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벌 쏘임' 급증…냅다 뛰면 될까

 무더위가 이어지는 요즘 전국적으로 벌 쏘임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추석을 맞아 벌초나 성묘를 가시는 분들 각별히 조심해야 하는데요.

 자칫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시기에 사람들의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쏘일 위험도 커지는 거죠.

 올해는 특히 폭염이 길게 이어지면서 벌 개체 수도 많이 늘어났는데요.

 최문보 경북대 농업과학기술연구소 교수는 "기온이 올라가면서 유충의 성장 속도가 조금씩 빨라지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올해는 날씨가 굉장히 덥기 때문에 말벌들이 외부 활동이 많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벌 쏘임을 예방하려면 어두운 계열의 옷보다는 밝은색 긴소매 옷으로 팔과 다리의 노출을 최소화하는 게 좋습니다.

 또 벌을 자극할 수 있는 향수나 화장품, 스프레이 사용도 자제해야 합니다.

 벌이 공격하려고 한다면 벌의 종류에 따라 다르게 대처해야 하는데요.

 꿀벌의 경우 땅에 엎드리거나 가만히 있으면 공격을 피할 수 있지만, 이런 자세가 말벌의 공격엔 오히려 취약한 상태가 된다고 합니다.

 최문보 교수는 "말벌들이 공격하기 전 경계비행을 할 때는 가만히 머리를 숙이고 뒤로 빠지면 된다.

 만약 벌집을 건드렸거나 쏘였을 때는 한두 방 더 쏘이더라도 집단 공격을 피하기 위해 20∼30m 이상 벌집으로부터 빨리 멀어지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벌집을 발견했을 때는 직접 따거나 건드리지 말고 벌 전문가 또는 소방서에 연락해 벌집을 제거하는 게 안전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벌에 쏘이면 보통 피부가 붉게 부어오르면서 통증이 나타나는데요. 가려움증이나 부종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한유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벌침이 피부 깊숙이 들어가서 아나필락시스라고 하는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게 되면 혈압이 떨어지면서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고, 구역과 구토, 복통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면서 "아주 심할 때는 실신하고, 사망에도 이를 수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벌에 쏘인 부위는 냉찜질로 통증을 줄일 수 있는데요.

 약국에서 판매하는 연고, 복용 약을 쓰면 통증이나 가려움을 가라앉힐 수도 있습니다.

 꿀벌에 쏘인 경우엔 신용카드 등으로 벌침을 제거해주는 것이 좋은데요. 하지만 억지로 제거하려고 하면 염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이한유 교수는 "말벌 같은 경우 독침이 없을 확률이 훨씬 높은데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119를 통해 응급실로 가는 게 좋다"라며 "도저히 혼자서 병원에 가기 힘들다고 했을 때는 많이 움직이면 혈압이 떨어지기 때문에 시원한 그늘에서 구급대원을 기다리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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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대에 당뇨병이 적은 이유는…"적혈구가 포도당 흡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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