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머루·왕머루 엽록체 유전체 정보 해독 성공…"식량안보 첫발"

미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 유전자정보은행에 등록…국제학술지에도 게재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포도속 식물인 새머루와 왕머루 등 식물 2종의 엽록체 유전체 정보 해독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작물과 유전적으로 가까운 야생식물을 보전, 활용하기 위해 2021년부터 한국임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산림 내 작물 재래원종 확보 및 활용 지원'이란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이 과제의 하나로 포도의 신품종 후보 소재를 발굴하기 위해 국립안동대학교와 협력해 새머루와 왕머루 2종의 엽록체 유전체 분석을 추진했다.

 분석한 2종의 엽록체 유전체는 유전정보 데이터베이스(DB)인 미국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NCBI) 유전자정보은행(Genbank·등록번호 PP191159, PP191162)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새머루와 왕머루의 엽록체 유전체 : 분자 구조, 계통학적 및 비교 분석을 통한 야생식물 보전'이란 제목의 논문으로 국제학술지 과학저널 유전자(Genes)에도 게재됐다.

 한창술 백두대간수목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미래 식량자원 확보를 위한 작물 재래원종 유전 정보를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국내의 산림 내 작물 재래원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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