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6월 11일 목요일 간추린뉴스

■ 6·10 민주항쟁 33주년 기념식이 인권 유린의 상징인 옛 남영동 대공분실 자리에서 열렸습니다.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 박종철 열사 물고문 현장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전태일, 박종철, 이한열 열사의 가족 등 민주화 운동가 12명에게 훈장을 수여했습니다.

■ 서울 양천구 탁구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삼성전자 수원사업장까지 퍼지면서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청소 업무 직원과 버스 기사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아 건물이 폐쇄되고 1,200여 명이 재택근무에 들어갔습니다.

■ 코로나19 확진자가, 수도권의 연쇄 집단감염 확산으로 다시 50명대로 늘었는데, 특히 위중·중증 환자가 포함된 고령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보건소 직원들이 무더위에 탈진해 쓰러지는 등 의료 인력 고충도 커지자, 당국이 전국 선별진료소 에어컨 설치비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 코로나19 충격으로 지난달 취업자가 39만여 명 줄고, 실업자는 5월 기준으로 역대 최다인 127만여 명을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구직 활동이 늘었기 때문이라며, 소비 심리 회복 등으로 상황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 9살 초등학생이 가방에 갇혀 목숨을 잃는 등 충격적인 아동 학대 사건이 연일 이어지면서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법무부가 자녀 체벌을 아예 금지하도록 법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 정부가 대북 전단을 날려 보낸 탈북자 단체 두 곳을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으로 고발하고, 법인 허가를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고발당한 단체들은 반발하며, 21일로 예정된 쌀 보내기 등 계획된 행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신청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소집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일반 시민들로 이뤄진 '부의 심의위원회'가 비공개회의를 열어, 검찰과 이 부회장 측이 각각 제출한 의견서를 검토한 뒤 소집 여부를 결정합니다. 

■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로 불린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혐의에 대해 오늘 오전 10시 최종 법률적 판단이 내려집니다. 최 씨는 지난 2월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18년에 벌금 200억 원, 추징금 63여억 원을 선고받자 다시 상고했습니다.

■ 온몸을 압박해 정신을 잃게 만드는 이른바 기절 놀이를 비롯한 각종 가혹행위로 중학생을 집단 폭행한 중고교생들이 적발됐습니다.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렸지만, 가해 학생 일부만 가벼운 처분을 받고, 피해 학생은 오히려 학교를 떠나기로 했습니다.

■ 해외에서 마약류를 투약하고 밀반입한 혐의를 받는 홍정욱 전 의원의 딸 홍모 씨의 항소심에서 검찰이 징역 5년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홍씨는 최후진술에서 "만 14세의 나이에 해외에서 홀로 지냈다"며 "우울증을 잠시 잊고자 호기심에 소량의 마약을 구입해 투약했다"고 말했습니다. 

■ 저금리 대출 알선을 미끼로 한 보이스피싱 조직의 수금책 여덟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저금리 대출 갈아타기에 속은 피해자를 만나서 기존 대출금 잔액을 현금으로 받은 뒤 총책에게 상납하고 수수료를 챙긴 혐의입니다. 현재까지 피해자는 서른아홉 명, 피해 금액은 8억 8천만 원입니다. 

■ 서울시가 서울 대원국제중학교와 영훈국제중학교의 재지정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글로벌 인재 양성이라는 본래 목적에서 벗어나 입시 위주 교육기관으로 변질했다는 판단인데, 학교와 학부모 측은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면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최악의 경우엔 -2.5%가 될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효율적인 방역 조치로 다른 나라보다 경기가 상대적으로 덜 위축 될 거라, 조정 폭이 다른 회원국보다 작다고 설명했습니다.

■ 미국 정부는 민간 제약사 3곳과 함께 다음 달부터 코로나19 시험용 백신의 제3상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3상 시험은 수만 명의 사람을 대상으로 하며, 신약 시판 전 거치는 최종 검증 단계입니다.

■ 보통 비행기 타실 때 비싼 좌석 먼저 타거나, 또는 선착순으로 기내에 탑승할 수 있었는데요. 코로나19가 비행기 탑승 순서까지 바꿔놓았다고 합니다. 뒷좌석번호의 승객이 먼저 탑승하고, 앞좌석을 배정받은 승객은 가장 마지막에 비행기에 오른다고 합니다.

■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여행길이 막히면서, 여행업계는 국내 여행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이때문에 특히 캠핑에 대한 관심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고 합니다. 한 대형마트에 따르면 지난 3~5월 캠핑용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50% 가까이 늘었다고 합니다.

■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전국 1~2인 가구 비율은 2015년 5월 기준 55%에서, 올해 5월 기준 61.3%까지 상승했고, 1~2인 가구가 유통업계의 중요한 소비 계층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다 함께 먹었던 피자와 보쌈도 1~2인 가구를 겨냥한 메뉴로 속속 개발되는 등 우리 음식문화에 큰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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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고기, 항비만·지방간 개선 효과…동물실험 입증"
농촌진흥청은 토끼고기가 항비만과 지방간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동물실험으로 입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 일반 식이군 ▲ 토끼고기 미포함 고지방 식이군 ▲ 토끼고기 포함(5∼10%) 고지방 식이군 등으로 나눠 15주 동안 급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연구 결과 토끼고기를 포함한 고지방 식이군이 토끼고기를 포함하지 않는 단순 고지방 식이군보다 체중 증가가 유의미하게 억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험 초기에는 모든 실험군의 체중이 유사한 수준이었으나 토끼고기를 포함한 고지방 식이군의 체중 증가가 점진적으로 억제됐다. 특히 토끼고기를 10% 포함한 식이군이 5%를 포함한 식이군보다 체중 증가가 더 둔화했다. 연구진은 또 실험군의 대사 상태를 통일시키기 위해 12시간 절식 상태에서 혈액 지표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토끼고기를 섭취한 고지방 식이군은 토끼고기를 섭취하지 않은 고지방 식이군보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최대 38% 감소했다. 간 내 중성지방 함량도 26%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 전반적인 대사 건강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간 손상 여부를 나타내는 효소 수치도 20% 이상 감소했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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