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성 진통제 대체할 신종 해양식물플랑크톤 발견

KIOST, 군산 앞바다서 확인…독소 분석 물질로도 활용

 우리나라 군산 해역에서 마약성 진통제를 대체할 수 있는 독소 성분을 생산하는 새로운 해양식물플랑크톤이 발견됐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군산 해역에서 해양식물플랑크톤에 속하는 신종 와편모조류를 발견하고 군산 지명을 따서 '곤얄록스 군산엔시스'(Gonyaulax kunsanensis)로 명명해 최근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KIOST 남해연구소 신현호 박사 연구팀은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함께 새로 발견한 이 조류는 독소 성분인 예소톡신(Yessotoxin)을 생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와편모조류에 해당하는 다수의 신종ㆍ미기록종을 발굴했으며, 이 종들은 현재 KIOST 남해연구소 해양수산생명자원 기탁등록보존기관에서 보존·관리 중이다.

 신현호 KIOST 책임연구원은 "이번 성과는 우리나라의 해양생물 주권 강화에 기여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프랑스, 캐나다 등 주요 선진국처럼 독소를 분석할 수 있는 표준물질과 분석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오랜만에 만난 부모님 '이 증상' 보인다면…"서둘러 병원 방문"
명절에 오랜만에 만난 부모님이 평소와 다르게 이상 증세를 보인다면 가벼운 것이라도 놓치지 말고 병원에 방문해 보는 것이 좋다. 갑자기 표정이 어색해지거나 말이 어눌해지는 경우, 기침이나 다리 부종 같은 흔한 증상도 심각한 질환의 신호가 될 수 있다. 골든타임이 특히 중요한 질환으로는 뇌혈관질환이 있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뇌졸중은 뇌의 일부분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 조직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혈관이 막혀 뇌가 손상되면 뇌경색이고 결국 혈관이 터지면 뇌출혈이다. 둘을 합쳐서 뇌졸중이라고 한다. 뇌졸중은 55세 이후로 발병률이 높아지는데, 연령이 10세 증가할 때마다 뇌졸중 발생률은 약 2배씩 늘어난다. 고령자일수록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또한 급성 뇌경색의 경우 발병 직후 최대 3시간 안에 막힌 혈관을 뚫어 줘야 뇌 손상률을 낮출 수 있다. 따라서 고령자의 뇌졸중 증상을 미리 식별해 조기에 치료를 받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김범준 교수는 "대한뇌졸중학회에서는 국민들이 뇌졸중 의심 증상을 조기에 감별할 수 있도록 '이웃손발시선'이라는 식별법을 개발해 홍보하고 있다"며 이를 소개했다. 이웃손발시선 식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