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출생아, 12년만에 최대폭 증가…모든 시·도서 늘어

출생아 2만1천명, 넉달째 증가…혼인건수 2019년 이후 5년 만에 최대

 전국적으로 출산이 늘면서 10월 출생아 수가 1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혼인 건수가 증가한 영향 등으로 출생아는 최근 넉 달 연속 늘고 있다.

 혼인 건수도 올해 4월 이후 7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10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올해 10월 출생아 수는 2만1천398명으로 1년 전보다 2천520명(13.4%) 늘었다.

 출생아 수는 올해 7월 이후 넉 달 연속 늘며 증가 폭도 커지고 있다.

 출생아 수는 모든 시도에서 1년 전보다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출생아가 늘어난 것은 2015년 3월 이후 처음이다.

 1∼10월 출생아는 19만9천999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출생아 수(19만6천193명)를 웃돌았다.

 이런 흐름이 유지되면 올해 연간 출생아 수는 9년만에 플러스로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재작년인 2022년 이 기간 출생아 수가 21만명이 넘었던 데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팬데믹으로 혼인이 지연됐다가 엔데믹 이후 몰린 점이 출생아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윤석열 정부 이후 집중된 출산·혼인 지원 정책과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혼인과 출산 관련 인식이 달라진 점 등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10월 사망자는 2만9천819명으로 1년 전보다 974명(3.2%) 감소했다.

 사망자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10월 인구는 8천421명 자연 감소했다.

 10월 혼인 건수는 1만9천551건으로 1년 전보다 3천568건(22.3%) 늘었다. 같은 달 기준으로 2019년(2만327건)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다.

 지역별로 보면 모든 시도에서 혼인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혼인 건수는 올해 4월 이후 7개월 연속 증가세다.

 10월 이혼 건수는 7천300건으로 1년 전보다 616건(7.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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