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암으로 연간 26조원 부담 발생…36%는 줄일 수 있어"

日국립암연구센터 추산…"금연·백신 접종 등으로 경감 가능"

 일본에서 암이 사회에 미치는 경제적 부담은 연간 2조8천597억엔(약 25조8천억원)이며, 그중 36%인 1조240억엔(약 9조2천억원)은 예방 조치로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국립암연구센터 등이 참여한 연구팀은 2015년 일본에서 치료받은 암 환자 약 400만 명의 의료비와 결근·휴직·사망으로 인한 노동 손실 등을 추산해 이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국립암연구센터는 이번 연구에서 암 예방을 통해 감소시킬 수 있는 경제적 규모를 최초로 분석했다.

 항목별로는 '감염'이 약 4천800억엔(약 4조3천억원), '능동 흡연'이 약 4천300억엔(약 3조9천억원), '음주'가 약 1천700억엔(약 1조5천억원), '운동 부족'이 약 340억엔(약 3천억원), '과체중'이 약 190억엔(약 1천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본에서는 연간 약 100만 명이 암 진단을 받고, 약 38만 명이 사망한다. 사망 원인 1위가 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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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돼지 임신도 판정한다…농진청, 세계 최초 프로그램 개발
숙련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했던 어미돼지 임신 판정을 농가에서도 손쉽게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농촌진흥청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돼지의 임신 여부를 확인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돼지의 임신 여부는 일반적으로 인공수정 이후 25일이 지나고 자궁 초음파 영상을 판독하는 방식으로 확인한다. 이 방법은 관리자 숙련도에 따라 임신 판정 정확도나 시기가 달라질 수 있어 전문인력이 부족한 양돈 농가에서는 애를 먹고 있다. 농진청 연구진은 이를 해소하고자 고화질(5MHz) 자궁 초음파 영상 정보를 수집하고 인공지능 학습을 수행해 연산 방식(알고리즘)을 적용한 농가 보급형 돼지 임신 판정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어미돼지의 복부 초음파 영상을 10초 이상 찍은 다음, 이 프로그램을 작동시키면 인공지능이 임신 여부를 신속하게 알려준다. 인공수정 이후 18∼21일은 88.4%, 22∼25일은 95.7%의 판정 정확도를 보여 신뢰성도 확보했다. 농진청은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영농후계자나 외국인 노동자 등 비전문가도 돼지의 임신 여부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연천군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이창번 대표는 "자궁 초음파 영상 판독을 교육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