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이 여름철에 수요가 높은 패션, 뷰티, 식품 상품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 롯데백화점 = 오는 22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서 '던전앤파이터-스노우메이지' 팝업스토어를 연다. 팝업에서는 던전앤파이터의 마스코트 캐릭터 '스노우메이지'와 함께하는 체험 공간부터 인기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와의 협업 상품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본점 지하 1층 '버버리뷰티' 매장에서는 오는 22일까지 '프로-아티스트 메이크업 쇼'가 진행되고 타임빌라스 수원 3층에선 새로 문을 연 평양냉면 맛집 '평장원'을 만나볼 수 있다. ▲ 신세계백화점 = 오는 29일까지 강남점 1층 '더 스테이지'에서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예거 르쿨트르와 함께 '1931 폴로 클럽' 팝업 매장을 연다. 팝업은 대표 제품 리베르소 탄생의 모티브가 된 폴로 경기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됐다. 대표 상품으로 리베르소 클래식 미디엄 듀에토, 리베르소 원 듀에토 등이 있다. ▲ 현대백화점 = 더현대 서울은 오는 25일까지 지하 2층에서 '세상의 모든 키보드' 팝업 매장을 운영한다. 20여개 브랜드의 키보드를 직접 이용해볼 수 있다. 신
결혼이주여성이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우울장애를 겪는 결혼이주여성의 비율이 내국인보다 높고, 언어 장벽 등으로 건강정보 이해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은 최근 발간한 '보건복지포럼' 6월호에서 '결혼이주여성의 건강'을 조명하면서 "결혼이주여성은 낯선 사회문화적 환경 속에서 신체건강뿐 아니라 우울, 불안 등 정신건강과 건강정보 이해력 측면에서도 높은 취약성을 보인다"고 밝혔다. 보사연이 지난해 9∼11월 질병관리청 수탁과제의 일환으로 중국,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 519명을 조사한 결과 이들 중 8.3%가 우울장애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성인 여성의 우울장애 유병률 6.1%보다 높다. 6세 이하의 자녀가 있거나 개인·가구 소득이 낮은 경우, 또 외국 출신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은 경험이 있거나 몸이 아플 때 가족 외에 도움받을 사람이 없는 경우에 우울장애 유병률이 더 높았다. 자살을 생각해본 적이 있다는 응답률은 12.9%로, 한국 성인 여성(16.3%)보다 낮았다. 국내 자살실태조사에선 경제적 어려움이 자살 생각의 가장 큰 이유로 제시된 반면 결혼이주여성은 정서적 어려움과 배우자와의 갈등에 따른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병원 사무직 등 보건의료 노동자의 절반 이상이 최근 1년 동안 현장에서 폭언이나 폭행 등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가 지난 1월 조합원 4만4천9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최근 공개한 보건의료 노동자 정기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5.7%가 폭언, 폭행, 성폭력 중 하나 이상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고성, 반말, 욕설 등 폭언을 경험했다는 응답은 55.1%였고, 폭행은 11.5%, 성희롱·성추행을 포함한 성폭력은 7.2%였다. 성별로는 여성의 폭언·폭행·성폭력 경험률이 각각 59.8%·12.7%·8.4%로, 남성 2∼3배 수준이었다. 남성의 폭언·폭행·성폭력 경험률은 각각 36.0%·6.9%·2.5%였다. 폭언, 폭행, 성폭력을 경험한 노동자의 72%는 참고 넘기는 등 별다른 대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위 아는 사람에게 하소연하는 데 그치는 등 대체로 참고 넘겼다는 응답은 폭언·폭행·성폭력 경험자에서 각각 75.5%·61.2%·66.4%에 달했다. 직장 내 노동조합이나 고충처리위원회 등에 알리거나 법적 대응 또는 외부의 제도적 장치에 요청했다는 응답은 한 자릿수였다. 폭언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이 세브란스병원, 현대해상, 임팩트스퀘어와 손잡고 발달 지연 및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조기 개입 솔루션 개발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최근 출범시켰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 150억 원 규모의 공모사업으로, 오는 7월 31일까지 전국 스타트업과 병원, 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참여 신청을 받는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국내 아동 인구는 2011년 이후 30% 이상 감소했지만, 발달장애 아동 수는 꾸준히 증가해 지난 2023년 기준 9만 명을 넘었다. 특히 자폐성 장애 아동 수는 10년 새 210% 넘게 급증했다. 그러나 아직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 지연'이나 '경계성 지능' 아동에 대한 체계적 지원은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아이마음 탐사대'는 8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한 조기 개입 솔루션의 개발·검증·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참가 기관들은 언어치료, 신경 발달·행동 중재, 혼합·기타의 세 분야에서 신기술·서비스 모델을 제안할 수 있다. 선정된 과제는 파일럿 테스트, 소규모 임상, 대규모 실증 등 3단계 과정을 거치며 단계별로 최대 17억원의 지원금과 성과보상금이 지급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단순한
"외국인이 건강보험 재정을 축낸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다." 이런 일부의 우려와 달리 외국인 건강보험 재정수지가 해마다 막대한 흑자를 기록하며 그 규모를 키워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거 재정 악화의 주된 요인으로 지목됐던 중국 국적 가입자의 재정수지마저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확인돼 외국인 건보를 둘러싼 해묵은 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정부의 지속적인 제도 강화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서 제기하는 '상호주의' 원칙 적용을 두고 국익과 차별 사이의 사회적 논의는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 외국인 건보 재정, 8년 연속 흑자…지난해 9천439억원 '역대 최대' 건강보험공단의 '외국인 건강보험 국적별 부과 대비 급여비 현황' 자료를 보면 재외국민을 제외한 순수 외국인 가입자의 건강보험 재정은 2017년부터 2024년까지 8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규모는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2018년 2천255억원이던 흑자는 2020년 5천729억원으로 두 배 이상 뛰었고, 2023년에는 7천308억원을 기록했다. 작년에는 9천439억원의 흑자를 달성하면서 1조원을 눈앞에 둔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외국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경기도 안성시 식품제조·가공업체인 '한살림우리밀제과'가 제조하고 유통전문판매업체인 '한살림사업연합'이 판매한 빵류 '고구마케이크(1호)'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되어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20일 밝혔다. 회수 대상은 제조 일자가 '2025. 6. 12.'로 표시된 제품이다. 식약처는 안성시청이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 조치하도록 했으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식품 관련 불법 행위를 목격한 경우 불량식품 신고 전화(☎ 1399)로 신고하거나 스마트폰 '내손안'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신고할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인공지능(AI) 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설루션을 실증할 수 있도록 8개 컨소시엄을 선정,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헬스케어, 제조, 교육, 농·축산 4개 분야로 지원 대상을 지정했으며 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싱가포르 보건부 산하 의료기관인 '싱 헬스 폴리클리닉스'에 요양시설용 기저귀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모닛 등이 지원 대상으로 뽑혔다. 의료 교육 설루션 기업 테트라시그넘은 몬테레이 공과대학교에 가상현실(VR) 기반 AI 심폐소생술 교육 설루션을, 제조 설비 제어 최적화 전문기업 틸다는 독일 기업에 식품 포장 설비 최적화 설루션을 공급한다. 이밖에 큐브세븐틴, 클라섬, 코드프레소, 로봇웨어AI, 트리플렛 등이 해외 실증 지원 대상에 선정돼 3개 대륙 6개국에서 인공지능 전환(AX)에 나선다. 통계 제공 사이트 스테이티스타에 따르면 각 산업 분야에서 일어나는 AX의 세계 시장 규모는 올해 355조원에서 2029년 970조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의료인력 규모와 환자 상태 향상 여부 등을 토대로 전국 요양병원을 평가한 결과가 공개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일당 정액 수가를 청구하는 전국 1천325개 요양병원의 2023년 7∼12월 입원 진료분을 대상으로 한 적정성 평가 결과를 19일 심평원 누리집(www.hira.or.kr)과 '건강e음' 앱 등에 발표했다. 평가 지표는 의사·간호사 1인당 환자 수 등 인력 구조와 욕창이 생긴 환자 분율, 일상생활수행능력 개선 환자 분율, 장기입원 환자 분율, 지역사회 복귀율 등 진료 결과로 구성됐다. 이러한 지표로 평가한 결과 전체 요양병원의 종합 점수는 평균 77.9점이었다. 이전 평가보다 0.5점 높은 점수다. 종합점수 87점 이상인 1등급을 받은 기관은 233곳(18.0%)이었다. 79점 이상∼87점 미만을 받은 2등급은 451곳(34.8%)이었으며 최하인 5등급(63점 미만)을 받은 곳은 109곳(8.4%)이었다. 1등급을 받은 기관은 경기권에 79곳으로 가장 많이 분포했다. 이어 경상권에 62곳, 전라권에 30곳이었다. 심평원은 종합점수 기준 상위 30%인 378곳과, 4등급 이상이면서 종합점수가 직전 평가 대비 5점 이상 오른 178곳에는 지원금을 1년간
본격적인 장마를 앞두고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가 200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516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을 통해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지난 17일 하루 7명이 추가됐다. 이로써 올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가 가동된 5월 15일부터 전날까지 누적 환자는 201명으로 늘었다. 이달 15일에는 하루 기준 가장 많은 3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5월에 이미 사망자가 나왔던 지난해와는 달리 다행히 올해는 아직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올해 온열질환자는 서울(51명)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어 경기(31명), 강원(18명), 경북(17명), 대구(13명) 등의 순이었다. 전체 온열질환자의 76.1%(153명)가 남자였다. 30대(17.9%), 60대(16.9), 40대(16.4%), 80세 이상(10.9%) 순으로 온열질환자가 많았다. 전체 환자 중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25.4%였다. 직업별 환자 비중을 보면 단순 노무 종사자(12.9%)가 유일하게 10%를 넘었다. 오전 10∼11시(15.4%)와 오전 6∼10시·오후 3∼4시(이상 13.4%)에 온열질환자가 많이 나왔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47.3%로
영어유치원 등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조기 사교육이 영유아 발달 과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주장이 나왔다. 엄소용 연세대 의대 교수는 지난 18일 서울시교육청이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연 '사교육 경감 프로젝트를 위한 시민 토론'에서 "영유아기 조기 교육 프로그램이 지나치게 학업 중심일 경우, 이 시기 발달에 중요한 창의성·놀이 능력·사회성 발달을 저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영유아기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뇌 발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스트레스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인지 기능과 정서적 안정에도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엄 교수는 국내외 연구 결과 등을 토대로 "준비되지 않은 시기의 이른 학습 경험은 이후 학령기에 학업 흥미를 떨어뜨리고, 학습 동기를 저하해 학습 부진과 자존감 저하, 정서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도 이날 토론회 인사말에서 "4세 고시, 7세 고시가 어린이들의 정상적인 발달을 가로막는 일종의 범죄 행위라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며 "학생들이 제대로 학습 능력을 갖추기 전에 무리한 (사교육) 압박이 오면 정상적인 발전을 가로막는다는 지적이 귀를 따갑게 한다"고 말했다. 정 교육감은
연구실 안전사고로 정신적 피해를 본 연구 종사자에게 국가가 심리상담 및 치료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마련됐다.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은 이런 내용의 '연구실 사고 심리치료 지원법' 2건을 대표 발의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번에 발의된 법안은 ▲ 연구실 안전환경 조성에 관한 법률(연구실안전법) 개정안 ▲ 교육시설 등의 안전 및 유지관리 등에 관한 법률(교육시설법) 개정안으로 연구실 사고 피해자의 정신적 외상 치료를 위한 법적 근거를 명확히 하고, 국가 책임 하에 실질적 회복을 지원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연구실 안전사고는 2020년 225건에서 2021년 291건, 2022년 326건, 2023년 395건으로 가파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현행 연구실안전법은 사고 발생 시 보고나 조사, 사용 제한 조치, 상해 또는 사망에 대한 보험 가입 등의 내용은 있으나 정신적 외상에 대한 지원 규정은 없다. 또 현행 교육시설법은 교육부 장관이 상담 및 심리치료 지원사업을 시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치료기관과 연계 부족 등으로 실효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박 의원은 연구실 사고로 정신적 피해를 본 연구활동 종사자가 지정 전문기관에서 심리
서울에서 소비자가 많이 찾는 주요 외식 품목 중에서 여름철 인기 메뉴인 냉면과 삼계탕 가격이 지난달 또 올랐다. 17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에서 냉면 한 그릇 평균 가격은 지난 4월 1만2천115원에서 지난달 1만2천269원으로 154원 올랐다. 여름철 대표 보양식 삼계탕 가격도 1만7천500원에서 1만7천654원으로 인상됐다. 냉면 한 그릇 평균 가격은 2022년 4월 1만원, 2023년 6월 1만1천원, 작년 12월 1만2천원선을 각각 처음 넘었다. 삼계탕 평균 가격은 2017년 6월 1만4천원, 2022년 7월 1만5천원, 2023년 1월 1만6천원, 작년 7월 1만7천원선을 잇따라 돌파했다. 실제 유명 식당의 냉면과 삼계탕값은 평균 가격보다 훨씬 비싸다. 필동면옥은 올해 들어 냉면값을 1만4천원에서 1만5천원으로, 을밀대는 1만5천원에서 1만6천원으로 각각 올렸다. 을지면옥은 냉면을 1만5천원에, 우래옥·봉피양·평가옥은 1만6천원에 각각 팔고 있다. 삼계탕 유명식당인 토속촌과 고려삼계탕, 논현삼계탕은 기본 삼계탕 한 그릇을 2만원에 내놨다. 칼국수값도 지난 4월 9천615원에서 지난달 9천692원으로 77원, 비빔밥은
삼성전자가 스마트워치 이용자들이 건강 정보를 의사와 직접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허브를 개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박헌수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 디지털 헬스팀장은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스마트워치를 통해 수집된 이용자의 건강 정보를 중앙 허브로 보내고 의사가 제시한 건강 목표를 달성하도록 이용자들을 유도하는 도구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박 팀장은 "많은 혁신이 있지만 (각각이) 고립돼 있다"면서 "이용자들이 건강 관리를 위해 10개의 서로 다른 앱을 사용하는 대신 하나의 더욱 단순화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할 책임과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워치 등에 건강 관련 기능이 강화되는 추세에 대해서는 만성질환 증가, 인력 부족, 의료 비용 증가 등과 관련 있다고 봤다. 집에서 건강을 관리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만큼 이러한 기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출시될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에 탑재될 새 운영체제 '원 UI 8 워치'(One UI 8 Watch)를 이날 공개했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수면 패턴 분석, 수면 코칭, 수면 환경 최적화, 수면 무호흡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라이브커머스(온라인 실시간 상거래) 방송에서 광고하는 식품·화장품·의료기기를 집중 점검한 결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화장품법', '의료기기법'을 위반한 부당광고 29건을 적발해 접속 차단과 행정처분 등을 요청했다고 17일 밝혔다. 일명 '라방'으로 불리는 라이브커머스 방송은 실시간 방송을 뜻하는 '라이브 스트리밍'(Live Streaming)'과 전자상거래의 'e-커머스'(e-commerce)가 합쳐진 단어로, 네이버쇼핑 라이브, 카카오쇼핑 라이브, 쿠팡 라이브 등 유명인과 전문 진행자 등이 소비자와 쌍방향으로 소통해 구매를 유도하는 방송이다. 이번 점검은 라이브커머스 방송이 새로운 전자상거래 방식으로 급부상함에 따라 부당광고에 따른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약 2개월에 걸쳐 실시됐다. 이번에 적발된 식품 또는 건강기능식품의 부당광고는 총 18건으로, ▲ '혈당', '다이어트' 등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시키는 광고 10건(55.6%) ▲ '변비', '난임', '염증 치료' 등 질병 예방·치료에 효능·효과가 있는 것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 5건(27.8%) ▲ '피부에~좋으니까' 등
여군의 85%가 군 생활과 자녀 양육을 병행하기 어려워 전역을 고려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방부가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에게 최근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군인 5천674명에게 '군 생활과 자녀 양육 병행의 어려움으로 인한 전역을 고려한 경험이 있느냐'고 질문한 결과, 여성 85.0%와 남성 50.5%가 "그렇다"고 답했다. 계급별로 보면 영관급 장교(1천291명)는 여성 90.9%·남성 53.0%가, 위관급 장교(286명)는 여성 85.3%·남성 60.1%가, 상사 이상 부사관(3천536명)은 여성 86.2%·남성 47.9%가, 중사 이하 부사관(556명)은 여성 76.4%·남성 58.3%가 군 생활과 자녀 양육 병행의 어려움으로 전역을 고려한 적 있다고 답변했다. 유 의원은 "군 당국이 육아휴직과 탄력근무제 등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미취학 및 초등 자녀 돌봄 여건 지원에 더 세심한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제때 돌봄을 받지 못한 노인의 경우 뒤늦게 돌봄을 제공받더라도 오히려 우울 증상이 심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노년학회지 '한국노년학' 6월호에 실린 연구논문 '노년기 돌봄 수혜와 우울 증상'(유하은 서울대 아동가족학과 박사과정·김경민 서울대 아동가족학과 교수)에 따르면, 돌봄 시작 시기와 대상의 적절성이 노인 우울증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돌봄은 일반적으로 수혜자에게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여겨진다. 하지만 돌봄이 대상자의 자율성을 제한한다면 심리적 부담을 키울 수도 있다. 이에 저자들은 돌봄이 노인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고령화연구패널조사 2차(2008년)부터 9차(2022년)까지의 자료를 바탕으로, 돌봄 수혜자로의 전환에 따른 우울 증상의 변화를 분석했다. 연구대상자는 가족원이 주 돌봄자이고 부차적으로 공적 또는 민간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는 65세 이상 노인 1천710명이다. 연구진은 이들을 '돌봄이 필요 없지만 수혜자로 전환'(그룹①), '돌봄이 필요했지만 받지 못하다가 수혜자로 전환'(그룹②), '계속 돌봄 받음'(그룹③) 등 3가지 그룹으로 나누고, 돌봄 상태 변화에 따른 우울 증상의 정도를 측정했다. 그 결
지난해 수사 당국에 적발된 마약류 사범의 수가 2만3천여명으로 2년 연속 2만명대를 기록했다. 다만 역대 최다를 기록했던 2023년보다는 줄어 3년만에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노만석 검사장)는 15일 발간한 '2024년 마약류 범죄백서'에서 작년 단속된 마약류 사범이 2만3천22명으로 역대 최다였던 작년 2만7천611명보다 16.6% 줄었다고 밝혔다. 다만 여전히 2만명을 상회한 수치로 최초 집계 시점인 1985년 1천190명의 약 20배 수준이다. 국내 마약류 사범은 1999년 1만589명 이후 1만명 안팎 수준을 유지하다가 2015년 무렵부터 SNS·다크웹을 이용한 비대면 온라인 마약 거래가 보편화하면서 급증했다. 2020년 1만8천50명에서 2021년 1만6천153명으로 다소 줄었으나 2022년 1만8천395명, 2023년 2만7천611명으로 해마다 급증해 2년 연속 역대 최다 인원을 기록했다. 특히 마약사범에서 20·30 세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전체의 6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적발된 20·30대 마약사범 수는 2023년 1만5천51명보다 다소 줄어든 1만3천996명이다. 하지만 전체 마약사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핵심기술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보안 강화에 총력전을 필치고 있다. 최근 첨단기술 유출 피해가 급증하자 신약, 플랫폼 기술 등 관련 핵심 기술이 경쟁사나 중국 등 외국에 넘어가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려는 노력이다. 15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은 지난 12일부터 판교 제2테크노밸리 내 연구개발(R&D) 플랫폼인 'HK이노엔 스퀘어'에 상주하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카메라 제어 정책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HK이노엔 스퀘어 상주 임직원은 휴대전화에 사내 촬영을 금지할 수 있는 보안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거나 휴대전화 카메라에 보안스티커를 부착하는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HK이노엔 스퀘어를 방문하는 외부인에게는 보안스티커 부착을 안내한다. 제30호 국산신약 '케이캡'을 이을 신약 개발을 위한 HK이노엔 스퀘어는 핵심 연구개발 인력 등 450여 명이 집결한 혁신형 융복합 연구시설로, 신약 연구소를 포함한 R&D 조직과 신약 사업개발·기술계약 관련 부서가 배치돼 있다. HK이노엔은 일부 임직원이 보안 앱을 통한 개인정보 수집 가능성 등을 우려하는 것을 고려해 임직원 설명회와 인터뷰, 설문조사 등을 통해 카
자폐·지적장애 등 발달장애인의 보호자 10명 중 4명은 혼자서 장애인을 돌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보호자 4명 중 1명은 급할 때도 자신 대신 발달장애인을 봐줄 사람이 없다고 했다. 15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보건복지부 용역으로 수행한 '발달장애인 실태분석 및 제도개선을 위한 전수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6월까지 국내 5개 지역의 발달장애인 3천182명과 보호자 2천649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1차 선별조사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각각 성별을 보면 발달장애인은 남성이 62.6%였고, 이들의 보호자는 여성이 71.5%였다. 발달장애인 연령대는 20∼39세가 36.9%로 가장 많았고, 40∼64세 31.8%, 0∼19세 25.4%, 65세 이상 5.9% 순이었다. 보호자의 연령대는 40∼59세가 51.5%로 절반 이상이었다. 60∼74세 30.5%, 75세 이상 10.8%, 20~39세 7.2% 순이었다. 보호자와 발달장애인의 관계는 어머니가 60.9%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아버지 19.1%, 배우자 7.5%, 형제·자매 5.4%, 조부모 3.3% 순이다. 보호자의 하루 평균 돌봄 시간은 평균 5시간 이상이라는 응답이 51.6%였
기온이 오르고 비 소식이 전해지면서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로 '실내 바캉스' 고객 잡기에 나섰다. 장마철에 대비한 여름 신발 행사와 수박·참외 등 제철 과일 기획전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 롯데백화점 = 장마철 '백화점 바캉스'(백캉스) 수요를 공략해 14∼15일, 20∼22일 '파인드 서머 트레저' 보물찾기 여름 이벤트를 벌인다. 점포별로 10개 장소에 숨겨놓은 QR포스터를 찾아내 스캔하면 식음료 매장에서 1만원 구매 시 5천원 할인권을 매일 선착순 5천장 지급한다. 패션·뷰티 제품 5만원 구매 시 5천원 할인 쿠폰 등도 있다. 롯데에비뉴엘 잠실점 5층에서는 런던 컨템포러리 브랜드 '스튜디오 니콜슨' 매장을 신규 오픈했다.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서는 19일까지 저당 쉐이크 브랜드 '코코밥'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코코밥'은 43만 유튜버 율리가 기획한 단백질 쉐이크 브랜드로, 넉넉한 토핑에 따른 풍부한 식감으로 인기다. ▲ 신세계백화점 = 15일까지 전 지점에서 '서머 슈즈 페어'를 통해 여름 샌들과 레인부츠, 플랫슈즈 등을 특가로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인기 레인부츠 브랜드인 헌터를 비롯해 크록스, 레페토, 제옥스, 올버즈 등
지난달 취업자가 20만명 넘게 증가하면서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제조업과 건설업의 일자리 부진은 계속됐지만, 취업자 감소 폭은 축소됐다. 주점 및 음식점업 취업자가 줄면서 숙박음식점업 취업자가 15개월만에 감소했다. 청년층에서 취업자와 고용률이 모두 감소한 추세와 대조되게 60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는 처음으로 700만명을 넘어섰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천916만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4만5천명 증가했다. 취업자가 20만명 이상 늘어난 것은 지난해 4월(26만1천명) 이후 처음이다. 증가 폭도 그 이후 가장 크다. 취업자는 지난해 12월 일자리 사업 일시 종료 등 영향으로 5만2천명 감소했다가 지난 1월 13만5천명 늘면서 한 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 이후 2월과 3월, 4월 모두 10만명대 증가세를 기록했다. 산업별로 보면 고용 비중이 높은 제조업과 건설업 부문의 부진이 계속됐다. 제조업 취업자는 6만7천명 줄면서 작년 7월 이후 11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건설업 취업자 또한 건설경기 불황 등의 영향으로 10만6천명 감소했다. 작년 5월 이후 13개월 연속 전년 대비 '마이
지난해 우리 국민의 헌혈률이 5.6%를 기록하며 소폭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보건복지부와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과 단체를 더한 전체 헌혈 건수는 285만6천건이다. 지난해 총인구(5천121만7천명) 대비 국민헌혈률은 5.6%다. 2021년 5.0%, 2022년 5.2%, 2023년 5.4%에 이어 소폭 상승세를 유지했다. 국민헌혈률은 앞서 2015년 6.1%에서 2016년 5.6%로 하락한 이후 줄곧 5%대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우리 국민헌혈률은 2023년 기준 대만(8.1%), 호주(6.2%)보다는 낮고, 네덜란드(4.2%), 일본(4.0%), 영국(2.7%) 등보다는 높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비중(35.5%)이 가장 컸고, 이어 10대(19.3%), 40대(16.9%), 30대(15.9%), 50대(10.4%), 60세 이상(2.1%) 순이었다. 30세 이상 중장년층의 헌혈 점유율은 45.3%로, 2020년(44.3%)보다 1.0%포인트 올랐다. 복지부와 대한적십자사는 헌혈자의 날을 하루 앞두고 '우리가 몰랐던 진짜 영웅들, 우리가 마주할 진짜 영웅들'이라는 주제로 1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념행사를 열어 개인 32명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구강관리용품과 문신용 염료가 식약처 소관 '위생용품관리법'상 신규 위생용품으로 지정·관리된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제조·수입·유통되는 구강관리용품과 문신용 염료의 영업 신고, 수입검사 기준, 영업자 위생교육 등 관리체계가 강화된다. 앞으로 국내에서 구강관리용품과 문신용 염료를 판매하거나 영업에 사용할 목적으로 제조·가공·소분하려는 영업자는 기준에 따른 시설 및 관련 서류 등을 갖춰 관할 지자체에 '위생용품제조업' 신고를 해야 한다. 구강관리용품과 문신용염료를 수입하고자 하는 경우에도 관할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 '위생용품수입업'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영업신고를 해야 한다. 아울러 위생용품 사전 안전관리를 위해 국내에서 제조하는 문신용 염료는 6개월마다 1회 이상, 구강관리용품은 12개월마다 1회 이상 자가품질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신규 위생용품제조업 또는 수입업 영업자는 지정된 교육기관에서 위생교육을 받게 되며, 최초 교육(4시간) 이후 매년 정기 위생교육(3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식약처는 "위생용품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산업 활성화를 위해 관련 법률을 합리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살아있는 모기가 든 종이컵을 인공지능 기반 모기 감시장비(AI-DMS) 흡입구에 대자 '윙'하는 소리와 함께 모기가 빨려 들어갔다. 이내 소리가 멈추더니 장비 안에서 죽어 널브러진 모기가 평평한 판 위로 배출됐다. 장비는 '찰칵'하고 모기 사체를 촬영한 뒤 실시간으로 모기의 종류를 식별해 해당 종류 모기의 지역별·시간대별 일일 밀도 현황을 자동으로 분석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1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감염병 매개 모기를 자동으로 분류하는 장비 AI-DMS를 충북 청주 오송청사 인근에 있는 설치 장소에서 시연했다. AI-DMS는 질병청이 3년간의 연구개발(R&D)을 통해 자체 개발했다. 총 6대가 제작돼 파주, 동탄, 청주, 부산 을숙도, 순천만 습지 등 5곳에 설치됐다. 남은 1대는 해외협력 차원에서 아프리카 남수단에 파병된 한빛부대에 올해 8월에 설치할 예정이다. 2028년까지 태국,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등 동남아시아 3국에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장비는 모기가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은 곳에 접근한다는 점에 착안해 제작됐다. 이산화탄소 통에 연결된 호스를 통해 이산화탄소를 내뿜으면서 동시에 바깥 공기를 빨아들이는 흡입구를 통해 장비에 접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