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서 잠을 못 자겠네…"18∼20도가 숙면에 적당한 온도"

이화여대의료원 "규칙적 수면습관·낮 신체활동, 불면에 도움"

 장마가 끝나고 당분간 찜통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열대야에 맞서 잠을 깊이 자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3일 이화여대의료원에 따르면 무더운 여름철에는 불면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불면 증상은 환자들이 호소하는 수면의 질 저하를 통칭하는 개념이다.

 주로 잠들기 힘들거나 수면 중간에 계속 깬다, 한번 깨면 다시 잠들기 힘들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선잠을 잔 것처럼 피곤하다고 하는 경우 불면 증상이 있다고 판단한다.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에는 불면 증상을 느끼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수 있다.

 김선영 이대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숙면을 할 수 있는 적당한 온도는 18∼20도"라며 "열대야에는 체온조절 중추가 각성해 쉽게 잠이 들지 못하고 깊은 수면에 드는 것도 방해된다"고 말했다.

 또 "여름철의 고온다습한 환경과 긴 일조 시간도 멜라토닌 분비 억제와 생체리듬 변화에 영향을 줘 수면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불면에 명확한 원인이 있다면 해당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수면 위생을 개선하고 잠에 대한 과도한 걱정 등을 교정하는 인지 행동 등의 방법으로 증상 개선을 시도할 수 있다.

 우선 생체 시계가 일정한 수면 시간을 인식하도록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유지하고, 낮에 신체를 움직여 아데노신과 같은 수면 유도 물질을 충분히 뇌에 축적하면 밤에 쉽게 더 쉽게 잠들 수 있다.

 특히 매일 같은 시간에 기상하는 습관은 생체리듬을 안정시키고 불면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커피는 체내에 12시간 정도 머무르기 때문에 오후보다는 오전 10시 30분 이전에 섭취하는 게 좋다.

 취침 전 음주는 수면 유도에 일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수분 섭취량을 늘리고 수면 무호흡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

 김 교수는 "덥고 습한 열대야로 인한 불면 증상은 하루의 컨디션과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 "약물 치료에 앞서 수면 위생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하고 잠에 대한 과도한 걱정이나 억지로 잠을 자려는 행동을 교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대한수면학회 홈페이지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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