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폭염·한파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규명한다

국립정신건강센터 연구 용역 통해 정부 정책에 반영
"폭염 등은 스트레스, 우울 등에 직접 영향"

 올해 기록적인 '가을 폭염'이 발생한 가운데 정부가 폭염이나 한파 등 기후위기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는 최근 '기후 위기에 따른 정신건강 영향분석 및 평가도구 개발' 연구 용역 입찰을 공고했다.

 국립정신건강센터는 "기후 변화에 따른 정신건강·심리사회적 문제가 심화하고 있는 데다, 건강과 소득 수준, 연령 등에 따라 영향 정도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며 "특히 정신질환자나 정신건강 고위험군은 기후위기에 더 민감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건강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연구 필요성을 설명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에 따르면 기후 변화는 직·간접적 방식으로 인체의 건강에 영향을 준다.

 김혜윤·백주하 보사연 연구원은 "폭염과 홍수, 태풍, 산불, 가뭄 등 기후 변화에 따른 자연재해 사건은 스트레스, 걱정과 우울, 수면 장애,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자살 생각 등 다양한 형태로 정신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여러 기후 변화 가운데 폭염은 사람들의 기분장애(mood disorder), 불안(anxiety)과 관련이 있고, 높은 기온에 따른 불편함의 증가는 적대 감정이나 신체적인 폭력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들 연구원은 "기후 변화에 따라 정신건강이 취약한 집단은 대표적으로 아동, 노인, 정신질환자, 여성, 저소득자 등"이라며 "특히 폭염, 산불 등 극단적인 기상 사건들에 대한 경험은 아동의 감정 조절 능력, 우울과 걱정, 수면장애, PTSD 등 정신건강에 영향을 준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특히 매년 폭염, 홍수, 태풍 등 자연재해에 직접적으로 노출돼 있는데, 그 영향과 피해는 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며 "따라서 취약 계층을 위한 정신건강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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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지방 높으면 어지럼증·균형감각 담당 전정기능 저하"
혈중 지방 수치가 높으면 어지럼증과 균형감각을 담당하는 전정 기능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은 이비인후과 이전미 교수 연구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1천270명의 전정 기능 변화와 영향 요인을 분석한 결과를 17일 소개했다. 이번 연구에서 대사 질환과 청력 상태가 전정 기능 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고중성지방혈증 환자에서 특히 전정 기능 이상이 더 많이 나타났다. 고혈압과 당뇨는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또한 4000Hz 고주파 영역의 청력이 떨어질수록 전정 기능 이상과 연관성이 높았다. 연구팀은 "중성지방 수치가 높아지면 혈액 점도가 증가하고 미세혈관 혈류가 저하될 수 있는데, 이런 변화가 내이(귀)의 미세혈관 순환을 방해해 균형을 담당하는 전정 기관 기능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청각과 균형 기능이 서로 밀접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정기관과 달팽이관은 같은 내이에 위치해 있어 노화나 대사질환으로 인한 미세혈관 변화가 동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전정 기능 저하의 중요한 검사 지표인 교정성 단속안구운동 발생은 나이가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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