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식재료를 구매할 때는 육류 등을 가급적 나중에 사고 조리도구를 구분해 사용해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식재료·식품 안전 사용 정보를 제공했다. 우선 식재료는 상온 식품을 시작으로 과일·채소 등 농산물, 햄·어묵 등 냉장이 필요한 가공식품, 육류, 어패류 순으로 구매하는 것이 권장된다. 육류, 가금류 등 생고기는 다른 식재료와 접촉해 교차 오염되지 않도록 이중으로 포장하거나 별도 아이스박스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칼·도마는 채소용, 육류용, 어류용 등 식재료별로 구분해 활용해야 하고 야외에서 구분 사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채소, 육류, 어류 순서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육류, 어패류 등을 조리할 때는 내부까지 충분히 가열조리 한 후 섭취해야 한다. 육류의 경우 중심 온도 75℃, 어패류는 85℃에서 1분 이상 조리하라고 식약처는 당부했다.
KGC인삼공사의 건강식품 브랜드 정관장은 전 세계 허브 건강보조식품 소매시장에서 점유율 3.9%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정관장은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 집계 결과, 지난해 전 세계에서 11억6천만달러(약 1조6천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며 이같이 전했다. 정관장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천연물 또는 전통 소재로 만든 건강보조식품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정관장 관계자는 "지난해 전 세계 인삼 소매시장에서도 46.6%의 점유율을 차지해 10년 연속 1위에 오른 데 이어 허브 건강보조식품 분야에서도 1위에 올랐다"고 강조했다.
2020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거주 주택에 반지하와 지하를 적은 가구 비중이 각각 1.4%, 0.2%였다. 지금은 많이 줄었다고 하지만, 4년 전만 해도 지하나 반지하 주택이 대략 32만7천 가구에 달했던 셈이다. 이들 지하·반지하 가구는 서울(20만), 경기도(8만), 인천(2만4천) 등의 수도권에 96% 이상이 분포했다. 이런 반지하 가구에 사는 주민들의 삶은 열악하기 그지없다. 반지하 건물 자체가 주택이 크게 부족했던 70~80년대에 우후죽순으로 지어지다 보니 노후화로 인한 안전 문제가 우려될 뿐 아니라 요즘처럼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은 장마철에는 침수 피해를 걱정해야 하는 게 주요 이유로 꼽힌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022년 8월 폭우로 서울 관악·동작구 일대 반지하 주민 4명이 숨지자 정부와 지자체는 '반지하 퇴출' 정책을 펴고 있다. 하지만, 반지하가 퇴출돼야 할 중요한 이유는 또 있다. 바로 반지하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위협받고 있는 아이들의 건강권이다. 분당차병원·강동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공동 연구팀(한만용, 백혜성 교수)은 국제학술지 '아시아 알레르기 면역 저널'(Asian Pacific journal of allergy and immun
LG생활건강은 동아시아인 5만7천여명의 피부 유전체를 활용해 피부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원인 유전자를 규명한 연구가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게재됐다고 16일 밝혔다. 논문 제목은 '유전체 분석을 통한 피부색 유전자 및 다유전성 적응 규명'이다. 이번 연구에는 원홍희 성균관대학교 삼성융합의과학원 교수 연구진, 정충원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등이 공저자로 참여했다. LG생활건강 기술연구원은 대규모 유전체 데이터로부터 원인 유전자를 발굴하는 전장 유전체 연관성 연구 등 다양한 분석 기술을 적용해 타고난 피부톤에 영향을 주는 23개 유전자 영역을 밝혀냈다. 이 중 11개는 세계 최초로 규명한 것이다. 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새롭게 발굴한 'GAB2' 유전자는 기미 등 색소 침착의 원인이 되는 멜라닌의 전구체 '타이로신'의 인산화를 촉진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SLC45A3' 유전자는 세포의 에너지 생산 및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에서 규명된 유전자들은 글로벌 바이오 데이터와 비교 분석해 다양한 인종의 피부톤 특성을 해석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 LG생활건강 기술연구원이 타고난 피부톤을 예측할 수 있는 '유전
온 가족이 스마트폰과 컴퓨터, TV 등 스크린 미디어 사용 시간을 2주간만 줄여도 자녀의 내면화 행동 문제가 완화되고 친사회적 행동이 강화되는 등 정신건강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덴마크 서던덴마크대 제스퍼 슈미트-페르손 박사팀은 15일 의학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어린이·청소년 자녀가 있는 덴마크 가정을 대상으로 한 2주간 스크린 미디어 시간을 줄이는 무작위 임상시험에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그동안 여러 관찰 연구에서 과도한 스크린 미디어 사용이 어린이·청소년 정신 건강 악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나 이를 뒷받침하는 실험적 증거는 부족했다고 연구의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덴마크 남부 지역에서 6~10세 자녀가 1명 이상 있는 89가정(총 자녀 181명)을 모집, 45가정(자녀 86명. 평균 연령 8.6세)은 스크린 미디어 사용 시간을 줄이는 그룹에, 44가정(자녀 95명. 평균 연령 9.5세)은 평소 사용 시간을 유지하는 그룹에 무작위로 배정한 다음 2주 후 자녀 정신건강을 비교 분석했다. 스크린 미디어 사용 감소 그룹은 2주간 모든 어린이와 최소 성인 1명(가
A(59·서울)씨와 B(61·여·인천)씨는 치아 상태가 갈수록 나빠지자 임플란트 치료를 결심하고 주변 치과를 찾기 시작했다. 인터넷과 지인을 통해 여러 방법으로 치과를 알아보고 직접 상담도 받아봤지만, 무엇보다 임플란트 치료에 드는 비용이 천차만별이어서 어느 치과를 선택할지가 이만저만 어려운 게 아니었다. 결국 A씨와 B씨는 나름의 선택으로 임플란트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그들의 선택 기준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A씨의 경우 총 10여곳의 치과를 두고 고민한 끝에 가격보다는 임플란트 식립 후 A/S가 지속해서 가능한 곳을 찾아가라는 지인의 권유를 따랐다. 총 3개의 임플란트를 하는데 700만원이 넘는 비용이 들었지만, A씨의 치료 만족도는 지금도 꽤 높은 편이다. 그는 만족도가 높았던 대표적인 이유로 임플란트 식립 후 여러 차례 이뤄진 A/S를 꼽았다. A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비용은 아주 값싼 가격을 제시하는 치과보다 2배 이상 많이 들었지만, (치과 의사가) 이식했던 3개의 임플란트 중 하나가 잘못됐다며 무상으로 교체해주는 등 주기적으로 상태를 관찰해주고 있다"면서 "값싼 가격의 치과가 이렇게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처음에 걱정했던 비싼 가
최근 한 육군 훈련병이 군기 훈련을 받다가 '횡문근융해증' 의심 증상으로 숨진 사건이 있었습니다. 횡문근융해증은 무리한 운동이나 과도한 체온 상승 등으로 근육이 손상돼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병인데요. 극심한 군기 훈련 같은 경우 말고도 일상에서 어떤 경우에 생길 수 있는 질환일까요? 노출이 많아진 여름철, 근육질 몸매를 만들기 위해 갑작스럽게 무리해서 운동하다가 횡문근융해증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하는데요. '가로무늬근'으로도 불리는 횡문근은 팔과 다리를 움직이는 데 관여하는 근육입니다. 횡문근융해증은 쉽게 말해 이 횡문근이 서서히 녹는 질환입니다. 평소 잘 하지 않던 근력 운동이나 유산소 운동 등을 무리하게 할 경우 횡문근융해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교통사고 등으로 근육에 강한 충격이 가해지거나 사우나처럼 높은 온도에 오래 노출될 경우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이처럼 무리한 운동이나 외부 충격 등으로 근육이 손상돼 괴사가 일어나면, 이때 생긴 독성 물질 이 혈액에 흘러 들어가 신장이나 심장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허벅지나 어깨 근육 통증과 함께 소변이 붉은색이나 콜라 색을 띠는 경우, 횡문근융해증을 의심해 봐야 하는데요. 이런 증상이
"한여름에 가을 카디건을 챙겨 다녀야 할 정도로 냉방을 하는 건 기후 위기 시대에 너무하지 않나요?" 서울의 한낮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린 지난 11일 강남역의 한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 서늘한 바람이 나오는 에어컨 아래 손님 대여섯 명이 긴팔 카디건과 셔츠를 걸쳐 입은 채 앉아 있었다. 에어컨 온도계에는 '설정 온도'가 21도, '현재 온도'가 23도로 표시됐다. 중부 지방에 장마가 주춤하면서 불볕더위가 찾아온 가운데 식당과 카페 등 상점이 지나친 냉방을 하면서 냉방병에 대한 걱정과 함께 전력 낭비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 온도계가 설치된 강남 일대의 대형 카페 여러 곳을 둘러본 결과 대부분 현재 온도가 22∼24도였고, 낮게는 21도로 표시된 곳도 있었다. 강남역 한 카페에서 공부 중이던 대학생 이모(23)씨는 "거리는 땀이 흐를 정도로 더운데 카페는 문을 열자마자 냉기가 느껴진다"며 "들어올 때는 시원해서 좋다가도 30분만 지나면 금세 추워져서 겉옷을 꺼내 입게 된다"고 말했다. 주로 카페에서 작업을 한다는 프리랜서 최모(36)씨 역시 "카페에 올 때는 셔츠를 꼭 챙겨 다닌다"며 "가끔 너무 추워서 일부러 밖에 나가 몸을 덥히고 들어오기도 한다
삼성전자가 첫 '스마트 반지' 갤럭시 링 등 헬스케어 기능에 초점을 맞춘 웨어러블 신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 지하 전시장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4' 행사에서 갤럭시 링, 갤럭시 워치7과 울트라를 공개하며 "최첨단 헬스 기술에 갤럭시 AI(인공지능)가 더해져 더욱 건강한 일상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24시간·7일 연속 착용으로 수면관리 최적화 갤럭시 링 우선 이 회사의 첫 번째 스마트 반지이자 갤럭시 포트폴리오 중 가장 작은 제품으로 시선을 끈 갤럭시 링은 스마트 워치보다 가볍고 착용이 편한 장점을 살려 24시간, 최대 일주일간 충전 없이 수면·심박수 등 건강 상태를 관찰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반지에 장착된 센서가 수면 중 움직임, 잠들기까지 걸린 시간, 수면 중 심박수와 호흡수 등 수면의 질과 관련한 지표를 정밀 측정한다. 사용자는 매일 아침 기상 후 전날 밤의 수면의 질을 점수화한 '에너지 점수' 등의 지표를 받아 보고 건강 관리 팁을 얻을 수 있다. 사용자의 심박수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바로 알리는 기능, 사용자가 걷거나 달리면 자동으로 운동 진행 상황을 측정하는 자동운동 감지와 '활동 안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