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병상 운영 지침을 개정해 코로나19 증상 발현 후 20일이 지난 중환자들을 격리병상에서 퇴실시키고 일반 중환자 병상으로 전실(병상이동)조치하기로 했다. 감염 전파 위험이 떨어져 격리할 필요가 없는 중환자를 일반 병상으로 옮겨 코로나19용 병상 회전율을 높일 계획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5일 백브리핑에서 이 같은 개정 지침 내용을 전하며 오는 17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 지침에 따라 코로나19 중환자들은 증상이 발현한 지 20일 지나면 코로나 환자용 격리병상이 아닌 일반 환자용 병실로 옮기거나 타 병원으로 전원해야 한다. 기존 지침에서도 중환자실 격리기간은 '증상 발현 후 20일'이었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은 환자가 격리해제 기간 이후에도 격리병상에 계속 입원해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정부가 격리기간이 지나면 일반 병실로 전원 및 전실 조치하도록 지침을 개정한 것이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중환자들이 '격리병상'에 입원한 것은 감염전파 위험 때문인데, 20일이 지나면 임상적으로 감염력이 거의 없다고 판단돼 격리해제 기준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박 반장은 "만약 다른 기저질환 등으로 더 치료할 상황이라면 격리병상
다음 달부터는 임산부는 건강보험 임신·출산 진료비로 감기나 치과 치료 같은 임신·출산과 직접 관련이 없는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내년 1월부터 임신·출산 진료비 사용 범위가 감기 치료, 치과 진료 등 모든 진료와 약국 의약품 구입비로 확대된다고 14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건강보험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금 사용 범위는 임산부의 임신·출산과 관련된 진료비와 처방 의약품 구입비로 한정돼 있었다. 사용 기간도 출산(유산·사산)일 이후 1년에서 2년으로 확대된다. 영유아의 진료비 및 약제·치료재료로도 사용할 수 있는데, 이 경우도 마찬가지로 1세 미만에서 2세 미만으로 사용 기간이 늘어난다.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제도는 지난 2008년 도입됐다. 정부는 도입 당시 진료비를 20만원 지원했으나 점차 증액했고, 올해 60만원(다태아 100만원까지)으로 늘린데 이어 내년 신청자부터는 100만원(다태아는 140만원)을 지원한다.
전국의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83%에 육박하는 등 중환자 대응 여력이 수도권을 넘어 전국적으로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코로나19 환자도 1천500명 이상이다. 정부는 고령 환자의 병상 대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감염병 전담 요양병상 821개를 추가로 확보해 가동한다. 13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전국의 코로나19 중증병상 가동률은 82.6%로 총 병상 1천276개 중 1천54개를 사용 중이다. 이는 전날의 80.9%보다 1.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최근의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세를 고려할 때 전국 가동률이 85%를 넘는 것은 시간문제다. 중환자를 위한 병상은 입·퇴원 수속과 여유 병상 확보 등의 이유로 100% 가동되기 어렵기 때문에 가동률 85%는 사실상 병상 포화 상태를 의미한다. 중환자용 병상이 수도권을 넘어 비수도권에서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어 행정명령 등에 따른 병상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현재 전국에 남아있는 입원 가능 중증병상은 총 166개다. 수도권에서의 중증병상 가동률은 86.7%로 821개 중 712가 사용 중이다. 서울은 90.6%(361개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형적인 계절성 질환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과학자들 사이에서 제기된다고 CNN 방송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에서 지난겨울은 코로나19가 대유행한 시기로, 어느 때보다 많은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했다. 또다시 겨울의 초입에 들어서면서 미국에서는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는 중이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의 데이터에 따르면 9일 기준 미국의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12만1천여명으로 한 달 전과 견줘 62%나 증가했다. 이 수치가 12만명을 넘어선 것도 약 두 달 반 만에 처음이다. 오하이오주(州) 의료법인 오크스트리트 헬스의 내과의사인 라올루 파얀주는 겨울철 대확산에 대비하고 있다며 지난달 오하이오에 있는 11개 센터 전체에서 환자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post pandemic)의 세상에서는 계절성 독감과 다를 게 없는 토착성 감염을 보게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토착성'이란 코로나19가 사람들 사이에서 꾸준히 발생하지만 팬데믹처럼 이것이 의료 체계를 압도하거나 우려스러울 만큼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 상황을 뜻한다고 CNN은 설명했다. 코
보건당국이 추가접종(3차접종) 시행에 속도를 내기 위해 기본접종과 추가접종 간격을 단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9일 기본접종과 추가접종 간격을 '3개월'로 조정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냐는 한 매체의 질의에 참고자료를 통해 "3차접종을 신속하게 실시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현재 60세 이상과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등은 기본접종 뒤 4개월, 18세 이상 59세 이하는 5개월 뒤에 추가접종을 할 수 있다. 잔여백신으로 추가접종을 받는다면 이 간격을 1개월 더 줄일 수 있다. 여기서 추가접종 간격이 더 조정되면 기본접종 뒤 3개월이 지나면 추가접종을 할 수 있도록 기간이 통일되는 셈이다. 얀센 백신을 맞았거나 면역저하자는 지금도 예외적으로 기본접종 후 2개월 뒤 추가접종을 할 수 있다. 일찍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60세 이상에게서 면역 효과가 떨어지면서 돌파감염이 발생해 최근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증가하자 당국이 추가접종을 앞당기기 위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추진단은 이 같은 조정안이 확정되지는 않았다며 "확정되면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정부가 첨단재생의료 분야의 첫 '고위험 임상연구'로 서울대병원의 소아백혈병 환자 치료제 연구 계획을 승인했다.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4월 서울대병원이 신청한 임상연구 계획이 지난해 9월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령' 시행 이후 첫 번째 관련 연구로 최종 승인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첨단재생바이오법상 '사람의 생명 및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불확실하거나 그 위험도가 큰 임상연구'(고위험 임상연구)에 속하는 것으로, 기존에 시행 중인 치료와는 다른 신기술로 희귀 난치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목적이다. 다만 신기술 도입에 따른 위험도가 높은 만큼,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기 위해 식약처와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가 7개월여 동안 연구 계획을 검증해 이날 최종 승인했다. 이번 연구는 소아 백혈병의 80%가량을 차지하는 급성림프모구백혈병을 대상으로 한다. 소아 백혈병 환자의 경우, 과도하게 빠른 속도로 증식하는 암세포를 공격하는 원리를 활용한 항암화학요법을 받아왔으나, 재발성·불응성 환자는 이러한 항암 치료를 받아도 백혈병 세포가 감소하지 않는다는 한계를 보였다. 이번 연구를 통해 암세
울산대학교병원은 다빈치SP 로봇을 이용한 직장암 수술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직장암 수술을 이 로봇으로 성공한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고, 세계적으로도 8번밖에 시행된 적이 없는 고난도라고 울산대병원은 설명했다. 양성수 외과 교수는 지난 3월 직장암을 앓고 있는 80대 남성을 대상으로 수술을 시행했다. 이 환자는 항문에서 10㎝ 정도 떨어진 위치에 큰 종양(5.5㎝)이 있어 직장절제수술이 필요했으며 장루 수술이 추가될 수도 있었다. 또 환자가 기저질환이 있어 수술 중 위험과 수술 후 합병증이 예상됐다. 직장암은 일반적으로 복부를 통해 직장을 절제하고 남은 장을 연결 (문합)하는 수술을 한다. 하지만, 양 교수는 다빈치SP 로봇수술을 이용해 '최소침습 경항문 직장 종양 절제술-TAMIS(transanal minimally invasive surgery)'을 시행했다. 이는 로봇 기구가 항문을 통해 들어가 종양과 그 주위 조직을 제거하고 절제된 부위를 봉합하는 것이다. 초기 직장암 혹은 직장암 직전 단계 내시경 절제가 불가능한 종양이 있는 경우에 가능하다. 특히 이 수술은 수술 위험성이 큰 고령 환자 혹은 심각한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비교적 짧은 시간에 안전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미국이 코로나19 이후 팬더믹을 유발할 수 있는 20개 바이러스군에 대해 백신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MI한국의학연구소 신상엽 학술위원장(대한여행의학회 부회장, 감염내과전문의)은 최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대한여행의학회 동계 학술대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코로나19 이후 각국의 대응책에 대해 지적했다. 신 위원장은 인수공통감염병(zoonosis)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또는 벡터매개 질병(vector-borne diseases)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코로나19 이후에 팬데믹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하고, 미래의 팬데믹에 대비하고 있는 각국 과학자의 노력과 정부차원의 대응책을 소개했다. 그는 미국의 경우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에서 파우치(Fauci) 소장을 중심으로 미래의 팬데믹 상황에서 바로 백신을 만들어 대비할 수 있도록 팬데믹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20개 바이러스군에 대해 시제품 백신(protoype vaccine)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또 미국 행정부 차원에서도 과거 달 탐사를 위한 아폴로 작전에 준하는 팬데믹 예방 전략(American Pandemic Pre
당국이 코로나19의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가 향후 국내에서도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6일 브리핑에서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상황을 볼 때 오미크론의 전파 속도는 델타를 훨씬 능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유럽연합과 미국은 앞으로 오미크론이 델타를 대체해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하고 있고, 이러한 판단은 우리나라에서도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지만 현재는 발생 초기이고 아직은 오미크론의 자연사가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이후에 결론이 바뀔 가능성도 있어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단장은 오미크론의 위험도와 관련해서도 "국내 확진자들의 건강 상태는 현재 안정적이고 경미하지만, 많은 환자를 분석한 것이 아니어서 오미크론의 중증화 정도를 일반화해 말하기는 어려운 단계"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에서 오미크론 감염자의 증상이 경증에 그친다는 뉴스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 전 세계 감염병 전문가들이 일관되게 언급하는 것은 현재는 불확실성이 높고 얼마든지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미크론은 위중증률과 전파력, 백신효과, 회피력
여성 외과 의사들이 다양한 방식의 성차별에 노출돼 있음을 보여 주는 설문조사 결과가 논문으로 나왔다. 이승은 중앙대병원 외과 교수 연구팀이 대한외과학회(Korean Surgical Society) 회원 4천525명에게 설문조사를 발송해 회신받은 응답 432건 중 400건을 분석한 결과 여성 외과 의사들이 남성 동료들보다 성차별 경험 빈도와 인식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응답자 중 여성은 29.3%, 남성은 70.7%로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여성 외과 의사의 92%는 해당 설문에서 제시한 성차별 내용 중 적어도 한 항목 이상을 경험한 바 있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여성 응답자 46.4%는 '성별 때문에 수술에 적합하지 않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었다. 남성에서는 이 비율이 1.1%에 그쳤다. 여성 응답자의 63.6%는 '남성 동료와 동등한 평가를 받기 위해 더 잘해야 했다'고 응답했다. 반대로 여성 동료보다 더 큰 성과를 내야 했다고 대답한 남성 의사의 비율은 8.2%에 그쳤다. 진료 현장에서의 부당한 대우 경험에서도 여성과 남성 간 차이가 확인됐다. 간호사 등 다른 직원, 환자나 보호자로부터 성별 탓에 불이익을 입었다
국립심뇌혈관센터를 전남 장성에 설립하는 계획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 5일 더불어민주당 이개호(전남 함평·영광·장성·담양) 의원과 장성군에 따르면 국립심뇌혈관센터 장성 설립을 조건으로 부지매입비 23억원, 예비타당성 조사비 5억원 등이 내년 정부예산에 반영됐다. 이 의원은 "'질병관리청은 전남도와 협의를 통해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노력한다'라는 문구가 내년도 정부예산서 부대 의견에 포함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국립심뇌혈관센터는 장성에 건립된다"며 "앞으로는 예정지나 시설 규모를 가지고 더는 논란이 되지 않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은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 가운데 100대 국정과제이자 광주·전남 3대 상생공약으로 선정됐다. 장성군은 2007년부터 광주·전북과 인접한 장성에 국립심뇌혈관센터를 건립해야 한다고 정부에 건의해왔고, 유치에 성공했다. 설립 부지는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 3지구 그린벨트 해제 구역으로 예정됐다. 지난해 관련 업무를 보건복지부로부터 이관받은 질병청은 기존 운영 계획으로는 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해 실시설계와 부지매입 등 올해 예산 44억원의 집행을 미루기로 했다. 질
정신질환을 진단받은 사람이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첫 진단 이후 5년 이내의 저소득 환자에게 치료비가 지원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러한 내용의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정신건강복지법) 일부 개정안이 3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의사가 정신 건강상 문제가 있다고 진단한 사람 중 소득이 복지부 장관이 고시한 기준 이하인 경우 조기 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새 시행령에 따르면 첫 진단을 받은 날로부터 5년까지 건강보험 본인부담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기초생활수급자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심리 검사비, 비급여 투약 및 조제료, 비급여 검사료 등 비급여 치료비용도 지원하도록 했다. 경찰관의 동의를 받아 '응급입원'이 이뤄질 때도 건강보험 본인부담금이 지원되며, 기초생활수급자는 이 경우에도 비급여 치료비용까지 함께 지원받을 수 있다. 응급입원한 사람의 주소지가 불분명하다면 처음 발견된 장소의 지방자치단체장이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개정된 시행령은 12월 9일부터 적용된다. 복지부는 "발병 초기 정신질환자의 집중 치료와 지속적인 치료를 위한 법령상의 명확한 지원 근거가 마련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간호사의 야간간호 업무 부담이 가중되자 정부는 간호사의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내년 1월부터 야간간호 수가를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으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25일 제25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야간전담간호사 관리료 및 야간간호료 확대 적용' 안건을 보고했다. 복지부는 서울 의료기관과 각 대형병원으로 간호사 인력이 쏠리는 현상을 최소화하고자 지금껏 지방 종합병원과 병원 등을 대상으로 야간간호 관련 수가를 적용해 왔는데, 적용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서울 소재 종합병원과 병원, 전국의 상급종합병원에도 야간전담간호사 관리료가 적용된다. 야간간호료 적용은 전국 상급종합병원으로 확대된다. 각 의료기관은 야간전담간호사 관리료 적용으로 교대 근무자를 더 고용할 수 있고, 야간간호료 적용에 따라 야간 근무에 대한 보상을 강화할 수 있다. 복지부는 또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일환으로 내년 7월부터 생물학적 드레싱류에도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했다. 생물학적 드레싱류는 생체 유래 조직 성분을 함유해 찢어진 상처 부위의 치유를 촉진하는 치료 재료다. 구체적으로
(평택=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경기도 평택시는 코로나 장기화를 맞아 올해 의료급여 수급권자에게 개인 맞춤형 의료혜택을 제공, 건강관리 능력을 향상시키고 관련 예산 23억9천만원을 절감했다고 25일 밝혔다. 간호사 자격을 갖추고 병의원 경력 2년 이상의 임상경험을 갖춘 사회복지과 소속 의료급여 관리사 4명은 코로나 장기화로 의료급여 수급권자 1만1천436명의 건강관리 악화를 우려. 전화상담과 맞춤형 방문, 우편발송 등을 실시했다. 전체 수급권자에 대한 전화상담에 이어 질병의 의심되는 980명은 집중 상담, 360명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방문상담도 실시했다. 또 외래진료가 가능함에도 주거 돌봄서비스가 없어 퇴원을 미루던 78명에게는 가사 간병서비스 등 다양한 지원과 연계해 퇴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같은 건강정보 제공 및 지역사회 다양한 자원과 연계한 결과 올해 의료비 106억원 가운데 22.3% 23억9천만원을 절감, 의료급여 재정에 큰 기여를 했다. 사회복지과장은 “지속적인 개인별 맞춤형 의료급여 사례관리 사업을 통해 의료급여 수급권자들에게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의료비 절감에도 기여해 재정안정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수가 급증하자 정부가 다시 방역에 고삐를 당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방역 상황들을 평가하면서 추가로 강화할 수 있는 방역 조치들이 어떤 것이 있을지 실무적인 논의를 하면서 의견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비롯한 여러 의견 수렴을 거쳐 세부적인 사안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25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4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에 앞서 이날 오후 일상회복지원위 방역분과위원회 회의를 열어 코로나19 상황 평가와 방역 조치 방안을 검토한다. 코로나19 유행 상황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천116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발생한 확진자가 4천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위중증 환자는 586명으로, 역시 역대 최다 수치다.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일주일간 국내 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3천163.9명으로, 전주(2천402.7명)보다 31.7%(761.2명) 증가했다. 단계적 일상회복 3주 차(11∼21일) 전국 이동량은 2억4천
최근 코로나19 중환자 발생률이 2% 중반대로 치솟음에 따라 하루 신규 확진자 규모를 3천명대가 아닌 5천명대로 인식하고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위기는 고령 확진자의 급증에서 비롯된 만큼 89만명에 달하는 60대 이상 백신 미접종자와 1천만명이 넘는 추가접종 대상자의 접종을 독려할 확실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크다. 24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중증으로 악화하는 환자의 비율인 중증화율은 9월 1.53%, 10월 2.05%다. 주별로 보면 10월 첫째 주(10.3∼9) 1.56%에서 10월 넷째 주(10.24∼30) 2.36%로 급증했고, 최근 고령 확진자가 더 많아진 것을 고려하면 이달 중증화율은 2.36%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계획을 마련하던 10월 하순에 10월 초순의 중증화율을 참고했는데, 현시점에서는 중증화율이 1.54배나 높아진 것이다. 이는 같은 규모의 확진자가 발생해도 중환자가 1.5배 많이 발생한다는 뜻이어서, 환자 대응에 상당한 어려움을 야기한다. 이 때문에 현재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3천명 수준이지만 중환자 발생으로 체감하는 확진자는 하루 4
"직장에서 은퇴하거나 실직해서 지역 건강보험에 편입되는 분들의 경우, 소득은 없어졌는데 건보료는 폭증합니다. 이러한 잘못된 부과체계를 반드시 바로잡겠습니다. 아울러 국민의 건보료 부담이 무분별하게 늘어나지 않게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이번엔 건보료 폭탄, 집값 폭등이 국민 탓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에서 건강보험료 부과체계를 소득 중심 방향으로 점차 개편해 나가겠다는 의지와 함께 밝힌 내용이다. 실제로 직장에 다니다가 퇴직하거나 실직으로 직장가입자에서 지역가입자(자영업자, 일용직 등)로 건강보험 자격이 바뀌는 경우 소득은 대폭 줄었는데도 건강보험료가 많이 나와서 울화통을 터뜨리는 사람이 있다.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은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에게 매기는 건보료 부과방식과 부담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건보료는 직장가입자에게는 월급(금융·배당·임대소득이 연간 3천400만원 넘는 고소득 직장인에게는 별도의 월급 외 건보료 추가 부과)에만 부과하지만, 지역가입자에게는 소득뿐 아니라 재산, 자동차에 부과하는 점수를 합산해서 매긴다. 이 때문에 은퇴나 실직 후 고가의 아파트와 외제 차를 가지고 있으면 보험료 부담이 상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병상 배정을 하루 이상 기다리는 대기자 수가 836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수도권 1일 이상 병상 배정 대기자는 총 836명이다. 병상 대기자가 사상 최다였던 전날(907명)보다는 71명 줄었지만 4일 이상 대기자가 122명에 달하는 등 코로나19 환자 입원 업무에 걸린 부하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 그 밖의 대기자의 대기시간을 구분해보면 1일 이상 319명, 2일 이상 257명, 3일 이상 138명이다. 중수본은 수도권 환자를 인근 비수도권의 병원으로 이송하고, 병원 내 인력 재배치를 통해 코로나19 병상을 최대한 가동하는 방식으로 대기자 수를 일단 줄일 수 있었으나, 중증 확진자가 늘고 있어 의료 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4일부터 일주일간 입원 대기 중 사망한 코로나19 환자는 3명이다. 병상 배정 전 사망(확진 후 24시간 이내)이 2명, 배정 중 사망(확진 후 24시간 이후)이 1명이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행정명령을 내린 준증증 병상 확보에 속도를 내고, 병원 내 인력 재조정뿐만 아니라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간호 실습 시뮬레이션(NTS, Nursing Training Simulation)이 개발돼 신규 간호사들이 업무 부적응으로 사직하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간호사교육연구센터(대표 전호웅)는 신규 간호사의 업무 적응력을 높이는 간호 실습 시뮬레이션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NTS는 대학교에서 주사, 관장 등 간호 처치술에 초점을 맞춘 기존 간호 시뮬레이션 범위에서, 임상 실무 중 요구되는 문제 상황에 대한 해결 능력 및 판단력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확대한 게 특징이다. 기존 간호 실습 시뮬레이션은 배뇨 곤란 환자처럼 단순한 상황 시나리오에 대한 간호 처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간호 대상자들은 한 가지가 아닌, 여러 문제를 지난 상태에서 입원하므로 간호사에게는 환자가 증상을 호소할 때 그 원인을 정확히 사정하고 이에 따라 필요한 간호를 제공하는 판단력이 중요하다. 이런 상황 판단력을 높이는 시뮬레이션을 개발하려면 일차적으로 상황에 대한 시나리오가 중요함에도 현재 간호학 시뮬레이션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국내에 거의 없었다. 이들마저도 국내에서 만든 게 아니라, 환자 사례가 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사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건소의 이용률이 42% 떨어졌고, 확산세가 잦아든 이후에도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연구진은 지난해 2월 말부터 4월 중순까지 코로나19 제1차 대유행 기간과 전후의 보건소 이용 건수를 분석해 이런 결론을 내렸다고 21일 밝혔다. 연구진은 2020년 1월 20일부터 2월 23일까지를 '확산 전 기간'(pre-wave), 2월 23일부터 4월 19일까지를 '확산기'(spreading), 4월 19일부터 8월 16일까지를 '회복기'(recovery)로 구분했다. 이 기간 보건소 이용 총 건수는 1천589만8천342건으로, 주당 평균은 18만7천39건이었다. '확산 전 기간'에는 주당 보건소 이용 건수가 21만4천281건이었다가 '확산기'에는 12만3천681건으로 약 42.2% 감소했다. '회복기'는 코로나19의 확산이 더뎌진 기간이었는데도 주당 보건소 이용 건수는 12만709건으로 오히려 더 줄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확산기 이전에도 주당 평균 보건소 방문 횟수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확산기를 거치면서 감소세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해졌
올 겨울까지도 코로나19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백신 접종도 2번만으로는 부족해 3번은 맞아야 완료됐다고 보는 인식이 대세가 됐다고 미 CNN 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선진국에서도 델타 변이 기세에 눌려 확진자가 끊이질 않는 와중에 백신 접종으로 생긴 면역은 갈수록 떨어지는 상황 탓이다. 이에 따라 이들 국가에서는 이전까지 백신을 2번 맞으면 접종 완료라는 게 대세였지만 이제는 부스터샷(추가 접종)까지 3번을 채워야 한다는 기준을 노골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 선진국에서 주로 맞는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으로 모두 수주의 간격을 두고 2번 맞는 것을 접종 완료로 삼았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부스터샷까지 3번 접종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그렇게 되면 모든 면에서 여러분의 일상이 손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부스터샷을 선택이 아닌 필수로 정하는 유럽 국가도 속출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9일 "65세가 넘는 사람은 모두 12월 15일까지 부스터샷을 맞아야 백신 패스를 유지해주겠다"고 언급해 갑자기 접종 예약이 쇄도하기도 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2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은 약재 551종에 대한 빅데이터 5천400만건을 구축해 민간에 개방했다고 18일 밝혔다. 한의학연은 약용 생물자원, 고문헌·산림 약용 생물자원, 구성 성분, 단백질 정보, 약용 생물자원 활용·증상·처방·논문 정보 등 9개 분야에 대한 27개 데이터 상품을 생산했다. 지난해 2천800만 건에 이어 올해는 누적 5천400만여 건의 데이터를 구축했고, 그 규모는 약 168GB에 이른다. 이는 대략 A4 용지 3천만 장 분량이다. 약용 생물자원 정보의 경우 한의학교과서와 고문헌에 나오는 약재 효능과 치료에 관한 정보를 일반인도 알기 쉽게 번역·가공해 제공했다. 구성 성분 정보는 바이오의료 분야 논문 데이터베이스인 펍메드(PubMed)에서 약재 성분 데이터를 추출해 구축한 것으로, 이를 이용하면 바이오의료 분야에서 신약·기능성 제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한의학연은 기대한다. 빅데이터는 산림 빅데이터 거래소(https://www.bigdata-forest.kr)에서 회원 가입한 뒤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이진용 한의학연 원장은 "산림 약용 생물자원 빅데이터를 생산하기 위한 센터 역할을 하면서 2019년부터 올해까지 식품의약품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뒤에도 감염되는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자, '감염 취약층'으로 꼽히는 60대 이상 등에 대해 추가접종을 앞당겨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60대 이상은 다른 연령층보다 먼저 백신 접종을 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접종 효과가 떨어져, 이들을 중심으로 돌파감염이 증가하는 상황이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 백신 기본접종을 완료한 고령층을 대상으로 추가접종을 앞당겨 시행하면 면역을 다시 높이고, 이로 인해 돌파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17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78.4%로 80%에 근접하지만, 신규 확진자 수는 이날 0시 기준 3천명을 넘었고 중환자 수도 늘면서 의료체계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추진단은 접종완료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방역상황이 안정화되지 않는 이유로 우선 '고령층 중심의 돌파감염 증가'를 꼽았다. 지난 6일 기준 인구 10만명당 돌파감염 발생률은 전 연령층에서 99.2명인데 60대에서는 150.1명, 70대 153.0명, 80대 이상 183.4명으로 크게 높아진다. 확진자 가운데 중증이환률과 치명률이 높은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15일 현재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76.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발표된 74.2%에서 하루 만에 2.2%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특히 서울과 인천은 78.6%와 78.5%로 10개 병상 중 약 8개가 차 있는 실정이다. 지난 1일과 비교하면 무려 20%포인트나 올라간 수치다. 당초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을 중단하는 '비상계획' 발동 기준의 한 예로 '중환자실 가동률 75%'를 제시했는데 수도권에서는 이미 그 기준치를 넘어선 것이다. 전국적으로도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한달 전 40% 초반에서 최근 6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치솟았다. 문제는 시간이 갈수록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가파르게 올라가는 추세라는 점이다. '위드코로나'에 적신호가 켜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법한 상황이다. 이창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환자병상관리반장은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 중등증 병상 가동률이 거의 80% 내외 수준으로 높아졌다"며 "다만 비상계획은 단순히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에만 국한하지 않고, 여러 지표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해 당장 일상회복 시행을 중단하지는 않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