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보다 포털뉴스 댓글에 무례·혐오 언어 많아

"진보는 다른 의견 보면 탈퇴, 보수는 반박 댓글 작성"

 유튜브 영상의 댓글보다 포털사이트 뉴스 댓글에서 '무례 언어'와 '혐오 언어'가 더 많이 발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언론정보연구에 실린 '언어 사용과 의견 양극화'(나은영 서강대 지식융합미디어대학 교수 등)에 따르면 사람들은 특정 이슈에 대한 보도를 일차적으로 접하면서 떠오르는 감정에 기반한 댓글을 다는 통로는 유튜브보다 포털 사이트인 것으로 파악된다.

 정파성(진보·보수·무관), 언어 존중(낮음·중간·높음) 등 항목도 추가됐다.

 연구 결과 포털뉴스 댓글에서 무례 언어는 2천844건(23.9%), 혐오 언어는 893건(7.5%), 무례+혐오 언어는 237건(2%)으로 나타났다.

 유튜브 댓글에서 무례 언어는 1천212건(12.3%), 혐오 언어는 105건(1.1%), 무례+혐오 언어는 44건(0.4%)으로 집계됐다.

 연구진은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뉴스를 접하는 통로가 바로 인터넷 포털임을 시사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슈와 정파성에 따른 연구 결과를 보면 대통령 지지율 이슈의 경우 유튜브에서는 보수 대상 댓글에서 2.6%, 포털 뉴스에서는 진보 대상 댓글에서 4.4%의 혐오 언어가 관찰됐다.

 여가부 폐지 이슈의 경우 유튜브에서는 대체로 혐오 언어가 거의 발견되지 않았고, 포털뉴스에서는 진보 대상 혐오 언어가 2.8% 나타났다.

 노조 파업 이슈의 경우 유튜브에서는 혐오 언어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고, 포털 뉴스에서는 진보 대상 혐오 언어가 2% 나타났다.

 연구진은 또 포털 뉴스 댓글을 언론사별로 분석했을 때 한겨레신문 댓글 중에서는 무례 언어가 25.2%, 혐오 언어가 6.8%였으며 조선일보의 경우 무례 언어가 22.5%, 혐오 언어가 8.3%였다고 밝혔다.

 한편, 20~60대 1천26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상대적으로 진보 성향자들은 혐오 언어를, 보수 성향자들은 무례 언어를 피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또한 자신의 성향과 다른 뉴스를 발견했을 때 진보성향의 경우 '비추천' 또는 '싫어요'를 누르거나 팔로우 취소 또는 탈퇴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고, 보수성향의 경우 반박 댓글을 작성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연구진은 "정치 성향에 따라 유의미하게 다른 반응을 보여 준 연구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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