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 조산 예방 도움"…美연구팀, 여성 임상시험

 

 가장 낮은 용량의 아스피린인 '베이비'(baby) 아스피린(81mg)이 조산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아동보건·인간발달연구소(NICHD: National Institute of Child Health and Human Development) 임신·주산의학연구실의 마리온 코소-토마스 교수 연구팀이 인도, 파키스탄, 잠비아, 과테말라 등 국민소득이 비교적 낮은 6개국의 첫 임신 여성 1만1천97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5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임신 6주부터 임신 36주 또는 출산 전까지 저용량 아스피린 또는 위약(placebo)을 투여했다.

 그 결과 임신 37주 이전 조산율이 아스피린 그룹이 11.6%로 대조군의 13.1%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임신 34주 이전 조산율도 아스피린 그룹이 3.3%로 대조군의 4%보다 20% 이상 낮았다.

 이뿐 아니라 사산과 출생 1주 전 신생아 사망을 일컫는 주산기 사망률(perinatal death)도 아스피린 그룹이 1천명당 46명으로 대조군의 1천명당 54명보다 낮았다.

 임신 중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내출혈 등) 위험은 임신 여성 또는 신생아 모두에서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 결과가 미국 같은 국민소득이 높은 국가에도 적용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18년 조산율은 흑인이 14%로 백인의 9%에 비해 약 50%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에서는 임신중독증인 자간전증 위험이 있는 임신 여성들에게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이 권장되고 있다.

 자간전증은 임신 후반기에 갑자기 혈압이 오르고 소변에 지나치게 많은 단백질이 섞여 나오는 단백뇨가 나타나면서 손, 다리, 얼굴이 부어오르는 증상으로 대표적인 임신 합병증의 하나이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의학 전문지 '랜싯'(Lancet) 최신호(1월 25일 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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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게임이용장애는 질병"…문화연대 "기준 맹목적 수용 부적절"
"WHO(세계보건기구)가 게임이용장애를 질병이라고 규정했다고 이를 맹목적으로 따르기보다는, 한국 사회 실정에 맞는 자주적이고 주체적인 고민이 필요합니다" 박종현 국민대 법과대학 교수는 16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WHO 게임이용장애 국내 도입 논란, 어디까지 왔나?'를 주제로 문화연대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WHO는 2019년 게임이용장애를 질병으로 규정하고 ICD-11에 이를 반영했다. 이에 정부는 국무조정실 주도로 민관협의체를 꾸리고,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체계(KCD)에 게임이용장애를 실을지 여부를 논의해왔다. 박 교수는 "질병코드 등재는 단순한 통계 작업이 아니라, 국가가 정책적으로 재정을 소모해 예방해야 할 질병을 규정하는 것이기에 민주적 정당성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며 "국민 의사에 반해 행정부처가 자의적으로 결정하거나 국제기구 기준을 따르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WHO 분류를 '기준으로' 국내 질병코드를 작성하도록 규정한 현행 통계법과 관련해 "해당 문구를 지나치게 경직되게 해석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게임이용장애를 질병화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부작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교수는 "게임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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