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거리두기 성공하면 내년 1월 하루 4천700명까지 감소"

"거리두기 효과 줄면 확진자 최대 8천400명 이상"
"금주 확진자 규모가 중요"…이동량은 4주 연속 감소세

 방역당국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가 지속될 경우, 내년 1월 말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4천700명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22일 질병관리청 추계에 따르면 지난 2주간의 거리두기 효과가 계속되면 하루 확진자는 이달 말 8천여명까지 늘었다가 내달 말에는 최대 4천700여명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거리두기 효과가 떨어질 경우, 내년 1월 말 하루 코로나19 확진자는 최대 8천400여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앞서 정은경 질병청장이 지난 16일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하면서 "유행이 악화하는 경우 이달중 약 1만명, 내년 1월 중 최대 2만명까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힌 것보다는 크게 감소한 전망치다.

 다만 이번 전망치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의 영향이 크게 반영되지 않은 결과기 때문에, 오미크론 확산세가 커지면 이런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미크론과 관련해 여러 시나리오가 있고, (오미크론 외에) 여러 변수를 고려해 시뮬레이션 계측치를 만든다"며 "현재 국내 오미크론 확산 추이를 높게 잡지 않은 상황에서 단기간 확진자를 예측한 것이기 때문에 오미크론을 아주 큰 변수로 둔 결과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이번주 상황이 상당히 중요할 것"이라며 "이번주 확진자 규모와 고령층의 비중, 중증화율 등이 어떻게 바뀌는지가 향후 전체적인 유행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지금이 상당히 중요한 시기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도 "금주 확진자 규모가 지난주와 유사하거나, 약간 적게 나타나고 있어 이전까지 매주 15∼20% 가까이 증가하던 추이와 비교하면 증가세는 둔화한 상황"이라면서도 "다만 감소세로 전환될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해 이번주 상황을 더 지켜보면서 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사적모임 인원과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의 영향으로 주민 이동량은 4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13일부터 19일까지 전국의 휴대전화 이동량은 2억1천702만건으로, 직전주(12월 6∼12일) 이동량(2억2천581만건) 대비 3.9%(879만건) 줄었다.

 수도권의 주간 이동량은 전주보다 3.7%(434만건), 비수도권은 4.1%(445만건) 줄었다. 비수도권의 감소 폭은 직전주(1.5%)보다 더 커졌다.

 이동량 자체는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직전인 2019년도 같은 기간(12.16∼22)보다 15.8%(4천68만건) 하락한 수준이다.

주간 이동량 추이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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