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전, 5가지 유형…유형마다 예후 달라"

 심부전은 5가지 유형이 있으며 유형마다 예후가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부전은 심장의 구조 또는 기능 이상으로 혈액을 온몸에 펌프질해 내보내는 심장 좌심실 기능에 문제가 발생, 체내의 모든 기관과 조직에 대한 혈액 공급이 부족해지는 질환이다.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 등이 위험 요인이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보건의료 정보학 연구소(Institute of Health Informatics)의 아미트라바 바네르제 교수 연구팀이 지난 20년 동안 영국에서 심부전으로 진단된 30여만 명(30세 이상)의 자료를 AI에 기계학습 시켜 심부전의 유형을 구분하게 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임상진료 연구 데이터링크(CPRD: Clinical Practice Research Datalink)와 보건 개선 네트워크(THIN:The Health Improvement Network) 등 2대 데이터베이스에 익명으로 수록된 이들 심부전 환자의 연령, 증상, 동반 질환, 복용 약물, 혈압 등 검사 자료, 신장 기능 등 평가 자료 등 87개 관련 요인(factor)을 기계학습시켜 심부전을 가장 뚜렷한 특성을 지난 하위 유형별로 분류하도록 했다.

 심부전은 ▲조발성(early onset) ▲후발성(late onset)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 관련 ▲대사(metabolic) 관련 ▲심장대사(cardiometabolic) 관련 심부전의 5가지 하위 유형(subtype)으로 분류됐다.

 심부전 진단 후 1년 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도 유형에 따라서 차이가 있었다.

 조발성 심부전은 1년 내 사망률이 20%, 후발성 심부전은 46%, 심방세동 관련 심부전은 61%, 대사 관련 심부전은 11%, 심장대사 관련 심부전은 37%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심부전 환자가 이 5가지 중 어떤 유형에 해당하는지를 임상의가 판단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앱(app)도 개발했다.

 이 앱은 임상의가 심부전 환자의 유형에 따른 예후를 보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게 해 줄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다.

 현재는 심부전 환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어떤 예후를 보일지 예측이 어렵다. 어떤 환자는 안정된 상태를 보이고 또 어떤 환자는 진행이 급속히 악화하기도 한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의 의학 전문지 '랜싯 디지털 헬스'(Lancet Digital Health)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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