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초미세먼지 상승 멈췄는데…오존은 갈수록 증가세

"고온현상 영향…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 관리 강화 필요"

 경기지역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상승 추세가 멈췄으나 오존(O₃) 농도는 지속해서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128개 대기환경측정소에서 수집된 자료를 분석해 이런 내용의 '2023년 경기도 대기질 평가보고서'를 3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초미세먼지 농도는 21㎍/㎥로, 2022년 20㎍/㎥보다 1㎍/㎥ 증가하는 데 그쳤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세먼지는 10년 전인 2013년 54㎍/㎥까지 상승했으나 2018년 44㎍/㎥, 2019년 46㎍/㎥, 2020년 39㎍/㎥, 2021년 42㎍/㎥ 등으로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반면 오존 농도는 2022년 0.029ppm에서 2023년 0.0306ppm으로 상승했다.

 오존은 2013년 0.023ppm에서 2018년 0.024ppm, 2019년 0.027ppm, 2020년 0.028ppm, 2021년 0.029ppm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연도별 오존 농도 추이

 2022년 대비 2023년 대기오염경보 발령 일수도 늘었다.

 초미세먼지는 2022년 16일에서 29일로 1.8배, 미세먼지는 2022년 6일에서 2023년 20일로 3.3배, 오존 역시 2022년 24일에서 2023년 37일로 1.5배 각각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대기오염경보제 시행 이후 가장 이른 시점인 3월에 오존주의보가 발령됐으며,  오존 대기환경등급이 '나쁨' 이상인 날이 2022년 대비 20일 증가한 110일을 기록했다.

 연구원은 "2023년 역대 1위를 기록할 정도로 고온 현상이 이어지는 등 오존 생성에 유리한 조건이 형성됐기 때문"이라며 "기후 변화에 대응해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원 관리 강화 등의 오존 저감 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오존은 대기 중 질소산화물(NOx)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햇빛을 받아 광화학반응으로 생성되는 2차 오염 물질이다.

 장시간 오존에 노출되면 감각기나 호흡기 질환 등이 악화할 우려가 있다.

경기도 시군별 대기오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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