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27~39세 청년 57% 미혼…남성 65%로 여성 48%보다 높아

2022년 기준 '청년세대 가족형성통계'…기혼 무자녀 여성도 24%

 2022년 기준 경기지역 27~39세(1983~1995년생) 청년의 절반 이상이 미혼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최근 통계청 인구동태코호트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경기도 청년세대 가족형성통계'를 공표했다.

 청년세대 가족형성통계에 따르면 2022년 경기도에 거주한 27~39세 233만6천여명(남성 123만4천여명·여성 110만2천여명) 가운데 132만5천여명(56.7%)이 미혼 상태였다.

 30세 미혼율의 경우 2015년 61.6%에서 2022년 76.1%로 7년 만에 14.5%포인트 급증했다.

 출생 자녀가 없는 여성이 60.2%였는데 결혼했어도 출산하지 않는 '기혼 무자녀 여성'도 24.3%로 집계됐다.

 '미혼 유자녀 여성'은 1.2%였다.

 육아 휴직을 사용한 사람은 22.7%로 조사됐고 사용자의 다수는 여성으로 대기업(83.5%)과 공공부문(여성의 경우 76.1%)에 종사하는 여성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통계청의 인구동태코호트 데이터베이스는 출생·사망·혼인·이혼 등 4종의 통계 DB를 출생기준으로 상호 연계한 자료로 2022년까지 구축됐다.

 도는 이번 청년세대 가족형성통계를 기반으로 '시군별 청년세대 가족형성통계'를 추가로 개발해 시군 인구정책수립을 지원하고, 가족친화적 직장문화 조성을 위한 인구문제 인식개선 사업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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