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 산모·태아 진료 20년' 오수영 성균관대 교수에 훈장

복지부, 보건의 날 기념행사 개최…유공자 250명 포상

 20년 이상 고위험 산모와 태아 진료에 힘쓴 오수영(54) 성균관대 의대 삼성서울병원 교수가 보건의 날을 맞아 황조근정훈장을 받았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7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제53회 보건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오 교수를 포함해 국민 건강증진과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250명에 훈·포장과 표창을 수여했다.

 오 교수는 고위험 산모 진료에 헌신한 것은 물론 산과 전문인력 감소를 막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 안전한 출산환경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정부 위원회 등에서 활동하며 보건의료체계 개선과 산업육성에 기여했다는 평가와 함께 국민훈장 동백장을, 김석연 서울의료원 의무부원장은 공공의료를 위해 헌신한 공로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김대업 대한약사회 총회 의장과 이종구 대한민국의학한림원 감염병위기대응위원회 위원장에는 각각 국민훈장 석류장이 수여됐다.

 복지부는 이날 기념행사 이후 '100세 시대, 건강수명의 미래를 논하다'라는 주제로 '국민건강증진법 제정 30주년 기념 학술포럼'을 열고 전문가와 함께 건강수명 연장을 위한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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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硏, '영원한 화학물질' PFOA가 뇌 염증 일으키는 기제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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