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100시간 걸리던 인공뼈 분말합성, 10분에 끝내는 공정 개발"

생체재료연구센터 전호정 박사팀 '아파타이트' 이용한 신기술 개발

 국내 연구진이 길면 100시간까지 걸리는 인공뼈 분말 합성을 10여 분 만에 진행할 수 있는 공정 기술을 개발했다.

 인공뼈는 뼈가 기능하지 못할 정도로 손상됐을 때 조직을 회복시키거나 뼈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도록 사용하는 대체물이다. 인공뼈 분말은 인산칼슘을 주성분으로 하는 무기물질인 '아파타이트'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생체재료연구센터 전호정 박사팀이 기존 대비 세포 증식 능력이 뛰어난 아파타이트를 빠르고 크게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KIST에 따르면 기존 인공뼈 분말 합성 기술은 200㎚(나노미터) 크기의 분말을 얻으려면 짧게는 20시간에서 길게는 100시간이 필요했다.

 그런데 연구팀이 1천℃ 이상의 초고온에서 합성 공정을 진행했더니 10분 정도만 진행해도 200㎚의 300배 크기인 6㎛(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분말을 합성할 수 있었다.

 또 연구팀은 이 재료가 실제 뼈세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는 세포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체내 유사 환경에서 분말이 자연스럽게 녹는 생분해가 이뤄졌고, 상용화된 제품보다 세포 부착 및 증식이 약 2~5배 촉진됐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새로 개발된 공정을 활용하면 크기와 기능 조절이 타 공정에 비해 신속하고 자유로워 특정 기능을 필요로 하는 병변에 사용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KIST는 이 기술을 기반으로 KIST 출자 연구소기업 '주식회사 비엠포트'도 지난달 설립했다고 밝혔다.

 전호정 박사는 "향후 인공뼈, 피부 미용 용도의 필러 등의 분야에서 상용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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