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악영향을 줄 정도의 폭염이 예상되면 기상청이 카카오톡으로 경고 메시지를 주는 서비스가 운영된다. 기상청은 6월 2일부터 9월 30일까지 운영될 '폭염 영향 예보 직접 전달 서비스' 신청을 18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받는다. 폭염 영향 예보는 폭염이 얼마나 위험한지 4단계(관심, 주의, 경고, 위험)로 알리는 체계다. 직접 전달 서비스는 폭염 영향 예보 보건 분야 단계가 '주의' 이상일 때 이뤄진다. 서비스 신청은 기상청 홈페이지(www.kma.go.kr)에 접속하거나 홍보 포스터에 있는 QR코드를 이용하면 된다. 본인은 물론 부모나 지인이 메시지를 받도록 할 수도 있다. 기상청은 "멀리 떨어져 사는 부모나 여름에 야외활동이 많은 지인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이 신청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후 변화로 인해 해가 갈수록 더워지는 가운데 내년부터는 3일 뒤까지의 온열질환 위험 등급을 알 수 있게 된다. 질병관리청은 제1회 질병 예방·관리 주간의 마지막 날인 11일 '폭염 및 이상 기상현상(기후재난) 대비·대응 방안'을 주제로 연 기후 보건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질병청은 당일부터 글피까지 전국과 17개 광역 시도의 온열질환 발생 위험등급을 4단계(관심·주의·경계·심각)로 나눠 내년부터 제공할 계획이다. 질병청은 지난해 기상청과 협업해 온열질환 발생 예측 알고리즘을 개발했고, 내년부터는 건강위해통합관리정보시스템에서 위험등급을 알린다. 아울러 이상기후에 따른 건강 영향을 파악하는 보건응급조사 체계를 구축하고, 내년부터 기상 재해가 발생했을 때 지역 주민의 보건학적 수요에도 대응한다. 기후 변화가 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5년마다 조사·평가해야 한다고 규정한 보건의료기본법에 따라 내년엔 제2차 기후보건영향평가를 한 뒤 그 결과를 2027년에 발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질병청은 세계보건기구(WHO) 기후보건 협력센터로서의 지정을 추진하는 등 민관 및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이상 기상현상의 건강 영향을 최소
경기도는 제6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기간(2024년 12월~2025년 3월)에 도내 대기질 '좋음'(초미세먼지 농도 15㎍/㎥ 이하) 등급이었던 날이 47일로 2019년 계절관리제 시행 이후 가장 많았다고 10일 밝혔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대기질 개선을 위해 미세먼지가 고농도로 발생하는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배출 저감과 관리 조치를 강화하는 제도다. 제6차 계절관리제 기간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24㎍/㎥로 제도 시행 이래 가장 낮았던 제5차 기간과 동일했는데 '좋음' 일수는 38일에서 47일로 9일 늘었다. 특히 계절관리제 시행 이전(2018년 12월~2019년 3월) 같은 기간의 11일보다는 4배 이상 증가했고 '나쁨'(36~75㎍/㎥) 및 '매우나쁨'(76㎍/㎥ 이상) 일수는 49일에서 25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도는 지하철역사 101곳에 대한 실내공기질 현장점검, 12개 시군 학교·병원·어린이집 등 밀집지역 18곳 집중관리구역 지정, 도로청소차 25% 증차 및 190개 구간 614㎞ 집중관리도로 지정 등 저감 대책이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계절관리제 시작 전인 2018년에 비해 미세먼지 농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