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섭 화백, 개인전 ‘자연으로부터 From Nature’ 개최

금호미술관에서 28일부터 3월 10일까지

(미디어온) 묵시의 땅, 생성의 정원, 사계;유 시리즈로 자연의 울림을 그려내는 이인섭 화백이 29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자연으로부터 From Nature’라는 제목의 이번 전시는 28일부터 3월 10일까지 금호미술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 만나보게 될 대형작품 위주의 신작 30여점은 모두 이인섭 화백이 2년여 동안 자신의 작업실이 있는 강원도 양양의 어성전에서 작업한 것들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전시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김없이 찾아오는 24절기에 대한 작가의 숙고된 느낌이라 할 수 있다.

칸딘스키나 클레에게 예술의 목적은 가시적인 것의 묘사가 아닌 ‘삶을 가시적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이인섭 화백 역시 그만의 호방한 터치와 중첩되는 면과 색의 조합으로 자연이 선사하는 내면의 자유를 표현하면서 장자의 소요유적인 삶을 시각화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작품에서 색의 배합이 빚어내는 효과를 감상하다 보면 자연이 주는 무한한 평온함과 자유로움을 전해 받을 수 있다.

이인섭 화백의 작품에서 색의 배합이 빚어내는 효과는 자연이 주는 무한한 평온함과 자유로움을 한없이 뿜어낸다. 공명하는 노란색, 초록색, 푸른색들은 기분 좋은 자연의 울림이다. 작가는 자연을 직관적으로 바라보며 인간의 무의미한 세속적인 가치보다는 끝없이 광대한 정신세계와 비할 데 없이 드넓은 내적 공간에서 구속되지 않는 자유로운 삶을 이야기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인간의 어떤 목적조차 거부하는 절대적인 자유를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것을 관객들과 공유하기를 원한다.

이인섭 화백은 "화가는 보이는 것에서 보이지 않는 것까지 볼 수 있어야 한다”며 “고요하지만 웅장한 자연과의 소통은 나의 작업에 있어 끊임없는 모티브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오수정 아트디렉터는 “관람객들은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색의 조화로운 구성과 필치 속으로 그저 빠져들 수밖에 없는 화가의 신비로운 능력에 사로잡힐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의 관람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할 수 있다. 월요일은 휴관한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보건의료노조 "PA 간호사 제도화 요건 엄격히 마련해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진료지원(PA·Physician Assistant) 간호사 법제화 추진이 의사 인력 부족을 메우기 위한 땜질식 처방이 돼서는 안 된다고 21일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성명에서 "(PA 간호사 제도화는) 당연히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의사 인력 부족을 일시적으로 메우기 위한 땜질식 처방으로 추진된다면 현재의 혼란과 부작용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전공의 집단 이탈로 발생한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정부가 간호사 업무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체계화된 교육과정과 자격요건도 없는 일반 간호사를 의사 업무에 투입하는 폐단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실제 의료현장에서 임상 적응도 안 된 신규간호사를 별다른 교육 없이 PA라는 이름으로 인턴이나 전공의 업무에 투입하거나, 처음 하는 의사 업무를 며칠 안에 스스로 터득해 직접 시행하는 경우도 있었다는 것이다. 노조는 "이런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의사 업무를 해야 하는 PA 간호사도, 안전한 의료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환자도 불안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며 "PA 제도를 법으로 엄격하게 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각 기관장의 재량에 맡기지 말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메디칼산업

더보기
로열젤리 '피부 주름 개선' 효과 입증…화장품으로 상품화
농촌진흥청이 특허 출원한 로열젤리로 만든 화장품이 피부 실험을 통해 탁월한 주름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농진청은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심사를 거쳐 로열젤리 함유 화장품을 피부 주름 개선 기능성 화장품으로 등록했다고 21일 밝혔다. 기능성 화장품은 안전·유효성 등 기능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해야 판매할 수 있어 일반 화장품과는 차이가 있다. 로열젤리는 일벌의 머리 부분에 있는 하인두선에서 생성되는 물질로, 평생 알을 낳는 여왕벌의 먹이로 알려져 있다. 농진청 연구진은 일찍이 로열젤리가 자외선으로부터의 피부 보호 및 보습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이를 상품화하기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 연구진은 로열젤리를 함유한 세럼(얼굴용 에센스)을 눈가에 발랐을 때 피부의 거칠기가 15.5%, 주름 깊이는 최대 21% 개선된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 결과물을 정리해 식약처에 제출했다. 로열젤리 기능성 화장품은 현재 산업체 기술 이전을 통한 상용화가 진행 중이어서 이르면 다음 달 중 시장에 제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농진청은 고품질 로열젤리를 생산하기 위해 2019년 '젤리킹'을 비롯한 꿀벌 품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로열젤리는 고도의 생산 기술이 필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