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한미약품 복합써스펜좌약</strong><br>
[한미약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www.hmj2k.com/data/photos/20241042/art_17290790322955_0bae20.jpg)
국내 유일의 좌약 해열제였던 한미약품 '복합써스펜좌약'이 생산 중단 결정 수개월 만에 공급 재개된다.
한미약품은 최근 좌약 생산 수탁 업체인 HLB제약[047920]과 해당 제품 공급 재개를 위한 계약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사는 다음 달 전국 약국을 통해 디자인을 새롭게 바꾼 복합써스펜좌약 제품이 다시 유통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미약품은 이번 공급 재개 결정이 의약계와 환자들의 요구,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제약기업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경영이념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인간 존중'을 경영이념으로 삼고 있는 한미약품의 결단과 생산 수탁 업체와의 전향적인 단가 협력 등이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덧붙였다.
특히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입으로 해열제를 삼키기 어려운 환자들에게 복합써스펜좌약은 꼭 필요하다. 이익을 많이 볼 생각하지 말고 생산을 다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라"고 지시하면서 실무진의 재검토가 시작됐다고 회사는 전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궁극적으로 환자를 위한 최종 결정을 내렸다는 점에서 뿌듯하게 생각한다"며 "창업세대 대주주와 실무진 간 이뤄진 허물없는 소통이 이뤄낸 결과"라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창업주인 고(故) 임성기 회장이 주도해 1976년 국내 최초로 직장 등에 투여하는 좌약 형태 해열제인 써스펜좌약을 개발했으며, 1991년 아세트아미노펜에 DL-메티오닌 성분을 더해 복합써스펜좌약을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