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환자에 항응고제 투여 실험 중지

고용량 투여 시 내출혈 같은 심각한 부작용 발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중 사망자를 포함해 많은 환자가 전신의 혈관에 혈전이 형성돼 폐부전,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심지어는 신체의 가장 작은 혈관인 모세혈관에서조차 혈전이 발견되고 있다.

 이 때문에 혈전을 막기 위해 항응고제를 투여하는 임상시험이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항응고제를 중환자에게 고용량 투여했을 때 내출혈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면서 '득'보다는 '실'이 큰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이러한 사례들은 집중치료실(ICU)의 중환자들에게 국한된 것이며 따라서 임상시험에 중환자 편입을 잠정 중단했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보도했다.

 현재 여러 나라에서 환자 약 3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3건의 임상시험에서 중환자의 경우 고용량의 항응고제 투여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NIH는 밝혔다.

 그러나 집중치료가 필요 없는 환자들에게는 항응고제 고용량 투여가 '득'이 '실'보다 커서 증상이 심하지 않은 환자들의 임상시험 편입은 계속되고 있다고 NIH는 설명했다.

 임상시험에서는 환자들에게 혈전을 억제하는 항응고제를 고용량 또는 저용량 투여하면서 효과와 부작용이 비교 분석되고 있다.

 뉴욕 레녹스 힐 병원 응급의학 전문의 로버트 글래터 박사는 항응고제는 증상이 가볍거나 중등도인 환자에게는 혈전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지만 용량을 높이면 소화관, 폐, 뇌에 출혈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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