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도내 70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이 1천원으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회경기 관람료' 할인 혜택을 7월 1일부터 확대한다. 경기도에 연고를 둔 축구·야구·농구·배구 등 18개 프로스포츠구단의 홈경기가 대상이다. 앞서 도는 지난해 3월부터 70세 이상 노인과 등록 장애인에게 75%의 관람료 할인 혜택(경기도 25%, 구단 50%, 자부담 25%)을 제공한 데 이어 같은 해 7월부터 동반자 1인까지 할인 대상을 추가했는데 이번에 추가로 1천원에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할인 폭을 확대한 것이다. 도는 종할인율 적용에 따라 경기별 관람료가 서로 다른 점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4월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변경, 프로구단과 협의 절차를 마무리했다. 지난해의 경우 320개 경기에 1만2천564명이 '기회경기 관람권' 혜택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는 다음달부터 평일 야간과 휴일에도 아이돌봄서비스 신청을 받는 '가정방문형 긴급돌봄 강화 사업'을 벌인다고 20일 밝혔다. 아이돌봄서비스는 생후 3개월~12세 이하 아동 가정을 대상으로 아이돌보미를 파견해 돌봄 전반을 돕는 사업이다. 수원, 화성, 안성, 평택, 시흥, 광명, 남양주, 구리, 동두천, 가평 등 10개 시군에서 시행하며, 아이돌봄 누리집(www.idolbom.go.kr)으로 신청하거나 언제나돌봄센터 '핫라인 콜센터(☎ 010-9979-7722)'로 연락하면 된다. 긴급돌봄 2시간 전에 신청하면 아이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도는 서비스 연계율을 높이기 위해 긴급돌봄 활동 아이돌보미에게 추가 수당을 지급한다. 안승만 도 가족다문화과장은 "근무시간 외에는 전화 신청이 불가능했던 기존 사업 틈새를 보완해 방문형 긴급돌봄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여름 일찍 찾아온 더위에 각 가정에서는 에어컨을 '풀가동'해야 하는 날이 늘고 있다. 이에 따른 전기요금은 부담이다. 가정용·소상공인용 전기요금은 지난해 3분기 이후 동결됐지만, 폭증하는 냉방 수요에 따라 올여름 고지서에 찍힐 전기요금은 불어날 가능성이 크다. 20일 한국전력[015760]에 따르면 4인 가구 기준 여름철 주택용 전력 사용량은 봄철보다 월평균 61%(152kWh) 증가하고, 전기요금은 64%(2만9천원) 늘어난다. 이에 한전은 "여름철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에어컨 구동 방식별로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하는 '슬기로운 냉방기기 사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전에 따르면 에어컨은 실외기 가동 방식에 따라 '정속형'(구형)과 '인버터형'(신형)으로 구분된다. 각 가정과 사업장 등에서 보유한 에어컨이 2011년 이전 제작된 제품이라면 구형, 이후 제작된 제품이라면 신형일 가능성이 높다. 먼저 구형의 경우 설정온도에 도달하기까지 실외기가 일정한 속도로 가동된다. 목표한 온도에 도달한 이후에는 수동으로 2시간마다 가동을 멈춰주면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구형 에어컨은 온도를 유지할 때 실외기가 자동으로 꺼졌다, 켜지기를 반복하면서 전력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19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의협)회관 앞에서 의협에 휴진 중단과 단체 교섭을 요구하는 기자 회견을 열었다. 보건의료노조는 회견에서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둘러싼 강대강 대치 국면에서 의사들의 고액 연봉과 기득권 지키기 행태가 도마에 올라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의대 증원을 반대하며 진료 거부, 휴진에 나선 의대 교수와 개원의 등을 향해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진료 거부와 집단 휴진을 전면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노동자 연봉의 14배인 의사 연봉 격차를 줄여 적정 임금을 보장하자"고 주장했다. 정부의 '의사 인력 임금 추이' 자료를 보면 2022년 기준 병의원에 근무하는 의사 인력 9만2천570명의 평균 연봉은 3억100만원에 달한다. 노조는 "'의사 기득권 챙기기' 의료개혁이 아니라면 타 직역의 노동 조건도 보장해야 한다"며 "수가 조정과 의료 인프라 구축, 의료체계 재정비 등과 함께 의료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적정 처우가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보건의료 노동자들의 임금은 법정 최저임금 수준이고, 의사 연봉은 최저임금을 받는 노동자 연봉 2천473만원의 13.9배나 된다"며 "노조가 요구
여름철 폭염 발생 확률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연구진이 개발했다. 19일 UNIST에 따르면 지구환경건설도시공학과 이명인 교수팀은 우리나라 폭염 발생을 10일 전부터 예측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연구팀은 기상청 전지구 앙상블 예측 시스템을 활용해 여름철 폭염 예측 정보를 10일 전으로 확대하고, 특보 발효 시간을 늘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 시스템은 기존 예보 방식보다 더 나은 성능을 보였으며, 다른 동아시아 지역보다 우리나라에서 더 우수한 성능을 나타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특히 2018년 우리나라의 대폭염 사례에 시스템을 적용한 결과 폭염의 시작과 종료를 일주일 전부터 정확히 예측하는 데 성공해 실용성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2주 전부터 폭염을 예측할 수 있는 모델도 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지면과 대기의 상호작용이 폭염 예측 성능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점을 정량적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기후 예측 시스템에서 지면의 토양 수분과 최고 기온이 급격히 변하는 상황을 확인하고, 폭염 예측 성능 향상과 선행 시간 개선을 위해 토양 수분 예측과 데이터 정확성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명인 교수는
의대 정원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사 간 갈등이 골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이 17일 고려제약[014570]의 불법 리베이트 의혹 수사와 관련해 "확인이 필요한 대상이 의사 기준으로 1천 명 이상"이라고 밝히며 대규모 수사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조 청장은 의사들이 현금, 가전제품 또는 골프 접대 등으로 받은 리베이트 금액이 "많게는 수천만원에서 적게는 수백만원"이라고 밝혔기에, 의혹이 사실이라면 단순 계산으로도 총 리베이트 규모가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대에 이를 수 있다. 고려제약 한 회사에서만 조사 대상이 1천 명이 넘는 상황에서 경찰이 다른 제약사로의 수사 확대 가능성도 열어놔 그 대상은 대폭 늘어날 수도 있다. 고려제약은 1980년 설립돼 2000년 코스닥 상장된 제약사로 지난해 매출 810억원, 영업이익 180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가 제조하는 비타민·영양제나 일반의약품 매출, 수출을 제외한 전문의약품 매출의 상당 규모가 리베이트 관련 의혹을 받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고려제약은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으로 수사 사실이 알려진 뒤 지금까지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 회
10대 헌혈자 수가 10년 만에 절반 아래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적십자사는 저출생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를 원인으로 보고 있다. 세계 헌혈자의 날인 지난 14일 통계청 연령별 헌혈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0대 헌혈자는 50만3천624명으로 집계됐다. 2013년 10대 헌혈자 수(105만8천704명)의 47.6%에 불과하다. 전체 헌혈자 중 10대 비중도 2013년 36.3%에서 2023년 18.1%로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전체 헌혈자 수가 291만4천483명에서 277만6천291명으로 소폭(13만8천192명·4.7%)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10대 헌혈자 감소추세는 유독 두드러진다. 이에 대해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저출생으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10대 헌혈량이 급감했다"고 분석했다. 2021년 고등학교 입학생부터 학교 차원이 아닌 개인 봉사활동 실적은 대입에 반영되지 않도록 한 교육정책의 영향도 있다고 봤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2024학년도 대입부터 헌혈을 포함한 개인 봉사활동 실적이 반영되지 않고 학교 내 단체헌혈만 인정하면서 10대 개인헌혈 참여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헌혈을 가장 많이 하는 연령대는 20대
일·생활 균형을 모색하기 위해 근로시간 개편 방안 등을 논의할 노사정 사회적 대화가 이번 주에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오는 21일 의제별 위원회인 '일·생활 균형위원회'를 발족시키고 1차 전체회의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노사정 추천 위원과 공익위원 등 12명의 위원들은 앞으로 1년간(연장 가능) ▲ 장시간 근로 해소를 위한 근로시간 단축 및 유연성 ▲ 건강권 보호 ▲ 일하는 방식 개선 등을 논의하게 된다. 일·생활 균형위원회는 지난 2월 경사노위 본위원회에서 노사정이 구성에 합의한 3개 위원회 가운데 하나다. 경사노위 산하 다른 특별위원회 구성을 둘러싼 노정 갈등의 여파로 출범이 지연됐다가 지난달 말 3개 위원회 중 '지속가능한 일자리와 미래세대를 위한 특별위원회'가 먼저 지각 출범했고, 일· 생활 균형위원회가 뒤를 잇게 됐다. 일·생활 균형위원회에서 다룰 근로시간은 노사정 사회적 대화 의제 중에서도 가장 갈등이 첨예하고 일반 국민에게 민감한 주제 중 하나다. 노사정 모두 장시간 근로를 해소해야 한다는 데에는 공감대를 이뤘지만, 구체적으로 근로시간 '제도'를 어떻게 개편할지에 대해선 입장이 엇갈린다. 노사정이
가격을 올리면서 용량을 줄인 '꼼수 인상' 상품 30여개가 적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올해 1분기 슈링크플레이션 상품 실태 조사한 결과 지난해 이후 가격 대비 용량이 줄어든 상품이 33개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슈링크플레이션은 줄어든다는 뜻의 슈링크(Shrink)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의 합성어로 기업이 판매가격을 올리는 대신 상품 크기 또는 용량을 줄여 소비자가 알기 어려운 방식으로 가격을 인상하는 행위를 말한다. 소비자원은 자율협약을 맺은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몰 등 8개사가 제출한 상품정보와 가격정보종합 포털사이트 참가격의 가격조사 데이터, 슈링크플레이션 신고센터 신고 상품 등을 모니터링했다. 이번에 적발된 33개 상품은 적게는 5.3% 많게는 27.3% 용량이 줄었다. 국내 제조 상품은 15개, 해외 수입 상품은 18개였다. 품목별로 보면 가공식품이 32개로 대부분이었고 나머지 1개는 생활용품(세제)이었다. 국내 제조 상품 가운데 '오설록 제주 얼그레이 티백'은 한 개 용량이 2g에서 1.5g으로 줄었고 전체 용량은 40g에서 30g으로 25% 감소했다. 오설록 관계자는 "'제품을 온수에 우렸을 때 지나치게 쓰고 떫다'는 등의 고객 의견을 수집하
태평양 북동부 미국 연안에 사는 귀신고래의 몸길이가 인간 활동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온난화 등 영향으로 20~30년 사이에 1.65m(13%) 짧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세인트앤드루스대와 미국 오리건주립대 연구팀은 15일 과학 저널 글로벌 체인지 바이올로지(Global Change Biology)에서 오리건주 연안에서 여름을 보내는 귀신고래의 몸길이가 2000년께 부터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는 온난화로 인해 동물 몸집이 작아지고 있다는 기존 연구 결과와 일치하는 것이고, 몸이 작아지면 건강과 번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이는 고래가 속한 먹이 그물에도 경종을 울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2016~2022년 오리건주 연안에 드론을 띄워 촬영한 나이가 확인되었거나 추정되는 귀신고래 130여 마리의 이미지를 분석했다. 이들 고래는 1만4천500여 마리로 이뤄진 북태평양 동부그룹(ENP)의 하위집단으로 오리건주 연안에 머물며 먹이활동을 하는 태평양 연안 먹이그룹(PCFG) 개체들이다. 분석 결과 2020년에 태어난 귀신고래는 다 자랐을 때 몸길이가 2000년 이전에 태어난 개체들보다 1.65m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 유관 기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호우, 태풍 등 여름철 재해 대비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날 회의에서 수리시설 중 노후 저수지 등 520여곳과 전체 배수장 1만4천여곳 상태를 점검했다. 또 최근 3년간 피해가 발생한 과수원, 시설 하우스 7만6천여곳의 정비 상황을 확인했고 축산시설 1만6천여곳에 대해서도 보수 상황을 점검했다. 이 밖에 산사태 취약 지역 2만9천여곳, 산지 태양광 취약 시설 1만5천여곳에 대한 점검을 마쳤다. 농식품부는 여름철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지자체, 농촌진흥청, 산림청, 농협 등과 공조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송미령 장관은 "여름철 재해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농업 분야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해달라"며 "피해 발생 시에는 신속하게 복구하고 피해 농가에 재해복구비와 보험금을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1월 자살 사망자가 작년보다 33.8% 늘어나는 등 1분기 자살 사망자가 많이 증가했다. 정부는 작년 말 유명인의 자살 소식이 자살자 급증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언론과 유튜브 등 뉴미디어 매체에 자살 보도 권고기준을 준수해달라고 요청했다. 자살 위험이 큰 자살 재시도자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청년층 자살 시도자에게는 소득에 상관없이 100만원 한도로 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8차 '자살예방정책위원회'를 열고 '최근 자살 동향 및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작년 자살 사망자는 1만3천770명으로 전년(1만2천906명)보다 6.7% 늘었고, 2020년 이후 가장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 자살자는 9천626명으로 전년(9천19명)보다 6.7%, 여성은 4천144명으로 전년(3천887명)보다 6.6% 각각 늘었다. 특히 올해 1분기 자살 사망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올해 1월 자살 사망자는 작년 동월보다 334명(33.8%) 증가한 1천321명이다. 남성은 303명(44.0%), 여성은 31명(10.4%) 늘었다. 2월에는 작년 동월보다 123명(11.6%) 증가한 1천185명이 스스
1인 가구 과반이 TV를 보면서 동시에 모바일 기기로 소비나 정보 탐색을 진행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KT는 자사 인터넷TV(IPTV) 지니 TV와 모바일을 동시에 이용하는 300만 가구의 이용 빅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4일 밝혔다. TV 시청과 동시에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영상·스트리밍 시청·쇼핑 등 정보를 탐색하거나 물건을 구매·소비하는 행동은, TV 광고가 주도적인 소비에 영감을 주는 것을 의미한다고 KT는 설명했다. 예컨대 지난 1월 열린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축구 경기 시청 이용 실태를 분석해보니, 분석 대상자 중 30~40%가 지니 TV로 축구 경기를 시청하면서 동시에 유튜브를 시청하거나 쿠팡으로 쇼핑했다. 특히 40대 미만 젊은 세대가 주로 지니 TV로 축구를 보면서 스마트폰으로는 배달 앱 등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나이대가 높을수록, 남성일수록 귀가 후 TV를 더욱 빨리 켜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가구의 80%는 귀가 후 1시간 이내에 TV를 틀었다. 조사 결과에 따라 KT는 IPTV 디지털 셋톱박스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와 해당 가구에서 생활하는 개인의 모바일 데이터를 결합해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병력이 있거나 나이가 많아도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는 간편보험도 계약전 알릴의무(고지의무)를 소홀히 하면 보험계약이 해지되거나 보험금 지급이 안 될 수 있다며 금융감독원이 유의를 당부했다. 금감원은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간편보험(유병자보험) 관련 분쟁사례를 분석해 이런 내용의 금융소비자 유의사항을 발표했다 올해 건강검진에서 내시경을 하면서 대장 용종을 제거한 김모씨는 간편보험에 가입하면서, '가입 전 2년 이내에 입원하거나 수술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했다. 금감원은 대장 용종 제거는 건강검진 시 이뤄졌다고 해도 수술로서 간편보험 가입 시 고지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등을 위한 당일 입원, 응급실 입원도 고지 대상 입원이라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간편보험도 유병자나 고령자가 가입할 수 있도록 고지 항목을 축소한 것일 뿐 청약서에서 묻고 있는 고지 항목에 대해 정확히 답해야 한다며 정확하게 알리지 않으면 보험계약이 해지되거나 보험금 지급이 안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또 간편보험은 일반보험보다 가입은 간편하지만, 보험료는 높다며 간편보험 가입을 권유받은 경우 일반보험이 가입 가능한지부터
고령화와 저출생이 가속하면서 전문적이고 세세한 '건강관리'와 천천히 나이 들어가는 '저속노화'가 새로운 소비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유아교육, 키즈카페 등은 감소하는 반면, 보습학원과 어학학원, 예체능학원, 20·30세대를 위한 온라인클래스 구독 등은 늘어나는 등 사교육의 영역이 확대되고 연령이 낮아지는 현상도 감지됐다.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는 2023년 10∼12월과 2019년 같은 기간 신한카드 가맹점수와 이용금액 증감률, 연령별 비중 변화 등을 분석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건강관리를 위해 운동이 필수인 시대가 되면서 신한카드의 스포츠센터 가맹점수는 44%, 요가·필라테스는 90%, 테니스장은 2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용금액도 각각 37%, 47%, 81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형·두피관리 가맹점수는 36%, 피부관리·마사지 가맹점수는 35% 증가했다. 특히 피부관리·마사지 이용 고객이 60대 이상에서 70.5%로 가장 높게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육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이나 성형·미용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면서 심리상담센터 가맹점수는 2019년 대비 2023년 51%, 정
국민 몸속에 유해물질이 얼마나 있는지 확인하는 제6기 국민환경보건 기초조사를 실시한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이 밝혔다. 체내 환경오염물질 농도를 조사·분석하는 국민환경보건 기초조사는 지난 2009년부터 3년 주기로 실시돼왔으며, 6기 조사는 3세 이상 국민 5천7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조사 대상 물질은 71종으로 5기와 비교해 잔류성 오염물질 7종이 추가됐다. 6기 국민환경보건 기초조사 결과는 2007년 공표되며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환경과학원 홈페이지(www.ni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7개 지방자치단체 및 지방식약청과 함께 오는 21일까지 성장호르몬 제제 과대광고 등 의료제품 분야별 기획 합동 점검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식약처는 특히 성장호르몬 제제와 관련해 터너증후군이나 성장호르몬 결핍 및 저신장증 환자에게 사용하는 전문의약품임에도 시중에 '키 크는 주사'로 잘못 알려져 불필요한 처방과 사용이 늘고 부작용도 증가하고 있다며, 오남용 예방을 위해 의료기관·약국 등의 과대광고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문의약품은 대중광고가 제한됨에도 광고 매체 등을 통해 광고하는 경우가 있는지, 허가사항 범위 외 정보를 불특정 다수에게 과대·거짓 광고하는지 등이 주요 점검 사항이다. 위반 사항이 확인된 의료기관·약국, 도매상 또는 제약업체 등에 대해선 행정지도와 행정처분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또, 의료기기용 소독제 등 인체에 직접 닿지 않는 소독제 제조 업소를 대상으로도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준수 여부 등을 이번에 점검한다. 지난해 3월부터 인체 미적용 의약품에 대해서도 GMP 적용 의무화가 시행된 데 따른 조치다.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시험 검사용 의료기기 불법 유통과 시험 검사를 의뢰하지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이 31도까지 오른 지난 1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역 일대의 빗물받이를 청소하는 작업자 2명의 얼굴에 땀이 줄줄 흘렀다. 작업자들은 10여m마다 하나씩 있는 빗물받이 뚜껑을 들어내고는 삽과 빗자루로 쓰레기를 치웠다. 빗물받이 안에는 토사와 담배꽁초를 비롯한 각종 쓰레기가 가득 쌓여있었는데 한 곳에서 발견된 담배꽁초가 50개를 넘기도 했다. 쓰레기로 지저분한 모습을 보다 못해 빗물받이를 고무 덮개로 아예 막아놓은 곳도 여럿 보였다. 빗물받이 청소 현장소장 양희준(44)씨는 "몇 년 사이 사람들이 많이 오다 보니 청소하기 버거울 정도로 쓰레기가 많이 쌓이고 있다"며 "담배꽁초와 비닐이 쓰레기 중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이들은 아침부터 7시간 동안 약 150개의 빗물받이를 청소했다. 장마철을 앞두고는 유동 인구가 많은 성수역 일대를 매일 돌아다니며 청소하는데 빗물받이를 모두 점검하기까지 꼬박 한 달이 걸린다. 20여개의 빗물받이를 청소하고 나니 조그마한 리어카가 쓰레기로 꽉 찼다. 이날 하루 동안 모은 쓰레기는 1톤 트럭을 가득 채웠다. 작업자 김남형(28)씨는 땀을 닦으며 "길거리에서 흡연하는 시민들이 담배꽁초를 조금이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조합원인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5천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의사들에게 명분 없는 집단행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집단행동으로 임금체불이나 구조조정 등의 피해를 보면 단호히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보건의료노조는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2024 보건의료노조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올해 임단협 투쟁 승리를 결의하며 ▲ 적정인력 기준 제도화 ▲ 주4일제 ▲ 공공의료 강화 ▲ 올바른 의료개혁 등을 촉구했다. 최희선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100일 넘게 지속된 의료공백으로 환자들이 치료 적기를 놓쳐 생명을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의사들이 또 명분 없는 집단휴진을 한다고 한다"며 "환자들은 치료를 받지 못해 죽어가고 있고, 병원의 경영난 심화로 인한 피해는 (보건의료) 노동자들에게 집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비겁한 의료노예로 굴종하며 살지 않겠다고 하지만 누가 의사들을 노예라고 생각하느냐"며 "의사들을 노예처럼 부려 먹은 것은 의사 선배들이다. 병원으로 돌아와 선배들하고 투쟁하라"고 말했다. 그는 "진료지원(PA) 간호사가 2만명에 육박하는데
경기도는 7월부터 평일 야간과 주말, 휴일에 긴급 아동돌봄이 필요한 가정에 거주지 근처 아동돌봄시설에서 돌봄을 제공하는 '초등 시설형 언제나 돌봄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범 운영 지역은 수원, 화성, 성남, 남양주, 안산, 평택, 안양, 파주, 김포, 광명, 이천, 구리, 여주, 동두천 등 14개 시군이다. 6~12세 아동을 대상으로 다함께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 등 기존 아동돌봄시설에서 종전 운영 시간에 더해 추가로 평일 야간과 주말 및 휴일에도 돌봄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도는 이달 17~28일 사전 이용 신청을 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언제나돌봄센터(핫라인 콜센터 ☎010-9979-7722)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앞서 도는 '360˚ 언제나 돌봄' 정책의 하나로 이달 1일부터 생후 6개월~7세 취학 전 영유아를 둔 부모가 일시적인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자녀를 맡길 수 있는 '언제나 어린이집'을 5곳에서 시행하고 있다.
경기 용인과 전남 담양·곡성에 폭염주의보가 추가로 내려졌다. 다소 일찍 찾아온 폭염은 토요일 비가 내릴 때까지 누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11일 오전 10시를 기해 용인과 담양, 곡성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대구와 울산 서부, 경북 영천·경산·청도·경주, 경남 김해·창녕 등에 전날 내려진 폭염주의보가 유지되는 가운데 추가 발령된 것이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 발령된다. 폭염주의보 발효 시 격렬한 야외활동은 피하고 물을 충분히 마셔줘야 한다. 또 야외작업 시 공기가 잘 통하는 작업복을 입고 주기적으로 쉬어야 한다. 간밤 강원 강릉에서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하는 등 폭염의 기세가 무섭다. 이날 한낮엔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지역이 나오겠다. 경북 경주와 경산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치솟을 전망이며, 대구와 경북 의성·김천·고령·성주·영 천·청도·칠곡, 경남 합천·밀양·함안·창녕·고성, 경기 하남 등은 기온이 34도까지 오르겠다. 서울·대전·광주·울산은 낮 최고기온이 32도, 인천과 부산은 각각 27도와 29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반도 주변에 고기압이 자리해 날이 맑아 일사량이 많아
올해 여름철이 평년보다 더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벌 쏘임 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벌 쏘임 사고 출동 건수는 2019년 649건, 2020년 471건, 2021년 553건, 2022년 828건, 2023년 807건으로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인명피해는 7∼9월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는데, 이 기간에 출동 건수는 2천871건으로 총 2천696명의 환자가 병원으로 옮겨졌다. 환자 증상은 어지럼 증세가 9.8%로 가장 많았으며, 호흡곤란(7%), 두통(5.7%) 순으로 뒤를 이었다. 최근 5년간 13명이 벌 쏘임으로 인한 심정지 증세를 보여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실시하기도 했다. 사고 발생 장소로는 총 3천308건 중 집이 1천283건(38.8%)으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이 2천396명(72.4%)으로 여성 1천61명보다 3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로는 60대가 1천23명(29.1%)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강원소방은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검은색 계통의 어두운 옷은 피하고 밝은색 옷을 착용하는 게 좋다고 당부한다. 또 화장품 등 벌을 자극할 수 있
저출생·고령화에 30년 뒤 우리나라 인구가 매해 1%씩 감소해 약 100년 뒤에는 2천만명을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30년 뒤 경북은 사망자 수가 출생아의 6배가 넘는 등 모든 시도에서 인구 자연감소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통계청이 2022년 인구총조사를 기초로 최근 출생·사망·인구이동 추이를 반영해 전망한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2054년 전국 인구는 중위 추계 기준으로 전년보다 1.03% 감소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인구성장률은 2022년 -0.19%에서 2034년 -0.20%, 2038년 -0.30%, 2041년 -0.42%, 2044년 -0.53% 등으로 점점 감소 폭이 커진다. 2046년 -0.62%, 2052년 -0.92%에서 2054년에는 1.03%로 감소율이 처음 1%를 넘어선다. 지금으로부터 30년 뒤부터는 매해 인구가 전년보다 1% 넘게 줄어든다는 것이다. 인구 감소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은 저출생·고령화에 기반을 두고 있다. 시도별로 보면 모든 지역에서 출생아 수 대비 사망자 수가 빠르게 늘면서 인구가 매해 자연 감소하는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가령 경북의 경우 2022년 출생아 수가 1만1천명, 사망자 수가 2만6천명으로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연장근로 시간을 포함한 주당 최대 근로 시간 상한을 최대 4시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월 2∼13일 만 19세 이상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9일 밝혔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2.5%는 '적절한 주당 최대 근로 시간 상한'에 대해 '48시간'이 적절하다고 답했으며 '52시간'(35.2%)이 그 뒤를 이었다. 근로 시간 상한을 52시간보다 늘려야 한다는 응답은 22.3%에 그쳤다. 적절한 1일 최대 연장 근로 시간 상한을 묻는 문항(하루 8시간을 기본 근로 기준)에는 '2시간'(총 10시간)이 53.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하루 8시간 이상 연장근로를 해도 된다는 응답은 6.2%였다. 직장갑질119는 지금보다 노동시간을 줄여야 한다는 취지의 이 같은 설문 결과와 달리 직장인 36.3%가 조기 출근, 야근, 주말 출근 등 초과근무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초과근무를 하는 직장인 중 39.1%는 주당 평균 6시간 이하, 35.5%는 6시간∼12시간을 더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