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 내줘서 고마워"…식약처, 마약 퇴치의 날 기념식

이정근 마약퇴치운동본부 경기지부장 동백장 수훈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용기 한걸음(Be Brave) 용기 내줘서 고마워'를 주제로 '제38회 세계마약퇴치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세계 마약퇴치의 날은 마약류 경각심을 높이고 오남용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유엔(UN)이 1987년 지정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지역 사회와 연계해 약물 오남용 홍보 캠페인을 활성화한 공로로 이정근 한 국마약퇴치운동본부 경기지부장이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이 밖에 마약 중독 회복자의 사연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공개됐으며, 사회 재활 전문가 토크 콘서트도 열렸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정부는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전문 상담사와 마약류와 관련된 고민을 나눌 수 있는 '1342 용기 한걸음센터'를 개소하고 중독자의 재활을 지원하는 '함께 한걸음센터'를 전국으로 확대해 마약류 예방부터 재활까지 사회 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마약의 위험으로부터 국가와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적극 앞장 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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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사직 전공의들 "9월 복귀 원해…대전협 무책임에 질렸다"
여전히 수련병원으로 돌아오지 않은 사직 전공의들 사이에서 9월 복귀를 희망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들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집행부의 무책임을 비판하며 정원 보장, 입대·전문의 시험 일정 조정 등의 복귀를 위한 요구사항도 제시했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복귀를 원하는 사직 전공의 200여명은 단체 채팅방을 만들어 뜻을 모은 후 이 같은 메시지를 서울시의사회에 전달했다. 전공의들은 "최근 대전협의 기조와 달리 복귀를 희망하는 많은 전공의가 존재한다는 점을 알리고자 한다"며 "지난 5월 추가 모집에서 '정권이 교체된다면 의정 간 새로운 대화가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와 '아직 돌아갈 때가 아니'라는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의 공지 때문에 미복귀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새 정부가 들어섰음에도 우리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할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대전협은 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사태를 방관하고 있다. 의협이 민주당과 만났다고는 하지만 구체적인 협상안을 제시하기는커녕 장·차관 인선 이후로 협상을 미루는 등 현재 상황의 시의성과 대조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대전협은 이 회의에 참석하지도 않았으며 모집에 응하지 말라는 공지 이후에는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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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으로 자폐청소년 사회성 개선…디지털치료 효과확인"
모바일 게임 형태의 디지털 치료가 자폐스펙트럼장애나 사회적 의사소통 장애를 가진 청소년의 사회성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숙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와 유재현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최태영 대구가톨릭대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공동 연구팀은 모바일 게임으로 만든 사회성 훈련 프로그램의 효과를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는 2023년 8월부터 11월 사이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대구가톨릭대의료원에서 자폐스펙트럼장애 또는 사회적 의사소통 장애를 진단받은 10∼18세 청소년 38명을 대상으로 수행됐다. 연구팀은 이들을 약물·심리치료 등 기존 방식으로 치료받은 19명과 기존 방식에 모바일 게임 훈련을 병행한 19명으로 나눠 6주간 관찰했다. 모바일 게임 훈련은 뉴다이브에서 자폐스펙트럼장애·사회적 의사소통 장애 청소년의 사회성 향상을 위해 개발한 'NDTx-01'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을 활용했다. 이 프로그램은 학교에서 주로 접하는 다양한 상황을 제시하고, 사용자가 게임을 하듯 임무를 수행하며 문제를 해결하도록 설계됐다. 예컨대 친구와의 첫 만남을 가정한 상황에서 사용자가 적절한 반응을 선택하게 해 대화를 이어가는 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