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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진 바다, 해파리 떼가 몰려온다

한여름이면 시원한 파도를 즐기려는 인파로 가득한 부산 바닷가. 그런데 최근 이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즐거움으로 가득해야 할 해변에 해파리 떼가 출몰하면서 피서객들의 표정엔 긴장감이 가득하다. 기후 변화를 비롯한 다양한 해양 환경 변화로 해파리 개체 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무더위로 예년보다 열흘가량 앞당겨 오는 21일 정식 개장하는 부산의 해수욕장은 물론 어획 활동으로 생계를 꾸리는 어업인들 사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부산 앞바다 급습에 어업인·피서객 '한숨' "그물로 광어 등을 잡는 선장들이 생선보다 해파리가 더 많이 잡힌다며 하소연합니다." 송정어촌계 간사 박병수 선장은 수년 전부터 부산 앞바다를 잠식한 해파리 떼의 심각성을 호소했다. 박 선장은 "해파리가 걸려 그물이 찢어지면서 어획량이 크게 줄었다고 한다"며 "어업인들뿐 아니라 물놀이 구역까지 이동하는 해파리가 늘어나면서 피서객의 안전도 위협한다"고 7일 말했다. 이어 "작년에 해파리를 포획할 때 유난히 양이 많았는데 올해 더 더운 날씨로 해파리가 많아질까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초여름 날씨에 접어들면서 바다에는 벌써 해파리들이 넘실거리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온실가스 못 줄이면…기후재난 피해 젊은 세대에게 돌아간다"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온난화로 기후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그로 인한 폭염과 가뭄, 태풍 등 극한 기후 재난의 피해가 젊은 세대에게 더 크게 돌아갈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벨기에 자유대학 빔 티에리 교수팀은 9일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서 2100년까지 기온이 1.5℃와 2.5℃, 3.5℃ 상승하는 세 가지 시나리오에 대해 평생 극한 기후 현상을 경험할 위험을 세대별로 평가한 결과 젊은 세대일수록 기후 재난 직면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티에리 교수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이 여전히 증가하고 있고 산업화 이전 대비 1.5℃ 상승까지 0.2℃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 연구는 세계 지도자들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젊은이들의 기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온난화로 인해 폭염과 가뭄, 태풍 등 극한 기후에 대한 노출이 계속 늘 것으로 예상되고 젊은 세대가 나이 든 세대보다 이런 재난을 더 자주 경험할 것으로 보이지만 온난화 시나리오에 따라, 그리고 태어난 연도나 사회경제적 취약성 등에 따라 그 위험이 얼마나 다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연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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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갈등 초과사망 없다?…"암수술 지연, 사망위험 2배↑"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궈온 정부와 의료계의 의대 정원 갈등은 의료 현장에 깊은 상흔을 남겼고, 그 상흔은 여전히 치유되지 않고 있다. 가장 큰 피해자는 누구보다 환자다. 특히 암과 같은 중증 질환 환자들은 전공의의 병원 이탈과 의료진 부족으로 수술과 치료가 연기되거나 취소되는 일이 벌어지면서 애간장을 태워야만 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의료 공백이 환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는 짐작만 할 뿐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가 단순한 기우가 아닐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조기 유방암에서조차 '진단부터 수술까지 얼마나 빠르게 치료가 이뤄졌는가'가 생존에 직결된다는 분석이 나온 것이다.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한국인 유방암은 평균 진단 연령이 53.4세로 서구 국가보다 10년 정도 젊을 뿐만 아니라 경제활동이 활발한 40대에서 유독 발생률이 높은 게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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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제약, '피라맥스' 코로나19 관련 유럽 특허 획득
신풍제약은 말라리아 치료제로 허가된 피라맥스(피로나리딘 인산염-알테수네이트)의 '유행성 RNA 바이러스 감염 질환의 예방 또는 치료용 약제학적 조성물'이 지난 13일 유럽특허청(EPO)으로부터 특허를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피라맥스'의 신규 용도 특허는 주성분인 피로나리딘 또는 알테수네이트를 포함한 알테미시닌 유도체들뿐만 아니라 이들의 병용에 따라 구성된 복합제를 포함한다. 이 특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물론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등 다양한 코로나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 질환에 대한 효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신풍제약이 설명했다. 신풍제약은 2023년 7월 OAPI(아프리카 지적재산기구) 소속 17개국에서 유행성 RNA 바이러스 감염 질환에 대해 동일 조성물 특허를 등록했으며 올해 3월에는 중국에서 코로나19 및 메르스 감염에 대해 동일 조성물의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유제만 신풍제약 대표는 "피라맥스의 코로나 질환 치료에 대한 신규성과 진보성이 인정돼 글로벌 권리화의 기반이 확보된 것으로 생각한다"며 "마무리 중인 임상 결과를 토대로 식약처와 적응증 확대 허가 가능성을 논의해 코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