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자살률 2030년까지 악화 전망…10만명당 15.1→16.6명

건강증진개발원 추계 분석…전체 인구 자살사망률은 25.2→22.4명 예상
"성인 암·당뇨·비만 발생 증가할것…2030년 성인 남성 10명 중 6명은 비만"

 우리나라 여성 자살사망률이 2030년까지 계속 악화해 10만명당 15.1명에서 16.6명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반대로 인구 전체 자살사망률은 10만명당 25.2명에서 22.4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최근 공개한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2021~2030) 2024년 대표지표 분석보고서'에는 이 같은 분석 결과가 실렸다.

 개발원은 이 같은 악화세가 계속될 것으로 봤다. 개발원이 최근 다년간의 수치를 바탕으로 선형회귀모형을 활용해 추산한 결과 2030년에는 여성 자살사망률이 16.6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남성 자살률과 전체 인구의 자살률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남성 인구 10만명당 자살사망률은 2018년 38.5명이었고 2022년에는 35.3명으로 줄었다. 2030년 추계치는 28.1명으로 목표치인 27.5명에는 못 미치지만, 점차 낮아질 것으로 추산됐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 10만명당 자살사망률도 2018년 26.6명에서 2022년 25.2명으로 감소했다. 2030년 추계치는 이보다 더 낮은 22.4명이다.

 대한민국의 자살사망률은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였다.

 개발원이 종합계획의 지표와 유사한 국제 건강지표를 분석한 '국가 간 건강 수준 분석' 결과에서 2021년 기준 대한민국의 인구 10만명당 자살사망률은 24.3명으로 36개국 중 1위였으며 2위인 리투아니아(18.5명)와의 격차도 상당했다. 가장 낮은 국가는 그리스로 3.9명이었다.

 개발원은 여성 자살사망률 지표 외에도 성인 암·당뇨·비만 유병률(연령표준화 적용)이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성인(20∼74세) 남성의 인구 10만명당 암 신규 발생자는 2017년 338.0명에서 2030년 353.7명으로 증가하고 성인 여성은 같은 기간 358.5명에서 534.6명으로 늘 것으로 추계됐다.

 30세 이상 남성의 당뇨병 유병률은 2018년 14.2%에서 2030년 16.5%로, 여성은 같은 기간 9.1%에서 9.3%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성인 남성 중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으로 비만인 분율은 2018년에는 42.8%이었지만 2030년에는 59.6%가 될 것으로 추계된다.

 성인 여성의 비만 분율 역시 2018년 25.5%에서 2030년 28.5%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첫발 뗀 치매머니 정책…대상 확대·후견제 개선 등은 과제
정부가 '치매 머니' 공공신탁 시범사업을 시행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대상자 확대와 후견 제도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27일 제언했다. 정부는 이번 공공신탁 시범사업을 포함해 민간 신탁 제도 개선 등을 아우르는 전반적 치매 머니 종합 관리대책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차원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치매 머니란 고령 치매 환자들이 보유한 동결 재산을 뜻한다. 저출산위에 따르면 치매 머니 규모는 2023년 154조원이었으며 2050년에는 488조원으로 불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치매 환자 대상 사기나 경제적 학대, 임대료 등 각종 비용 체납 등의 문제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1일 치매 안심재산 관리 서비스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국민연금공단이 치매·경도인지장애 판정을 받은 기초연금 수급자 노인과 신탁 계약을 맺고 의료·요양·생활비를 적절히 지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연지 인하대학교 법학전문대학교 교수는 "이익 등을 주목표로 하는 민간 신탁과 달리 본인의 복리를 위해 안전하게 재산이 쓰이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둔 복지 서비스로서의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의미에도 사상 처음으로 시행되는 형태의 시범사업인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수면 부족, 장내 미생물 교란…대장암 악화·항암 효과 저하"
수면 부족이 장에 서식하는 박테리아 등 수조 개의 미생물 집합체인 장내 미생물총(gut microbiota)을 교란해 면역 체계를 변화시키고, 그 결과 대장암 진행이 촉진되며 항암 치료 효과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플로리다대 의대 암 연구소 크리스천 조빈 교수팀은 27일 생쥐 실험을 통해 만성적인 수면 부족이 장내 미생물의 구성과 기능을 변화시켜 면역 조절 기능을 약화하고, 종양 미세환경을 암 성장에 유리하게 바꾼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를 수행한 마리아 에르난데스 연구원은 "수면 부족은 암 환자에게 흔하지만 치료 과정에서 충분히 고려되지 않았다"며 "이 연구 결과는 충분한 수면과 건강한 식습관을 통해 장내 미생물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 연례 학술대회(AACR 2026)에서 20일 발표된다. 연구팀은 장내 미생물은 면역계와 복잡하게 연결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수면 부족이 미생물에 어떤 영향을 미치며, 그 영향이 면역계와 연결돼 암 진행을 촉진하거나 치료 반응을 저하할 수 있는지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

메디칼산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