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8∼12일)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 온도가 30도를 넘어서고, 최고 체감온도는 31도 안팎으로 올라 무덥겠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월요일인 8일 아침 최저기온은 17∼25도, 낮 최고기온은 28∼31도로 예보됐다. 9일은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이 각각 18∼24도, 27∼31도로 전망됐다. 10일부터 아침 최저기온은 18∼25도, 낮 최고기온은 28∼32도로 평년보다 높겠다. 일부 지역에는 열대야가 나타나겠다. 8∼9일에는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비가 내리겠다. 다음은 주요 지역의 예상 최저·최고 기온. 8일(월) 9일(화) 10일(수) 11일(목) 12일(금) 서울 20 / 30 21 / 31 21 / 31 22 / 32 22 / 31 인천 21 / 29 22 / 29 22 / 30 22 / 31 22 / 30 수원 20 / 30 21 / 30 20 / 31 21 / 32 22 / 30 춘천 18 / 28 19 / 29 18 / 31 18 / 30 20 / 29 원주 19 / 29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 수가 4천명을 넘어섰다. 절기상 더위가 가시고 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처서' 이후에도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잇달았다. 질병관리청은 전국 500여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의 신고를 받아 분석한 결과 전날 열탈진, 열사병 등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 수가 55명이었다고 25일 밝혔다. 이 가운데 1명은 숨졌다. 이로써 올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한 지난 5월 15일 이래 누적 환자 수는 4천48명으로 늘었다. 누적 추정 사망자 수는 26명이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은 지난 17일(1명)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는 듯했으나 처서인 23일과 전날에 각각 1명 추가로 발생했다. 전국 각지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황이 지속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 수는 이미 작년 여름 전체 규모(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3천704명)를 넘어섰다. 역대 최고였던 2018년(5월 20일부터 9월 10일까지 4천526명)에 이어 두 번째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 수가 여름이 다 가기도 전에 지난해 전체 환자 수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악의 더위'로 불렸던 2018년 다음으로 많아졌다. 일 최고기온이 33.3도 이상이면 1도 오를 때마다 온열질환자가 51명 증가하는 등 최고기온과 온열질환 수 사이의 상관관계도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2011년부터 전국 500여곳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가동해 온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5월 15일부터 열탈진, 열사병 등으로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 수는 전날 기준 사망자 23명을 포함해 3천815명이다. 올해는 6월 말부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감시체계를 운영한 이래 가장 이른 시기인 지난달 8일께 벌써 온열질환자가 1천명을 넘었다. 전날 기준 올해 누적 환자 수는 감시체계를 운영한 이후 가장 폭염이 심했던 2018년 같은 기간 4천393명에 이어 두 번째기도 하다. 2018년에는 5월 20일부터 감시체계를 가동했고, 그해 9월 30일까지 집계된 전체 온열질환자 수는 4천526명에 달했다. 전날 기준 올해 누적 환자 수는 지난해 동기 3천4명과 비교해도 1.26배에 달한다. 지난해 5월 20일부터 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