종' 개념이 아니라 겨울이 되면 되면 맞는 위험 회피 수단"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3만명을 넘긴 데 대해 "연평균 코로나19 사망자가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의 100배를 넘는 셈인데 아직도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독감 백신 접종률에 크게 못미쳐 아쉽다"고 지적했다. 2010년∼2019년 연 평균 독감 사망자가 210명이다. 정 위원장은 코로나19 백신이 감염과 중증화 및 사망 뿐만 아니라 감염으로 인한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등 후유증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특히 개량백신이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고 우수성이 예측되는 만큼 아직 고위험군은 반드시 맞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개량 백신 중에서도 BA.4/5 기반 백신이 조금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21일부터 '집중 접종 기간'을 운영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부터 오는 12월 18일까지 4주간 운영되는 집중 접종 기간을 통해 고령층의 50%, 감염취약시설 입소·이용·종사자 60%가 접종받도록 독려에 나선다. 겨울철 재유행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음에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개량백신, 즉 2가 백신을 활용하는 동절기 추가접종 접종률은 좀처럼 오르지 않는 상황이다. 이날 0시 기준 60세 이상 고령층 중 동절기 추가접종 대상자의 접종률은 17.3%, 감염취약시설 관련자는 17.6%다. 집중 접종 기간에는 접종 의료기관의 지정요일제를 폐지하고 접종자 병가 허용을 권장하는 방법으로 접종 적극 독려에 나선다. 요양병원과 시설에서는 백신 접종을 했거나 코로나19 확진된 적이 있더라도 접종·확진일로부터 120일이 지났다면 2가 백신을 맞아야 외출과 외박을 할 수 있다. 또 사전 예약 없이도 내원하면 언제든 개량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추가접종에 참여하면 고궁·능원 무료 입장, 템플스테이 할인 등 문화체험 혜택과 지자체별 소관 시설 이용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접종
대한간호협회는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 앞에서 '간호법 제정 총궐기 대회'를 열고 간호사 처우 개선과 업무 범위 등을 규정한 간호법을 조속히 통과시키라고 촉구했다. 신경림 대한간호협회 회장은 "간호법은 보건의료 질서를 정립하고 간호돌봄에 대한 국민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필수 민생개혁 법안"이라며 "(관련 법규가) 70년 넘게 의료법이라는 낡은 법체계에 묶여있다"고 주장했다. 신 회장은 "간호사들은 2년 9개월 동안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며 국민과 환자를 지키기 위해 헌신했다"며 "세계 각국이 경쟁적으로 간호인력 확충과 투자에 나서는데 우리나라는 기본 중의 기본인 간호법조차 제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5만 명, 경찰 추산 3만 명이 참석했다. 전국 간호사와 간호대학생이 대규모로 모이면서 국회 앞 의사당대로 왕복 8차로가 전면 통제됐다. 간호단체들은 ▲ 간호사 업무 범위 규정 ▲ 간호종합계획 수립 ▲ 간호사 처우 개선 등을 담은 간호법 제정을 요구하고 있다. 1951년 제정된 현행 의료법이 다양화·전문화하는 환경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세계 90개국이 간호법을 제정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속한
'조용한 팬데믹'으로까지 불리는 항생제 내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세계 항생제 내성 인식 주간'(11월 18일∼24일)을 맞아 질병관리청이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항생제 내성, 함께 극복해요'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올해 인식 주간 행사는 이날 오전 로얄호텔 서울서 열리는 '2022년 항성제 내성 포럼'으로 시작된다. 포럼에서는 ▲ 항생제 처방의 양적·질적 적정성 평가 방안 ▲ 인체 및 수의 분야의 항생제 사용관리 프로그램 활성화 방안 ▲ 항생제 내성 감시체계 주요 결과 및 식품 분야의 항생제 내성 국제규범 등을 논의한다. 질병청과 대한약사회가 함께 홍보 캠페인도 펼친다. 캠페인에선 국민이 생활 속에서 항생제 내성 극복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전국 약국과 협력해 "증상이 없어도 처방받은 항생제는 끝까지 복용하세요"라는 메시지를 전파한다. 증상이 없어졌다고 항생제 복용을 중간에 멈추면 세균이 항생제에 저항하는 능력이 점점 커져 나중에는 항생제가 듣지 않는 상황이 된다. 전국 약 500개 약국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어린이 환자와 보호자가 약국을 방문했을 때 교육용 스티커북 등 홍보물을 배부하고 올바른 복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주
건강보험료 부담의 형평성을 높이고자 건강보험 당국이 '무임승차'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면서 최근 몇 년 사이에 피부양자가 큰 폭으로 줄었다. 피부양자는 직장에 다니는 자녀나 가족에 주로 생계를 의존하는 사람으로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에 얹혀서 보험료를 내지 않고 보험 혜택을 누리기에 무임승차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1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22년 상반기 건강·장기요양보험 주요 통계' 자료에 따르면 피부양자는 2016년 2천330만7천명, 2017년 2천60만9천명으로 2천만명선을 유지했다. 하지만 2018년 1천951만명으로 2천만명선이 깨진 데 이어 2019년 1천910만4천명으로 내려가고, 2020년에는 1천860만7천명으로 1천800만명선으로 하락했다. 2021년 1천809만명에서 2022년 6월 현재 1천796만5천명으로 1천700만명선으로 떨어졌다. 2022년 6월 현재 피부양자는 2016년과 견줘서 5년6개월동안 237만2천명이 감소해 11.6% 줄었다. 이에 따라 직장가입자가 짊어지는 피부양자의 비율을 뜻하는 부양률(명)도 하락했다. 2016년 1.24명, 2017년 1.19명, 2018년 1.12명, 2019년 1.05명, 2020년 1.0명
코로나19와 독감 유행에 따른 감기약 부족을 막기 위해 정부가 약품 도매상, 약국의 부당행위를 더 강력하게 단속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감기약 부족에 대비해 내년 3월까지 약품 도매상·약국의 매점매석 등 부당행위 단속을 강화하고 관련 제약사·도매상에 신속한 공급내역 보고를 요청했다고 17일 밝혔다. 부족이 우려되는 감기약 성분은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650㎎'으로, 타이레놀 8시간 이알(ER) 서방정(한국얀센), 펜잘 이알 서방정(종근당) 등 총 21개 품목이다. 처방약 조제를 위한 아세트아미노펜 650㎎의 경우 같은 성분 일반용 제품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지는 탓에 공급이 충분히 늘어나지 않아 일부 소형약국은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는 등 수급 불균형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조제용 감기약 수급 불안은 지난 여름 코로나19 재유행 때에도 나타난 바 있다. 증산 유도를 위해 최근 약값 조정 등이 논의되면서 인상 기대감으로 도매단계에서 매점매석이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내년 3월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을 통해 해당 품목 공급 현황 등을 상시 모니터링해 위반 정황이 확인되면 지방자치단체 등에 고발이나 행정처분 등을 요청할 예정이다.
정부가 코로나19 겨울 재유행에 대응해 동절기 추가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있으나 국민은 기존 감염 경험과 이상 반응 우려 등으로 접종을 여전히 주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 여론조사 기관 한국리서치가 10월 4주(10.28∼31)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69차 코로나19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2차 이상 접종 완료자 중 동절기 오미크론 변이 대응 2가 백신(개량백신) 추가 접종을 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65%에 달했다. 2가 백신 접종을 안 하겠다는 응답은 9월 3주에 58%, 9월 마지막 주에 63%에서 최근 조사에 65%까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 달리 2가 백신 추가 접종을 했거나 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35%에 그쳤다. 2가 백신 추가 접종 의향이 없는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 백신을 맞아도 감염되므로(34%) ▲ 접종 이상 반응 우려(28%) ▲ 잦은 백신 접종 부담(24%) ▲ 2가 백신 이상반응이 더 클까봐(22%) ▲ 이미 걸렸다 완치됐으므로(21%) 등을 꼽았다. 코로나19 백신 2차 이하 접종자 또는 미접종자들 역시 이상반응 우려(43%), 백신 효과 불신(38%), 기존
보건복지부는 전문의의 전문과목 중 '흉부외과'의 명칭을 '심장혈관흉부외과'로 바꾸는 내용의 '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일부개정령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16일 밝혔다. 흉부외과는 심장, 폐, 대동맥, 기도, 식도, 흉선, 흉벽외상, 말초혈관 등의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진료과다. 복지부에 따르면 흉부외과는 1972년 외과에서 분리돼 전문과목으로 인정받고 있다. 1994년까지는 '흉곽외과'로 불렸으며 이후 '흉부외과'라는 명칭을 썼다. 하지만, '흉부(가슴)'라는 단어가 어려워 어떤 질환을 치료하는지 환자가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동안 의료계는 대한흉부외과학회를 중심으로 명칭 변경 논의를 벌였고, 최근 대한의학회의 중재로 여러 관련 학회 간 논의를 통해 심장혈관흉부외과라는 새 명칭을 찾았다.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김경환 이사장은 "누구나 쉽게 진료분야를 이해할 수 있도록 심장혈관흉부외과로 명칭을 변경한 것"이라며 "명칭 변경이 환자에 한 발 더 다가가고 국민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여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국민건강보험 기금화 주장에 대해 시민단체들이 보험료 인상과 보장성 축소를 가져올 것이라며 반대하고 나섰다. 40여개 시민단체들이 참여하는 '의료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는 14일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은 건강보험 기금화 법안을 즉시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운동본부는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이 최근 건강보험을 기금화하는 법안을 발의한 것과 관련, "건강보험 재정 자체를 기획재정부가 통제하면서 수십조원을 입맛에 맞게 운용하려 하는 것"이라며 "수익을 최대로 증대시키려는 명분으로 기업과 금융시장에 자금을 수혈하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연금처럼 건강보험 기금도 얼마든지 엉뚱한 곳에 악용될 수 있다"며 "건강보험 재정이 각종 증권에 투자되면 천문학적 손실을 입을 수 있고, 그 손실은 보장성 악화, 보험료 인상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지난 8일 건강보험을 기금화해 국가재정법의 적용을 받고 국회의 심사를 거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법안에는 보건복지부 장관이 건보 재정의 수익을 최대로 증대시킬 수 있도록 기금을 관리·운용하도록 하는 내용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겨울 재유행이 여름 재유행처럼 큰 문제 없이 지나갈 것으로 예상하면 안 된다며 동절기 추가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위원장은 14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일부에서 여름 유행이 (하루 최대 확진자) 18만명까지 가면서 잘 지나갔으니 이번 겨울도 괜찮을 것으로 예상하는데, 여름과 겨울은 다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름에는 다른 계절성 감염병이 유행하지 않아서 코로나19만 대응하면 됐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없었다"면서 "이번 겨울은 개인의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감염되면 중증으로 갈 위험성이 더 크고, RS 바이러스나 독감 등 다른 호흡기 감염병이 함께 유행하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 진료를 받을 가능성이 떨어져 더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상황이 이런데도 코로나19 동절기 추가접종률이 낮아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65세 이상 독감 접종률은 77%인데, 60세 이상 대상자(확진자 제외)의 동절기 예방접종률은 12.7%에 불과하다며 "상당히 놀랍다. 미국의 60세 이상 동절기 접종률 26%에 비해서도 굉장히 낮다. 우려할 정도로 낮다"고 말했다. 이
국가 대장암 검진사업에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기본 검사항목으로 채택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현재는 1차 대변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나온 경우에만 2차로 내시경 검사를 한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대장암 전 단계인 선종을 발견하고 제거함으로써 대장암을 예방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검사 방법으로 의료계는 보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건강보험 당국은 국가 대장암 1차 검진 방법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립암센터 등 관련 기관과 협의해 2023∼2025년 3년간 대장내시경 검사의 대장암 검진 효과와 위해(출혈, 천공 등) 가능성, 소요 재정 등 도입의 근거와 타당성을 평가하고 이르면 2026년에 국가 대장암 검진을 1차로 대장내시경으로 하도록 하는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부터 국립암센터 주도로 대장내시경 검사로 대장암을 1차로 검진하는 시범사업이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는 대장암의 조기 진단과 치료를 위해 만 50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무료 국가 대장암 검진을 하고 있다. 매년 대변에 잠혈(피)이 묻어나오는지를 살피는 분변잠혈검사(대변검사)를 1차로 시행해 양성 등 이상 소견이 있으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2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김현성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봉침 성분인 '멜리틴'의 척추관협착증 치료 메커니즘을 동물실험으로 입증했다고 8일 밝혔다. 봉침은 벌에서 추출한 봉독을 인체에 무해하게 정제해 활용하는 한방 고유의 치료법으로, 통증의 원인이 되는 염증을 없애는 데 주로 쓰인다. 이중 봉독 전체 중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멜리틴'(Mellitin) 성분은 항암과 면역 증강, 근골격계 진통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인위적으로 척추관협착증을 일으킨 쥐에 멜리틴을 주사하고 염증 세포의 변화를 관찰했다. 이 결과 쥐의 척추관협착증 발생에 관여했던 염증 세포는 멜라틴 주사 농도가 높아질수록 이에 비례해 감소하는 양상이 관찰됐다. 이는 멜라틴이 신경 및 조직 손상에 의한 염증 반응을 억제함으로써 척추관협착증을 치료하는 효과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한 멜리틴은 동물 행동 실험에서도 운동능력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쥐를 자유롭게 걷게 한 뒤 움직임을 관찰하는 검사에서 멜리틴 투여 농도가 높을수록 정상적인 뒷발 사용량이 늘어났으며, 사다리 코스에서의 발 빠짐 비율도 감소했다고 연구팀은 평가했다. 김현성 책임연구원은 "이번 연구 결
코로나19 유행세가 반등한 가운데 2주 후인 이달 중순에는 신규 확진자 수가 5만~6만명대로 증가할 것이라는 수리학자(수학자)의 예상이 나왔다. 학자들마다 예측 규모가 다양한 가운데, 12만명대까지 급증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도 있었다. 3일 코로나19 수리모델링 태스크포스(TF)의 '수리모델링으로 분석한 코로나19 유행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건국대 정은옥 교수 연구팀은 신규 확진자 수가 1주 후 4만8천994명, 2주 후 5만7천94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팀은 위중증 환자 수(2일 303명)가 1주 후 347명, 2주 후 409명으로 증가할 것으로도 예측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수리과학과 생물수학 랩 이창형 교수 연구팀은 지난 2일 5만4천766명이던 신규 확진자 수가 1주 뒤인 9일 4만9천999명으로 주춤한 다음 2주 뒤인 16일 6만402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일일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2일 59명이었던 것이 9일 73명, 16일 88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봤다. 이 연구팀은 다만 감염재생산지수가 1.6으로 증가할 경우 16일에는 신규 확진자 수가 8만1천820명으로, 일일 신규 위중증 환자 수가 116명으로 급
(수원=휴먼메디저널) 정한솔 기자 = 수원 재활전문 ‘윤강병원(대표원장 강진호)이 5개병동(97병상) 전체에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운영, 환자와 가족의 간병 부담을 크게 해소했다. 윤강병원은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과 지난 9월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 등 재활 지원인력 등 모두 95명을 증원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보호자와 간병인 없이도 안전한 입원생활이 가능하도록 병원측에서 전문 간호인력과 요양보호사를 상주시키는 것으로, 환자와 가족의 간병 부담을 절감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들은 ▲환자 안전사고 방지 ▲쾌적한 입원환경 개선 ▲욕창 ▲감염 방지 ▲쾌적한 병실 환경 유지 등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병원측은 지난 2일 강진호 대표원장과 유인희 원장, 이재호 원장을 비롯한 본부장, 각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간호병동 통합서비스' 운영 개소식을 가졌다. 윤강병원은 뇌신경재활, 척수손상재활, 신경근육재활, 소아재활, 수술 후 재활 치료 전문 병원이다. 강진호 대표원장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가 전병동으로 확대됨에 따라 환자들이 더 나은 진료 환경에서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됐다“며 ”최선을 다해 치료하겠다“고
고대의료원은 경기도 과천시와 남양주시에 '세상에 없던 미래병원'을 건립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고대의료원은 과천과 남양주 두 지역 모두에 병원을 짓는 것을 전제로 각 지역 특성에 맞는 세부 구상에 들어간다. 과천은 위치상 경기 남부권과 서울 강남권을 아우를 수 있어 의료원이 보유한 핵심 진료, 연구, 교육 기능을 집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남양주는 지역 내 의료 수요가 높고 인프라가 마련됐다는 강점이 있다고 의료원은 설명했다. 이에 의료원은 초기 단계부터 지자체와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도시개발계획, 인프라, 관련 규제, 파급 효과 등을 면밀하게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자체 상황에 맞는 세부 사업 실행계획 등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병원이 건립되면 안암, 구로, 안산 병원을 잇는 고대의료원의 4차 병원이 된다. 의료원은 첨단 의료 기술을 도입한 스마트 병원을 구현해 지역 공동체에 기여하고 최신 융복합 연구를 통해 산업 성장에도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미래병원 추진단장을 맡은 김병조 의무기획처장은 "지자체와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의를 통해 지역과 함께 호흡하고 성장하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31일 '다제내성균병원체자원전문은행'(이하 다제내성균 전문은행)의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다제내성균은 항생제의 잦은 사용 등으로 인해 내성이 강해져 여러 항생제에도 저항할 수 있게 된 균을 뜻한다. 다제내성균 전문은행은 질병청이 국가사업으로 수집한 중요 항성제내성균을 관련 연구자에게 공개·분양하는 역할을 한다. 은행에는 항생제내성균 2만5천여 주가 수집돼있고, 분양대상은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CRE), 다제내성 녹농균(MRPA) 등 중요도가 높은 내성균 11종 1천80주다. 여기에는 내성정보 이외에 임상정보, 내성균의 표현형적·유전형적 특성 등 다양한 정보도 포함된다. 관련 정보는 '원 헬스 AMR' 포털시스템 또는 국가병원체자원은행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고, 질병관린청 질병보건관리통합시스템을 통해 분양 신청이 가능하다.
연세대 의과대학은 영국 대학평가기관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최근 발표한 '2023 세계 대학평가' 의학 부문 평가에서 세계 32위에 올랐다고 28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서울대 의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연세대 의대가 이 평가에서 국내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평가에서는 서울대 의대가 41위로 국내 2위, 성균관대 의대가 82위로 국내 3위를 기록했다. 연세대 의대는 의학 부문 순위가 2017년 152위에서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이번 평가에서는 연구실적·교육여건에서 세계 12위를 차지했다고 강조했다. 이은직 연세대 의대 학장은 "이번 평가 순위는 차세대 의사 과학자와 교육자 양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운영한 결과"라며 "정밀의학,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의대 캠퍼스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외부 전문가 그룹과 협업하며 우수한 결과를 계속해서 낼 것"이라고 말했다.
건강보험 당국이 보험료를 한 푼도 안 내고 '무임승차' 하는 피부양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건보 당국은 올해 9월부터 피부양자 요건을 대폭 강화한 데 이어 갈수록 악화하는 건보 재정수지의 안정을 꾀하려는 대책 중의 하나로 이를 추진하기로 했다. 크게 직장 가입자와 피부양자, 지역 가입자 등 3개 그룹으로 나뉘는 건보 가입자 가운데 피부양자는 그동안 '무임승차'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직장에 다니는 자녀나 가족에 주로 생계를 의존한다는 이유로 보험료 부담 없이 의료보장을 받았기 때문이다. 27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중기 건보재정 건전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고소득 등 납부 능력이 있는 피부양자를 지역가입자로 전환, 보험료를 부과해 보험재정을 확보하는 데 온 힘을 쏟기로 했다. 이를 통해 건보공단은 총 160억원의 보험료 수입을 확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보공단은 해마다 국세청, 대법원, 공적연금관리기관(국민연금공단, 공무원연금공단 등) 등의 자료를 활용해 피부양자의 자격을 따져보는데, 앞으로 더욱더 엄격하게 이런 검증 과정을 밟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매월 피부양자가 재산과 소득 기준 등의 인정요건을 충족하는
방역당국이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재원 중 위중증 환자 수, 사망자 수 등의 통계 발표를 내주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매일 오전 배포하는 코로나19 통계 자료를 오는 31일부터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며 일일 확진자 통계 등은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이 코로나19 통계 발표를 중단하는 것은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은 매일 오전 9시 30분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통계를 공식 발표해 왔다. 공식 통계 발표를 중단한 것은 정부의 일상 회복 방역 기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등 유행 규모는 최근 들어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여름에 시작한 6차 유행은 일정 수준 안정된 상태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통계를 매일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나라는 드물다. 미국, 프랑스, 뉴질랜드, 독일, 싱가포르, 이탈리아 등은 홈페이지에 통계 자료를 매일 혹은 1주 간격 등으로 업데이트하고 있기는 하지만, 보도자료를 내지는 않고 있다. 매일 신규 확진자 수 등 통계를 발표하고 있는 일본 역시 일일 신규 확진자 수 집계를 중단하는 방안을 추진
(수원=휴먼메디저널) 정한솔 기자 = 토마스의료재단 윌스기념병원(이사장 겸 의료원장 박춘근)이 오는 2030년까지 척추·관절분야 첨단의학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의료기관으로 성장 비전을 발표했다. 윌스기념병원은 지난 21일 개원 20주년을 맞아 ‘미션·비전 선포식’을 갖고 세계적인 의료기관 성장에 이어 ▲최고 수준의 5대 전문 진료분야를 갖춘 전문병원 ▲ 지속 가능한 ESG경영의 실현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고객만족 프로세스 구축, 최고수준 전문센터 육성, 첨단진료 제공, 조직체계 및 문화 혁신, 교육연구 역량강화 등 5가지 핵심전략을 제시했다. 또 미래 의료에 대한 연구와 척추/관절/심혈관/뇌혈관/소화기 분야 등을 포함한 지속적인 투자, ESG경영의 10대 실천과제 선정 등 세부 전략을 추진하고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2002년 10월 4개 진료과 71병상, 65명의 직원과 함께 개원한 윌스기념병원은 2008년 1차 증축, 2020년 2차 증축을 거쳐 현재 11개의 진료센터와 245병상을 갖춘 종합병원으로 성장했다. 48명의 전문의와 5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풍부한 임상경험을 토대로 400여건의 연구 논문(SCI급 포함)을 발표하는 등 의술
(수원=휴먼메디저널) 정한솔 기자= 척추·관절·내과 중심의 종합병원인 윌스 기념병원(수원)이 병역의무자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무청 지정병원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윌스 기념병원은 병역의무자에 대한 질병, 심신장애 정도의 정확한 판정에 참고자료로 활용되는 병무용진단서를 발급하게 된다. 병무용진단서는 병역의무자의 질병 상태와 수술, 입원 치료 내역 등 병역에 관련한 업무에 활용되는 특수목적 증명서다. 병무청 지정병원은 병상수나 의료장비, 정보화 구축 등 기본평가와 병무용진단서 발급 적정성 등 수시평가를 통해 꼼꼼히 관리되고 있다. 임동근 병원장은 “경기 남부지역 병역의무자들의 병무용진단서 발급이 더욱 편리해 질 것으로 보인다”며 “지정병원으로 선정된 만큼 더욱 공정하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윌스 기념병원은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4회 연속으로 지정된 척추전문 병원으로 11개 진료과와 244개 병상을 갖추고 있다.
사그라지는 듯했던 코로나19 유행이 슬금슬금 다시 고개를 들어 올리는 모양새다. 지난 7월 초 시작한 코로나19 여름 재유행(6차 유행) 감소세가 다소 정체된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최근 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와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직 증가세 전환 여부를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조만간 확진자가 다시 늘어 이르면 다음 달부터 겨울 재유행(7차 유행)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겨울 재유행의 규모 등을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려우나 여름 재유행보다는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감소세 주춤하고 확진자 증가 경향…겨울 재유행 징조? 여름 재유행은 8월 중순 정점을 찍고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계절이 바뀐 최근 며칠 동안은 신규 확진자수가 전주 같은 요일 대비 오히려 증가하는 등 감소 폭이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글날 연휴(8∼10일) 영향이 미치기는 했으나 지난 18일에는 신규 확진자 수(3만3천223명)가 1주 전인 11일(1만5천466명)의 2배로 뛰는 '더블링' 현상이 3개월 만에 다시 나타나기도 했다. 정부는 지난 16∼20일 감염재생산지수가 1.09로 9주 만에 1 이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감염재
최근 20·30대에서의 암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지만, 치료 후 사회 복귀와 관련한 대책은 여전히 부족하다. 김모(38)씨는 2018년 대장암 판정을 받고 3년간 투병 생활을 하며 치료를 마쳤지만, 그는 이후에도 사회에 이전처럼 복귀할 수 없었다. "치료를 마치고 운동도 꾸준히 하며 회복했지만, 이전처럼 직장에서 일할 수는 없더라고요. 트렌드에 민감한 직업이었는데 투병하는 동안 감각은 떨어졌고, 경력도 몇 년 전에 멈춰 있으니까요. 게다가 나이도 먹었고요."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핵심 경제활동인구인 20·30세대의 암 발병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대의 암 발병률은 2016년 2만131명에서 2021년 2만5천384명으로 5년 사이 26% 증가했으며, 30대의 암 발병률도 2016년 7만8천483명에서 2021년 8만3천944명으로 7% 증가했다. 암 발병률과 함께 암 환자의 생존율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국립암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2015년에서 2019년 사이 발생한 주요 24개 암종 발생 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0.7%에 달한다. 이처럼 암 진단을 받는 연령이 낮아지고 암 생존율도 증가하고
심폐소생술은 호흡이나 심장 박동이 멈췄을 경우 인공적으로 흉부를 압박해 심장이 혈액을 순환시키고 멈춘 호흡을 다시 시작하게 하는 응급처치법이다. 심폐소생술에서 중요한 것은 시간이다. 심장마비 이후 적절한 시기에 효과적으로 심폐소생술을 받지 못했다면 대다수가 심한 뇌 손상으로 고통을 받는다. 뇌 손상 탓에 회복 이후에도 의식이 없거나 심장마비 이전의 지능을 회복하지 못해 직장이나 사회생활로 복귀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심폐소생술은 환자의 뇌 손상을 줄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궁극적으로는 환자의 생명을 구하고 일상을 되찾게 해주는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 심폐소생술의 골든타임은 4분이다. 심장과 호흡이 멈춘 뒤 4분 이내에 시작하면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 4∼6분 사이에는 뇌 손상이 오기 쉽고, 10분이 지나면 심한 뇌 손상이나 뇌사상태가 된다. 심장마비가 발생했을 때 1분 이내로 심폐소생술을 하게 되면 생존율은 97%에 달한다. 그러나 4분이 지나면 생존율은 50% 이하로 크게 떨어진다. 이는 심장마비 환자의 목숨은 목격자에게 달려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목격자가 환자의 상황을 파악하고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응급상황에 대처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