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삼학회 "홍삼, 동물실험서 대장암 성장 억제 효과"

 고려인삼학회는 홍삼이 동물실험에서 대장암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28일 밝혔다.

 학회에 따르면 경북대학교 생명공학부 류재웅 교수와 김명옥 교수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홍삼의 진세노사이드 Rh2 성분이 대장암세포의 생체 내 증식과 이동, 침투를 막고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에 대장암 세포를 이식한 뒤 홍삼의 Rh2 성분을 투입해 관찰한 결과, 홍삼의 주성분이 암세포를 활성화하는 암 표적 단백질(AXL)과 결합함으로써 세포의 신호전달 경로를 억제하고 암 성장을 저해하는 것을 파악했다.

 연구팀은 "홍삼의 Rh2 성분이 대장암에서 AXL 수용체와 직접적으로 결합해 암세포의 생존과 전이에 영향을 끼치는 신호전달 경로를 차단했다"며 "천연물 기반의 신약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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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성인 8%만 "연명의료 지속"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겠다는 응답은 7.8%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